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신드롬은 지난 시즌같지 않지만 ‘축구천재’ 박주영(21·FC 서울)의 인기는 여전했다.

스포츠서울이 제정하고 ㈜국제상사 프로스펙스와 ㈜레드원 비더레즈가 각각 협찬·후원하는 ‘제20회 올해의 프로축구대상’의 ‘올해의 인기선수’ 응모엽서 4월 중간집계에서 지난해 수상자인 박주영이 초반부터 단독 질주를 시작했다.

지난해 대학을 중퇴하고 K리그에 데뷔해 골폭풍을 몰아치며 녹색의 그라운드에 한바탕 ‘박주영 신드롬’을 일으키며 K리그 최고의 인기스타로 솟구쳤던 그는 축구팬들의 응모엽서를 통해 집계한 점수에서 26일 현재 1620점을 얻어 2위인 이동국(1089점·포항 스틸러스)과 3위 이천수(981점·울산 현대)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흥미로운 포인트는 박주영이 지난해와 달리 올시즌 들어 폭발적인 골감각을 상실한채 최근 6경기째 골을 넣지 못하는 등 슬럼프 기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인기가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대표 공격요원로 2006일독월드컵에서 멋진 활약을 보여줄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불의의 부상으로 ‘아드보카트호’에서 중도 하선한 ‘라이언 킹’ 이동국은 박주영에 531점 뒤진 2위에 랭크됐다. K리그 초반 연일 골퍼레이드를 벌이며 아드보카트호의 공격을 이끌 부동의 스트라이커로 각광을 받았던 것이 축구팬들의 표로 연결됐다. 하지만 무릎 십자인대 수술로 당분간 그라운드에 오를 수 없어 표몰이가 계속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3위에는 지난해 중반 스페인에서 돌아와 한층 농익운 플레이를 보이며 ‘한국의 베컴’으로 주목받고 있는 이천수가 올랐고 그 뒤를 ‘진공청소기’ 김남일(909점·수원 삼성)이 불과 24점차로 추격하고 있다.

그 뒤를 이관우(288점·대전 시티즌), 이운재(252점·수원 삼성), 송종국(225점·수원 삼성), 이호(216점·울산 현대), 김병지(207점·FC 서울) 우성용(189점·성남 일화) 등이 차례로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인기선수로 뽑힌 스타는 시즌이 끝난 뒤 열리는 올해의 프로축구대상 시상식에서 골든스타슈와 300만원 상당의 부상을 받게 되며 투표에 참여한 팬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선물이 돌아간다.

유인근기자 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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