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140
오늘의 우리-는 광수입니다.
여섯 중 기억하는 바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 광수인 것 같습니다. 무려 GM5인조 사진이 돌던 시절, 보고 잊혀지지 않았으니까요.
제게 취향을 물어오면 망설임없이 "안 잘생긴 사람"이라고 꿋꿋하게 대답하는 만큼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진한, 화려한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거기에 곱상한 느낌이 얹어지면, 더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러니 화려하고 뚜렷한 광수의 외모는 눈에 확 띄였지만, 그것 뿐이었습니다.
그런 화려한 외모 덕에 기억은 계속 하고 있었지만, 그래서 가장 마지막까지 정 붙이기 힘들었던 멤버가 광수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저는 좀 악바리같은 Idol이 좋습니다. 성제 말마따나 숨어있는 독기가 있는 Idol.
말하기가 애매한데, 애초에 부유하게 자라서 여유가 배어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정이 잘 안가더라구요. 그런데 광수는 왠지 모르게 인상이 그래보였습니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부족한 거 없이 자랐을 거 같은 느낌, 약간 도련님(?)같은 느낌이랄까요.
M!Pick을 간간이 시청하던 친구의 말에 따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고 하던데, 저야 M!Pick을 보지 않았으니 그저 생긴 것만으로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무렵에 광수는 짧은 머리로 활동하고 있어서 안 그래도 뚜렷한 이목구비가 더욱 강조되어 저는 '역시 너무 잘생겼어-'라면서 부담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간간이 느끼는 성격도 도련님이고.
더욱 超新星에 관심이 커지면서, 저는 성제를 보기 위해 The day, 情 M/V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M/V가 광수의 외모에 대한 부담 극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광수는 긴 머리에 꼬맹이!! 좀 더 어릴 때 찍었던지라 얼굴에 어린 티가 많이 나는 겁니다. 게다가 머리가 길어서 뚜렷하고 선굵은 느낌보다, 청순한 느낌이 들면서 강한 인상이 좀 수그러들어 보였답니다.
덕분에 이때부터는 한 10% 정도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무대 이외의 모습들을 보게 되면서, 부담을 조금씩 털어나갔습니다. 잘생겨서 부담 만배라니, 좀 웃기지만 사실입니다. T_T
그러다가 광수에게 정을 붙인 결정타는 화장실이었습니다.
11월 4일 있었던 COEX Sign회에서 중간에 광수가 화장실을 다녀왔단 후기를 읽고 좀 웃었습니다. 하루종일 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 몇 시간인데 그걸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온 정도면, 얼마나 급했던 거야, 아니면 그런 거 신경 절대 안 쓸만큼 자유로운 영혼인 거야. 이런 생각에 즐거워하며 요 잘생긴 녀석이 조금 흥미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5일, 신촌 Sign회. 이날 Record Shop에서 애들 구경하며 CD를 사고 미련없이 발길을 돌리던 차, 우연찮게도 광수가 화장실 가느라고 나오는 장면을 바로 코앞에서 보고 말았습니다. 서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처음 봤기 때문에 일단 키에 놀라고, 반짝반짝 빛나는 외모(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생기는 부담은 실물로 보면 덜하니까요)에 놀라는 것도 잠시, 비죽비죽 웃음을 흘리면서 나오는 광수가 화장실 가는 거란 생각이 들어서 지나가자마자 막 웃었습니다. 얘, 또 화장실 가.....T_T
(덧붙여, 다른 후기에서 Sign회가 끝난 후 단체로 다시 화장실에 갔다는 이야기도 봤습니다.)
이 두 사건으로 광수는 '화장실 자주 가는 애'가 되어 외모의 부담은 어디로 가고, 귀여운 동생이 되었습니다.
요줌은 그 부담이 어느새 이 아이의 성격 덕에 완벽히 사라져서, '너무 잘생겼어!!!'하면서 좋아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취향이 바뀐 건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애정도가 상승했답니다.
보통의 전개와는 사뭇 다른 광수에 빠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잘생겨서 관심없다가, 화장실 자주 간다고 좋아지고...
이렇게 쓰고보니 좀 이상한데, 어쨌든 잘난 우리 광수!입니다.
여섯 중 기억하는 바로는 가장 오래된 것이 광수인 것 같습니다. 무려 GM5인조 사진이 돌던 시절, 보고 잊혀지지 않았으니까요.
제게 취향을 물어오면 망설임없이 "안 잘생긴 사람"이라고 꿋꿋하게 대답하는 만큼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진한, 화려한 사람은 별로 좋아하지 않거든요. 게다가 거기에 곱상한 느낌이 얹어지면, 더 부담이 되더라구요. 그러니 화려하고 뚜렷한 광수의 외모는 눈에 확 띄였지만, 그것 뿐이었습니다.
그런 화려한 외모 덕에 기억은 계속 하고 있었지만, 그래서 가장 마지막까지 정 붙이기 힘들었던 멤버가 광수입니다.
