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시민구단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대전에 희소식이 날아들었다.
시민모금운동을 통해 구단운영 자금을 확보할 길이 마련된 것이다.

최근 행정자치부는 대전축구발전시민협의회(회장 김보성)에 기부금품 모집을 허가했다.
이 단체의 전신은 대전시티즌시민발전협의회. 바로 지난 겨울 대전의 해체를 막기 위해 대전지역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단체다.
전면에 ‘대전지역 축구발전’이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실제로는 대전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6개월 동안 전 국민을 대상으로 최고 20억원의 기부금 모집을 할 수 있게 됐다.

대전이 가장 기대를 걸고 있는 모금방법은 바로 ARS서비스. 특정 전화번호에 전화를 걸면 자동으로 일정액이 기부되는 형식으로 홍수나 태풍 등 천재지변이 났을 때 흔히 등장하는 모금책이다.
금융기관을 통한 계좌입금에 비해 절차가 간단하다는 것이 큰 장점이다.

하지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작명’이 중요하다.
되도록이면 쉽고 기억에 남는 번호여야 하는 것은 물론 ‘대전 사랑’이라는 의미까지 담아낸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 이런 번호를 찾기 위해 대전축구발전협의회는 물론 대전 직원들도 머리를 맞대고 있다.
현재까지 가장 그럴듯해 보이는 번호는 ‘1835’. 대전의 옛이름인 ‘한밭’(18=한밭)과 ‘사랑’(35=사모) 조합으로 이뤄진 번호로 홍보팀 권혁대씨의 아이디어다.

/대전=임지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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