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대전서 맞대결
한여름 무더위에 누가 더 잘 버틸까


프로축구 ‘토종 스타’인 김은중(24·대전)과 이동국(24·광주)이 30일 대전에서 열리는 3라운드 첫 경기에서 사활을 건 맞대결을 벌인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는두 선수는 평소 절친한 사이. 그러나 후반기에 접어든 프로축구의 순위 다툼이워낙 혼전이어서 두팀의 대표 공격수인 이들의 대결은 치열할 수 밖에 없다.

김은중은 올 시즌 한때 2위까지 나섰던 대전 돌풍의 핵심이었다.
골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도 머리와 발을 가리지 않는 동물적인 득점력으로 대전의 상승세를 뒷받침해왔다.

12개 프로팀 감독들은 이런 김은중을 두고 “움베르투 코엘류감독이 구상하는 대표팀의 원톱 공격수로 적격”이라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된 이달 들어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이다.
지난 2일 전북과의 경기에서 벌칙차기로 모처럼 시즌 7번째골(득점 11위)을 터뜨렸지만, 그이후 추가골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대전의 최윤겸 감독도 “팀 전체가 경기는 잘풀어나가는데 너무 쉽게 골을 먹으면서 이기는 경기를 하지 못하고 있다”며“이럴 때일수록 김은중의 ‘한방’이 아쉽다”고 말했다.

외국인 선수 일색인 득점경쟁에서 당당히 3위(10골)에 올라 있고, 도움주기부문에서도 4위(4개)를 달리는 이동국 역시 축구화 끈을 바짝 조였다.
26일 울산과의 경기에서 발목을 다친 게 걱정스런 대목. 이강조 광주 감독은 “이동국몸 상태가 썩 좋은 편이 아니다”라며 “그러나 동료 공격수 조재진이 부상이어서 이동국이 더 열심히 뛰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축구팬들한테는 올스타 투표 3차 집계에서 전체 4위(약20만표), 10위(14만여표)를달리는 김은중과 이동국의 인기 싸움도 관전의 묘미를 더하는 요소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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