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건일이 얘기입니다. (성제 얘기는 언제...)

이번 주 Sponge에서 건일이는 시각 주의력 부분을 일주일간 훈련하여 서울대생과 대결하였습니다.
공부 잘하는 법, 시각 주의력 편을 보면서도 취약한 것을 알 수 있었지만 역시나 건일이는 가나다-를 제대로 못찾더군요.

처음에 검사받을 때, 1분간 고작 6개를 찾고는 본인도 쑥스러운지 그게 다라며 웃을 때 무척 귀여웠습니다. 왜 그걸 못찾아! 이런 심정은 쑥스러운 표정에 바로 못 찾을 수도 있지...로 바뀌고.

일주일 동안 열심히 훈련하기로 하고, 한글 조각들을 받아온 건일이는 이틀만에 '△타'를 잃어버렸습니다.
그거 챙기는 게 뭐가 어렵다고, 며칠 안되는 새에 조각을 잃어버린 걸 보니 저것도 시각 주의력이 안 좋아서 그런 거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굳이 세지 않아도, 같은 수의 3개 Set니까 챙길 때 두께만 슬쩍 봐도 하나 덜 챙긴 거 금방 알 수 있을 텐데 말이에요.



연습실에서 다들 모여 지켜보는 가운데, 훈련을 시작한 건일이. (성모가 옆에 있었어요 *_*)
멤버들과 있기 때문인지 건일이는 좀 더 편한 모습을 보여줘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꼬물꼬물 조각들을 뒤적여도 건일이 눈에'만' 안보이는 조각.

그러더니만 일주일 새에 정말 척척척 찾아내는 모습이 대견했습니다.
긴장해서 더 안 보였을 텐데, 최고기록 44.44초를 훌쩍 뛰어넘는 기록을 세웠습니다!
다른 패널 분들의 '건일아, 평소처럼 해.', '와, 건일이 빠른 거 봐.' 라는 응원들이 들려와서 더 기쁘기도 했습니다. 그분들도 건일이를 대견스러워 하고, 이뻐하는 게 느껴져서요.

어쨌든 일주일만에 훌쩍 시각 주의력이 향상되는 걸 보자니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역시 사람은 마음먹고 하면 안되는 건 없는가 봅니다.

이제 30% 되었으니 핸드폰 찾는 일은 없는 거지, 건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