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과 대전의 입장이 바뀌어 경기를 펼친다. 대전이 원정경기의 약점을 안고 있지만, 상대가 수원이라면 결과는 알 수 없다.

고-데-로의 위력은 놀라웠다. 하지만, 기대 이하라는 표현이 어울릴 듯 하다. 점차 수원이 안정을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몸싸움으로 밀고 나오는 팀을 만나면 고전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지난 경기에서도 힘겨운 승리를 거두었을 정도로 수원의 경기운영에는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 수비력의 안정과 달리 공격력이 허약함을 보이고 있다.

어쩌다가 악연으로 맺어진 라이벌인 대전. 분명히 수원의 상대가 되지 않음에도 경기가 시작되면 뜻대로 경기를 풀어가지 못한다. 성적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경기 내용을 본다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승부를 계속하고 있다. 그만큼 대전의 투지에 많이 고전한다는 것이다. 경기 초반 선취득점이 수원의 첫 번째 목표라고 할 수 있다.

대전의 투혼은 눈물 겨울 정도였다. 하지만, 투지를 앞세운 노력도 심판의 어쩡쩡한 판정에 무너지고 말았다. 또한 김은중이 없는 가운데, 이관우마저 빠지면서 공격다운 공격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아쉬움도 많은 경기였다. 최근 팀의 매각에 관련하여 분위기가 흔들리는 것도 대전에게는 좋지 않은 악재라 할 수 있다.

이관우가 출전하면서 다시 한 번 수원전의 복수에 나선다. 최근 10경기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한 아쉬움이 팀의 사기를 더욱 올리고 있어 수원전에 기대가 되고 있다. 문제는 대전 선수들이 유난히 심판 판정에 대해 피해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 가장 큰 걸림돌이다. 이관우를 활용한 빠른 돌파가 승부의 관건이라 할 수 있다.

전체적인 분위기와 전력에서 수원이 앞서 있지만, 최근 수원전 4연패를 당한 대전 선수들의 투혼이 발휘된다면 경기결과에 대한 전망이 불투명해진다.

자료제공 : 바이토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