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울산 상승세.
성남, 대전 하향세.

프로축구 2003 하우젠 K리그가 15라운드를 통과하면서 팀별 부침이 엇갈리고 있다.

올시즌 첫 경기를 제외하고는 계속 1위를 고수하며 고공행진을 했던 성남 일화가 22일 드디어 2위로 추락했다.
그리고 꾸준히 2위를 지켰던 대전도 최근 2연패를 당하며 4위로 떨어졌다.

반면 최근 연승행진 중인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 자매구단이 1위와 3위로 올라섰다.
이들의 욱일승천 기세는 최근 기록으로도 잘 나타난다.
전북은 2연승 등 최근 8경기 연속무패(6승 2무) 중이다.
울산은 4연승에 역시 8경기 연속무패(5승 3무)의 고공행진이다.

이처럼 후발 주자들의 약진이 계속되면서 1위부터 5위까지 승점 차이는 각 1점씩에 불과해 앞으로 매 경기마다 자리 바뀜이 잦아질 전망이다.

전북과 울산의 가장 큰 특징은 가공할 득점력이다.
전북은 마그노(11골)에드밀손(8골) 등 삼바 듀오의 득점이 팀 득점(25골)의 80%에 이를 정도로 쌍포의 위력이 대단하다.
역시 25골을 기록 중인 울산은 도도(8골) 이천수(4골) 최성국(5) 등 용병과 국내선수들이 골고루 득점력을 과시 중이다.

그러나 최근 주춤하는 성남이 이대로 주저 앉을 것 같지는 않다.
비록 15라운드를 치른 현재 전북에 승점 1 차이로 1위 자리를 내줬지만 타 팀에 비해 경기 수가 한 경기 적어 1위 복귀가 그다지 힘들어보이지는 않는다.
샤샤 김도훈 신태용 싸빅 등 공수에 걸쳐 한국 최고의 선수들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대전도 최근 2연패를 당하면서 하락세의 조짐을 보이지만 최윤겸 감독과 구단은 느긋한 편이다.
재미있는 축구로 분위기를 추스려가면 상위권에서떨어질 일은 없다는 것. 팬들이 몰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한국 프로축구가 더욱 흥미진진해지고있다.

박용철 기자
ozulumba@dailysports.co.kr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