하나 덧붙이자면, 저는 좀 악바리같은 Idol이 좋습니다. 성제 말마따나 숨어있는 독기가 있는 Idol.
말하기가 애매한데, 애초에 부유하게 자라서 여유가 배어있는 모습을 보면 왠지 정이 잘 안가더라구요. 그런데 광수는 왠지 모르게 인상이 그래보였습니다. 나쁘다는 게 아니라, 부족한 거 없이 자랐을 거 같은 느낌, 약간 도련님(?)같은 느낌이랄까요.
M!Pick을 간간이 시청하던 친구의 말에 따르면 재미있는 구석이 있다고 하던데, 저야 M!Pick을 보지 않았으니 그저 생긴 것만으로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었습니다.
제가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무렵에 광수는 짧은 머리로 활동하고 있어서 안 그래도 뚜렷한 이목구비가 더욱 강조되어 저는 '역시 너무 잘생겼어-'라면서 부담스러워하고 있었습니다. 간간이 느끼는 성격도 도련님이고.
더욱 超新星에 관심이 커지면서, 저는 성제를 보기 위해 The day, 情 M/V를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두 M/V가 광수의 외모에 대한 부담 극복의 계기가 되었습니다.
여기에서 광수는 긴 머리에 꼬맹이!! 좀 더 어릴 때 찍었던지라 얼굴에 어린 티가 많이 나는 겁니다. 게다가 머리가 길어서 뚜렷하고 선굵은 느낌보다, 청순한 느낌이 들면서 강한 인상이 좀 수그러들어 보였답니다.
덕분에 이때부터는 한 10% 정도 부담을 덜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점점 무대 이외의 모습들을 보게 되면서, 부담을 조금씩 털어나갔습니다. 잘생겨서 부담 만배라니, 좀 웃기지만 사실입니다. T_T
그러다가 광수에게 정을 붙인 결정타는 화장실이었습니다.
11월 4일 있었던 COEX Sign회에서 중간에 광수가 화장실을 다녀왔단 후기를 읽고 좀 웃었습니다. 하루종일 하는 것도 아니고 기껏 몇 시간인데 그걸 중간에 화장실을 다녀온 정도면, 얼마나 급했던 거야, 아니면 그런 거 신경 절대 안 쓸만큼 자유로운 영혼인 거야. 이런 생각에 즐거워하며 요 잘생긴 녀석이 조금 흥미로워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11월 25일, 신촌 Sign회. 이날 Record Shop에서 애들 구경하며 CD를 사고 미련없이 발길을 돌리던 차, 우연찮게도 광수가 화장실 가느라고 나오는 장면을 바로 코앞에서 보고 말았습니다. 서있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처음 봤기 때문에 일단 키에 놀라고, 반짝반짝 빛나는 외모(이목구비가 뚜렷해서 생기는 부담은 실물로 보면 덜하니까요)에 놀라는 것도 잠시, 비죽비죽 웃음을 흘리면서 나오는 광수가 화장실 가는 거란 생각이 들어서 지나가자마자 막 웃었습니다. 얘, 또 화장실 가.....T_T
(덧붙여, 다른 후기에서 Sign회가 끝난 후 단체로 다시 화장실에 갔다는 이야기도 봤습니다.)
이 두 사건으로 광수는 '화장실 자주 가는 애'가 되어 외모의 부담은 어디로 가고, 귀여운 동생이 되었습니다.
요줌은 그 부담이 어느새 이 아이의 성격 덕에 완벽히 사라져서, '너무 잘생겼어!!!'하면서 좋아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취향이 바뀐 건 아니고, 그냥 있는 그대로 받아들일 수 있을만큼 애정도가 상승했답니다.
보통의 전개와는 사뭇 다른 광수에 빠지게 된 계기였습니다. 잘생겨서 관심없다가, 화장실 자주 간다고 좋아지고...
이렇게 쓰고보니 좀 이상한데, 어쨌든 잘난 우리 광수!입니다.
2008.01.14 15:43:47 (*.1.205.161)
그런 행사때 광수가 긴장을 많이 하나봐요. ^_T; 저도 광수가 화장실 자주 들락거린다는 이야기는 들었었는데, 롯데 공연 가서 실제로 화장실 다녀오는 광수를 봤어요. (그 때는 광수 혼자가 아니라 건일이, 성제와 함께 였지만요.) zoe님처럼 저도 선이 굵고 너무 잘 생긴 얼굴을 좋아하진 않는데, 엠픽을 보고 처음 봤을 때의 느낌이 많이 달라졌어요. 엠픽의 광수는 '장난꾸러기'라는 느낌이 강해서.. ^^; 기회가 되신다면 엠픽에서 '오예!'와 '모함이닷!'을 외치는 광수를 꼭 보시기 바래요. :) 전 요즘 광수가 너무 귀여워요. ㅠ_ㅠ (물론 잘 생기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