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2003 푸마 올스타전이 15일 오후 4시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풍성한 식전행사와 더불어 화려한 막을 올린다.

올해 역시 중부팀(성남 수원 안양 부천 대전 광주)과 남부팀(포항 전남 울산 전북 부산 대구)으로 나뉘어 벌어지는 올스타전은 축구팬들의 투표로 뽑힌 22명과 감독추천으로 뽑힌 14명, 특별선발된 김현석(울산) 등 총 37명의 ‘왕별’들이 모여 화려한 ‘황금 발잔치’를 펼친다.
특히 올해 2003 푸마 올스타전은 프로축구 20주년과 함께 올스타전 10회 개최를 기념, 다양한 진기록으로 축구팬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80년대 와 90년대 올드스타들의 노익장을 과시하는 한판 대결도 눈길을 끄는 이벤트이다.

#K리그 토종 오빠부대의 약진!

올해 올스타 선발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오빠군단’이 ‘월드컵 스타’들을 누르고 최고자리에 올랐다는 점이다.

올해 올스타전 팬투표에서 최다득표(35만1,320표)를 차지한 이관우(대전)는 월드컵 스타 김태영(전남·31만9,451표) 최진철(전북·31만6,953표) 이운재(수원·30만1,275표)를 누르고 당당하게 ‘왕중왕’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 올스타전에서 ‘월드컵 스타’들의 폭발적인 인기에 밀렸던 K리그 ‘토종스타’들의 반격이 시작된 것. 특히 대전시티즌은 ‘샤프’ 김은중(대전)이 30만255표로 5위에 랭크되는 등 이관우에 이어 ‘올스타 베스트 5’에 2명이나 뽑히는 기염을 토했다.

이밖에 이동국(광주·21만9,988표)도 11번째 올스타 득표를 얻어 식지않는 ‘젊은오빠’의 인기를 과시했다.

월드컵 스타들의 인기를 누른 오빠군단들이 그라운드에서 진가를 보여줄지 지켜볼 일이다.

#토종의 MVP 탈환작전

지난해 올스타전의 히어로는 성남 일화의 샤샤. 무려 4골을 폭발시키며 팬들을 즐겁게 했고 더불어 용병 사상 최초의 MVP까지 거머쥐었다.
용병의 상승세가 급물살을 탄 계기가 됐다.

올해 용병 중 올스타 베스트 11에 뽑힌 선수는 성남의 싸빅뿐. 하지만 가비(수원)다보(부천) 에드밀손(전북)도도(울산) 등 쟁쟁한 용병 공격수들이 감독추천으로 올스타전에 출전, 지난해에 이어 또다시 용병 MVP에 도전한다.

물론 토종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을 전망. 역대 2차례 MVP의 영예를 안은 이동국이나 2000년 최우수선수 김병지 등이 재탈환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김남일 이을용 등 월드컵 스타들과 이관우 김은중 등 인기스타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과연 K리그 20주년 기념 올스타전에서 누가 상금 1,000만원의 MVP에 선정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부의 상승세와 남부의 굳히기

98년 이후 시작된 올스타전에선 남부팀이 3승2패로 우위를 달리고 있다.

선수구성으로 볼때 올해는 중부팀이 남부팀을 조금 앞설 것으로 보인다. 이는 남부팀의 핵심카드였던 이천수와 유상철(이상 울산)의 해외진출이 남부팀의 전력하락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중부팀은 김은중(대전) 정조국(안양)의 특급 골잡이를 필두로 미드필더진에 신태용(성남)과 이관우(대전)가 포진된 안정된 공격력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월드컵스타’ 최태욱(안양)과 ‘날쌘돌이’ 서정원(수원)까지 양날개에 포진, 템포빠른 공격력을 과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후반교체멤버로 김도훈(성남) 이원식(부천) 등도 날을 갈고 있어 파괴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이에 맞서는 남부팀은 월드컵 전사로 짜여진 ‘특급 철벽수비’ 김태영(전남)-최진철(전북)-이민성(포항) 라인을 앞세워 철옹성을 지을 예정이다.
이를 바탕으로 이동국(광주)-최성국(울산) ‘듀오’의 무게있는 공격력에다 특급용병 에드밀손(전북)이 후반에 뒤를 이어받고,물오른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이 수비의 핵심을 맡아 중부팀의 공격예봉을 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영호 horn@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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