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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일화의 독주 체제가 무너진 가운데 본격 경쟁에 들어가는 25일 프로축구 12개 구단 관계자와 선수들은 저마다의 기대와 아픈 사연을 안고 그라운드에 나선다. 치열한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전북현대-성남전과 기세가 한풀 꺾인 대전의 재기 여부 등이 시선을 끈다. 장마가 시작된 날씨처럼 맑음과 흐림이 교차하는 16라운드의 주요 관전 초점을 짚어본다.
●김도훈과 마그노, 누가 세냐
22일 전남전 무승부로 지난 3월 23일 개막 때부터 유지돼온 성남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 새로 1위로 올라선 전북과 2위로 한발 물러선 성남의 혈전은 올 시즌 판도 전체를 살필 수 있는 분수령이다.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6승2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골게터 마그노(11골)와 국내 프로무대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평가받는 도움왕(6도움) 에드밀손의 활약도에 롱런이 달렸다. 성남은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에 시달리고 있다. 득점 공동 3위(8골)인 김도훈과 부상을 털고 득점포 가동에 나선 김대의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월 30일 전북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던 김도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움츠렸던 어깨를 펼지 주목된다. 최근 5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쳤다.
●기로에 선 대전, 홈팬의 성원으로 회생할까
놀라운 투지와 폭발적인 관중 기록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대전이 최근 2경기에서 각각 4-0, 2-0으로 지면서 주춤했다. 주전선수 4명의 부상이 겹친 데다 상대가 짜임새가 돋보이는 안양LG여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3연속골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은 정조국과 최근 3게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드라간의 발을 묶어야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울산현대의 연승바람 다시 부나
지난해 8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기세로 성남과 막판까지 우승을 다퉜던 울산은 부산을 상대한다. 승수를 더 쌓아 지난해 말부터 올해 개막전까지 이어진 9경기 연속 승리라는 프로축구사의 새 역사를 쓸지 궁금하다. 4경기 연속골(5골2도움)을 기록 중인 도도를 비롯해 각각 3경기 연속골과 2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최성국과 이천수가 또다시 축포를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감독 퇴진 압력, 연승으로 잠재우나
서포터스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포항 최순호 감독에게 이번 광주전은 지도자 인생에서 또 하나의 분기점이다. 공교롭게도 광주에는 포항 출신의 득점 2위(10골) 이동국이 3경기 연속골(4골)을 기록하며 버티고 있다. 대구와 부천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이 이번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 감독은 한숨 돌릴 수 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들면 주말 성남과의 홈경기가 또다시 악몽이 될 수도 있다.
류재규기자 jklyu@
* 이 기사는 스포츠서울의 기사입니다.
●김도훈과 마그노, 누가 세냐
22일 전남전 무승부로 지난 3월 23일 개막 때부터 유지돼온 성남의 독주 체제가 무너졌다. 새로 1위로 올라선 전북과 2위로 한발 물러선 성남의 혈전은 올 시즌 판도 전체를 살필 수 있는 분수령이다. 전북은 최근 8경기에서 6승2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득점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골게터 마그노(11골)와 국내 프로무대에서 가장 파괴력 있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평가받는 도움왕(6도움) 에드밀손의 활약도에 롱런이 달렸다. 성남은 최근 5경기 무승(3무2패)에 시달리고 있다. 득점 공동 3위(8골)인 김도훈과 부상을 털고 득점포 가동에 나선 김대의의 발끝에 기대를 걸고 있다. 4월 30일 전북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했던 김도훈이 친정팀을 상대로 움츠렸던 어깨를 펼지 주목된다. 최근 5경기에서 1골1도움에 그쳤다.
●기로에 선 대전, 홈팬의 성원으로 회생할까
놀라운 투지와 폭발적인 관중 기록으로 올 시즌 프로축구계의 최대 화두로 떠오른 대전이 최근 2경기에서 각각 4-0, 2-0으로 지면서 주춤했다. 주전선수 4명의 부상이 겹친 데다 상대가 짜임새가 돋보이는 안양LG여서 어려움이 예상된다. 3연속골을 기록하며 탄력을 받은 정조국과 최근 3게임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한 드라간의 발을 묶어야 반전을 노릴 수 있다.
●울산현대의 연승바람 다시 부나
지난해 8연승을 기록하는 무서운 기세로 성남과 막판까지 우승을 다퉜던 울산은 부산을 상대한다. 승수를 더 쌓아 지난해 말부터 올해 개막전까지 이어진 9경기 연속 승리라는 프로축구사의 새 역사를 쓸지 궁금하다. 4경기 연속골(5골2도움)을 기록 중인 도도를 비롯해 각각 3경기 연속골과 2경기 연속골 행진을 벌이고 있는 최성국과 이천수가 또다시 축포를 쏘아올릴지 주목된다.
●감독 퇴진 압력, 연승으로 잠재우나
서포터스의 퇴진 요구를 받고 있는 포항 최순호 감독에게 이번 광주전은 지도자 인생에서 또 하나의 분기점이다. 공교롭게도 광주에는 포항 출신의 득점 2위(10골) 이동국이 3경기 연속골(4골)을 기록하며 버티고 있다. 대구와 부천을 상대로 2연승을 달리고 있는 포항이 이번 원정경기에서 승리한다면 최 감독은 한숨 돌릴 수 있지만 패배의 쓴 잔을 들면 주말 성남과의 홈경기가 또다시 악몽이 될 수도 있다.
류재규기자 jkl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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