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목표는 일본이 아닌 유럽 빅리그입니다."

'샤프' 김은중(24.대전)이 6년간 정들었던 한국프로축구 무대를 떠나 일본 정벌에 나선다.

김은중은 24일 오후 전남 드래곤즈와의 홈경기에서 하프타임때 그라운드로 나와눈시울을 붉힌 채 "반드시 성공해 성원에 보답하겠다"며 경기장을 찾은 2만여 팬들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당초 김은중은 마지막 고별전에 나서 팬들에게 멋진 모습을 보인 뒤 떠나려했지만 경고누적으로 이날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되자 고별인사로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대전 구단은 이날 고별식이 진행되는 하프타임에 김은중 하이라이트를 방영해분위기를 띄웠고 대전시장과 팬들은 꽃다발을 전달하며 대전의 발전을 위해 힘써준 김은중에게 감사를 표했다.

김은중은 동북고 2학년 재학 중인 지난 97년 대전 창단 멤버로 프로에 입문, 그동안 167경기에 출장해 42골 13도움을 올리며 대전을 이끌어온 간판 골잡이.

김은중은 앞으로 4개월간 일본프로축구(J리그) 하위팀인 베가루타 센다이로 조건부 임대돼 임대료 50만달러(약 6억원), 월봉 600만엔(약 6000만원)을 받고 뛰게된다.

열렬한 팬들의 환대에 감격한 김은중은 "평소 다른 무대에 도전하고 싶었는데좋은 제안이 와서 갑작스레 결정하게 됐다"면서 "2∼3년 고생한 뒤 유럽 빅리그에진출하는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은중은 비록 임대형식으로 J리그에 진출했지만 올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는데다 활약 여부에 따라 센다이와 재계약이 가능해 다음 시즌에도 해외에서 둥지를 가능성이 크다.

가장 아쉬움을 표명했던 대전의 최윤겸 감독은 "가장 중요한 시기에 핵심선수가빠져 아쉽지만 본인의 의사를 따르기로 했다"면서 "은중이 정도면 일본에서도 충분히 통할 것"으로 평가했다.

대전의 박문우 이사도 "은중이가 그동안 팀에 헌신해온 점을 고려해 일본행을허락했다"면서 "본인이 오랫동안 해외진출을 희망했던 만큼 좋은 결실을 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재 센다이는 공격력 보강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져 김은중은 다음주 일본으로건너가는대로 팀에 바로 합류해 이르면 오는 30일 세레소 오사카전에서 J리그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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