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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는 우리가 주인공“
‘이적 3인방’ 김종현(가운데),박철(맨 왼쪽), 신진원이 파이팅을 외치며 올 정규리그에서 맹활약을 다짐했다.
"물렀거라. 우리가 나가신다."
올시즌부터 `자줏빛 유니폼'으로 바꿔 입게된 박철, 신진원, 김종현과 신인 주승진의 멋진 플레이가 대전구단 정규리그 전망을 밝게하고 있다.
박·신·김 `이적 3인방'은 풍부한 프로경험을 통해 얻은 물오른 플레이로 공·수 기둥역할이 기대되고 신인 주승진 또한 주전자리를 꿰차며 팀의 보배로 떠오르고 있다.
박철은 지난 94년 프로에 입단, 올해 부천 SK에서 이적했다. K리그에서 1백80경기를 소화해낼 정도로 철저한 자기관리가 주특기. 프로입단 8년차 수비수로서 경기 장악력과 위치선정이 뛰어나 `大田의 홍명보'로서 수비안정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신진원은 `친정집'에 돌아온 케이스. 97년 연세대 졸업 후 창단멤버로 대전 구단에 몸담은 뒤 6골 5도움으로 `신인왕'을 거머쥐고 공격수로서 맹활약하다가 지난 2001년 전남에 트레이드됐다가 컴백했다. 지난해 전남시절 주전경쟁에서 밀리며 설움을 겪었으나 친정팀에서 이를 악물고 있다. 감각적인 볼패스와 정확한 킥으로 이관우와 함께 `중원벌' 장악에 나섰다.
김종현은 충북대 출신으로 전남에서 배를 갈아탔다. 매 시즌 25경기 이상 소화하는 체력과 빠른 발을 이용한 측면돌파가 일품이다.
오른쪽 공격수로서 화려하지 않지만 올시즌 `도움왕'을 꿈꾸는 그가 팀에 소금역할을 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전남 이회택 감독이 트레이드를 뒤늦게 후회했다는 후문.
주승진은 중고참 신인이다. 전주대 졸업 후 98년부터 실업팀 현대 미포조선에서 뛰다가 이영익 코치의 강력한 추천으로 이번달 초 뒤늦게 입단한 프로초년생이지만 빠르게 팀에 적응하며 주전자리 확보를 눈앞에 두고 있다. 포지션은 윙백이지만 스피드 완급조절과 측면돌파 능력이 뛰어나고 안정된 패스로 왼쪽 공수강화에 청량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터키 안탈리아=鄭在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