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성국, 7호골로 득점 공동 선두

FC 서울이 2000년 정규리그 우승 이후 6년 만에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서울은 26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원정경기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6 12차전 수원 삼성과 원정경기에서 후반 26분 우루과이 출신 공격수 올리베라에게 첫 골을 잃었으나 후반 39분 천제훈의 천금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전날까지 두 경기를 남겨 놓고도 2위 제주 유나이티드(6승2무3패.승점 20)에 승점 6을 앞서 선두를 달린 서울은 승점 1을 추가하며 8승3무1패(승점 27)가 돼 29일 전남 드래곤즈와 마지막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지었다.

서울의 우승은 2004년 연고지를 옮긴 이후 처음이며, 안양 LG시절이던 2000년 삼성 디지털 K-리그에 이어 6년 만이다.
서울은 상금 1억 원의 수입도 챙기게 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전남전이 열릴 마포구 상암동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기 직후 우승팀 서울에 대한 시상식을 가진다.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던 서울은 최근 대전 시티즌에서 이적한 공격형 미드필더 이관우를 앞세운 수원의 파상공세에 수 차례 가슴을 쓸어내렸다.

수원은 전반 35분 김대의가 페널티지역 내 왼쪽에서 단독 찬스를 맞았지만 그의 오른발 슈팅을 서울 골키퍼 김병지가 호수비로 막아냈고, 후반 시작하자마자 터진 서동현의 헤딩슛은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운도 따르지 않았다.
결국 선제골은 수원에서 터져 나왔다. 최근 영입한 올리베라가 후반 26분 서울 수비진의 실수를 틈타 페널티지역 내 오른쪽으로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가르며 한국 프로축구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서울은 수원에 발목을 잡혀 우승 세리머니를 뒤로 미뤄야 하는 듯 했다. 하지만 프로축구 2경기째 출전한 신예 미드필더 천제훈이 후반 39분 아크 정면에서 날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문 왼쪽 구석에 꽂히며 짜릿한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울산 현대의 최성국은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 원정경기에서 1-0으로 앞선 후반 29분 이종민의 도움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대회 7골로 이날 침묵한 부산 아이파크의 뽀뽀와 득점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울산은 전반 21분 포항 김윤식의 자책골로 앞서 나간 뒤 최성국의 득점으로 2-0 으로 승리했다.

대전은 전남과 원정경기에서 두 골을 쓸어담은 정성훈의 활약으로 2-0으로 이겼고, 성남 일화는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후반 18분 신영철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광주 상무는 전반 10분 터진 박혁순의 선제골을 잘 지켜 부산을 1-0으로 눌렀고, 인천 유나이티드와 대구 FC는 헛심 공방 끝에 0-0으로 비겼다.

(수원 성남=연합뉴스) 이영호 박성민 한상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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