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티즌이 대구 원정길에서 무승무를 기록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3일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삼성하우젠 K-리그 2006 10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전·후반 각각 1골씩을 주고받으며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날 무승부로 승점 1점을 챙긴 대전은 3승5무2패(승점 14점)로 성남과 포항, 수원에 이어 중간순위 4위를 유지했다.

전기리그 13라운드 가운데 10라운드를 치른 대전은 남은 3경기(울산, 광주, 전남)에서 2승 이상을 거둬야만 상위권 유지가 가능하게 됐다.

기선제압은 대구가 먼저 나섰다.

대구는 전반 17분 대전골키퍼 최은성의 어이없는 실책을 틈타 장남석이 선취골을 성공시켰다. 노장 골키퍼 최은성은 아크정면까지 볼을 치고 나왔다 장남석에게 볼을 빼앗기면서 위기를 자초, 체면을 구겼다.

첫 골을 내준 대전은 전반 35분 주승진이 골지역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이관우가 골문 오른쪽으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1-1 동점을 이뤘다.

올 시즌 도움 2개만 기록중이던 이관우는 이날 마수걸이 골을 성공시키면서 공격 포인트를 추가했다.

전반을 1-1로 마친 대전은 후반 들어 ‘해결사’ 배기종과 정성훈을 투입,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배기종은 후반 14분 정성훈이 찔러준 패스를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혀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은 후반 25분 정성훈의 헤딩슈팅과 후반 28분 배기종의 왼발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아웃되면서 득점찬스를 살리지 못했고 후반 38분 정성훈이 날린 회심의 오른발 슈팅이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나면서 원정응원에 나선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배기종은 경기종료 직전 강정훈이 미드필드 중앙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선방으로 추가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대전은 오는 30일 울산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승점 쌓기에 나선다.

<대구=申鎭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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