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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수원전 엔트리서 제외
"아예 처음부터 몰랐다면 이렇게 다치지는 않았을 겁니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간판 스타 이관우(28)가 이적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 하우젠컵 2006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한 뒤 20일 훈련에 불참했고, 22일 수원 삼성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최근 사임한 강효섭 구단 사장이 재임 중 이관우를 국내 팀으로 이적시키려고 추진한게 발단이었다. 이관우가 내년이면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제대로 몸값을 챙길 수 있을 때 이적을 성사시키려 했다.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등과 접촉이 있었고 결국 수원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강 사장이 물러나면서 이적문제 또한 물거품이 돼 버렸다. 대전 구단은 수원 측에 "없던 일로 하자"고 했고, 무리한 이적을 원치 않던 수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이관우가 상처를 받았다. 2000년부터 대전에서 뛴 그는 다른 팀으로 생각지도 않았고, 올 시즌이 끝난 뒤 일본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 구단의 요청을 받은 에이전트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다.
이관우는 21일 오전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잠깐 혼자 바람 좀 쐬러 나왔다. 어제보다는 마음이 좀 편해졌다"면서 "위에서 진행한 일이었고 나중에 알게 됐다. 아예 몰랐으면 이렇게 마음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구단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관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도 일본 팀과 계약한 상황에서 드래프트 때문에 대전에 입단하게 됐었다.
그는 "7년 동안 대전을 위해 고생했다. 이젠 나도 나이도 있고 가정도 꾸려나가야 한다. 팀을 떠나도 이적료 등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관우는 이어 "아직 정확한 구단 상황을 모른다. 진로 문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은 이관우의 이적 철회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그의 정확한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권도순 대전 이사는 21일 "오늘까지는 좀 기다려 보겠다. 이젠 생각을 좀 달리 해 보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난감해 했다. 이미 이번 일로 마음이 떠난 이관우를 무리하게 잡아봤자 선수나 구단 모두에게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 이 기사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아예 처음부터 몰랐다면 이렇게 다치지는 않았을 겁니다"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간판 스타 이관우(28)가 이적 문제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 지난 19일 삼성 하우젠컵 2006 인천 유나이티드전에서 후반 15분 교체 출전한 뒤 20일 훈련에 불참했고, 22일 수원 삼성전 엔트리에서 아예 제외됐다.
최근 사임한 강효섭 구단 사장이 재임 중 이관우를 국내 팀으로 이적시키려고 추진한게 발단이었다. 이관우가 내년이면 FA자격을 얻기 때문에 제대로 몸값을 챙길 수 있을 때 이적을 성사시키려 했다.
수원 삼성, 성남 일화 등과 접촉이 있었고 결국 수원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하지만 강 사장이 물러나면서 이적문제 또한 물거품이 돼 버렸다. 대전 구단은 수원 측에 "없던 일로 하자"고 했고, 무리한 이적을 원치 않던 수원도 이를 받아들였다.
이 과정에서 이관우가 상처를 받았다. 2000년부터 대전에서 뛴 그는 다른 팀으로 생각지도 않았고, 올 시즌이 끝난 뒤 일본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대전 구단의 요청을 받은 에이전트의 설득으로 마음을 돌렸다.
이관우는 21일 오전 연합뉴스와 전화에서 "잠깐 혼자 바람 좀 쐬러 나왔다. 어제보다는 마음이 좀 편해졌다"면서 "위에서 진행한 일이었고 나중에 알게 됐다. 아예 몰랐으면 이렇게 마음 아프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구단에 섭섭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관우는 프로 생활을 시작할 때도 일본 팀과 계약한 상황에서 드래프트 때문에 대전에 입단하게 됐었다.
그는 "7년 동안 대전을 위해 고생했다. 이젠 나도 나이도 있고 가정도 꾸려나가야 한다. 팀을 떠나도 이적료 등으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관우는 이어 "아직 정확한 구단 상황을 모른다. 진로 문제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은 이관우의 이적 철회 입장에서 한발 물러나 그의 정확한 의사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
권도순 대전 이사는 21일 "오늘까지는 좀 기다려 보겠다. 이젠 생각을 좀 달리 해 보는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라며 난감해 했다. 이미 이번 일로 마음이 떠난 이관우를 무리하게 잡아봤자 선수나 구단 모두에게 득이 될 게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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