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맨’ 알리송(21·대전 시티즌)이 3게임 연속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푸마코리아와 스포츠투데이가 공동제정한 ‘푸마-스투 2003베스트11’ 11월 첫째주 최고 FW로 선정돼 2주연속 베스트11에 올랐다.
171㎝ 60㎏의 왜소한 체구에 못생긴(?) 얼굴이지만 그라운드 안팎에서 애교 넘치는 행동으로 축구팬에게 ‘부시맨’이라는 별명으로 사랑받고 있는 알리송은 2일 전북전에서 전반 32분 천금 같은 결승골로 10월12일 안양전부터 시작한 공격포인트를 3게임째 이어갔다.
2골 1도움.

대구의 3연승을 주도하고 있는 윤주일(23)도 10월26일 부산전에 이어 2게임 연속 결승골을 터뜨리며 2주연속 최고 MF로 뽑혔다.
부산전에서 선제결승골과 쐐기골을 어시스트하며 원맨쇼를 펼친 윤주일은 2일 광주 원정경기에서도 선제결승골을 작렬시키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윤주일에 이어 전반 16분 쐐기골을 터뜨린 고봉현(24)은 사상 처음으로 베스트 FW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전은 ‘특급 용병’ 마그노 에드밀손을 앞세운 전북의 세찬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GK 최은성(32)을 비롯해 주승진(28) 장철우(32·이상 DF) 등 3명이나 베스트11에 포함돼 최고의 한 주를 보냈다.

DF의 나머지 두 자리는 포항의 만능수비수 산토스(31)와 리그 3연패 자축연에 축포를 터뜨린 김현수(30·성남 일화)가 각각 차지했다.

윤주일이 우뚝 선 MF는 골리앗 성남 골문에 ‘팀 매각’의 슬픈 사연을 볼과 함께 실어 날려버린 남기일(29·부천 SK)을 비롯해 황진성(19·포항) 김우재(27·성남)가 각각 선정됐다.

황진성은 지난 10월 첫째주에 이어 두 번째로 최고 MF로 선정돼 포항의 확실한 차세대 주전MF로 자리매김했다.

/김덕기축구전문대기자 greenki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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