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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SK가 '꼴찌 반란'을 일으키며 4강에 올랐고 전북 현대도 '아마추어 최후의 보루' 경찰청을 제물로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에 따라 대회 패권은 전북-부천, 전남-울산의 4강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준결승전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부천은 2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3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윤정춘과 김기형의 연속골로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올 K리그 정규리그에서 고작 3승에 그치며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던 부천은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 대회 첫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부천으로서는 팀 매각 선언의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버린 한판이었고 유독 FA컵에 강한 대전은 수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부천은 특히 국민은행과의 16강전에서 안승민 등 주전 2명이 퇴장당해 후보급을 긴급 투입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기쁨이 더했다.
후반 중반까지는 김종현이 종횡무진한 대전의 페이스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밀어붙이던 대전은 그러나 전반 31분 김종현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위로 돌아간 데 이어 후반 23분 공오균이 부천 골키퍼 한동진을 제친 뒤 날린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없었다.
위기를 넘긴 부천에서 환호성이 울린 것은 후반 31분. 부천은 윤정춘이 오른쪽 측면을 파다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올린 센터링이 슛으로 둔갑, 골키퍼 최은성을 머리를 넘긴 뒤 먼쪽 골기둥을 맞고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깼다.
이후 대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부천은 인저리타임 때 김기형이 추가골을 작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 오룡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이 서혁수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경찰청을 1-0으로 힘겹게 제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가 된 전북은 이로써 지난 2000년 이후 3년만의 정상 등극에 한발짝 다가섰다.
특급용병 듀오 마그노와 에드밀손을 내세우고도 경찰청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 41분 전경준이 아크정면에서 차준 프리킥을 서혁수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경찰청은 후반 18분 윤화평이 단독 돌파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음먹고 때린 슈팅이 수문장 이용발의 손을 맞고 골대를 벗어나 땅을 쳤다.
◆26일 전적(8강전)
부천 SK 2-0 대전 시티즌
전북 현대 1-0 경찰청
(고양.천안=연합뉴스) 박재천.심재훈기자
jcpark@yna.co.kr
president21@yna.co.kr
* 이 기사는 연합뉴스의 기사입니다.
이에 따라 대회 패권은 전북-부천, 전남-울산의 4강 대결로 압축된 가운데 준결승전은 오는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다.
부천은 26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3하나은행 FA컵 전국축구선수권대회에서 윤정춘과 김기형의 연속골로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꺾었다.
올 K리그 정규리그에서 고작 3승에 그치며 최하위의 불명예를 안았던 부천은 이로써 준결승에 진출, 대회 첫 우승까지 넘보게 됐다. 부천으로서는 팀 매각 선언의 아픔을 어느 정도 씻어버린 한판이었고 유독 FA컵에 강한 대전은 수차례의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게 뼈아팠다.
부천은 특히 국민은행과의 16강전에서 안승민 등 주전 2명이 퇴장당해 후보급을 긴급 투입하는 등 최악의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기쁨이 더했다.
후반 중반까지는 김종현이 종횡무진한 대전의 페이스였다. 경기 시작과 함께 밀어붙이던 대전은 그러나 전반 31분 김종현의 결정적인 찬스가 무위로 돌아간 데 이어 후반 23분 공오균이 부천 골키퍼 한동진을 제친 뒤 날린슛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는 등 골운도 없었다.
위기를 넘긴 부천에서 환호성이 울린 것은 후반 31분. 부천은 윤정춘이 오른쪽 측면을 파다 골지역 오른쪽 엔드라인 부근에서 올린 센터링이 슛으로 둔갑, 골키퍼 최은성을 머리를 넘긴 뒤 먼쪽 골기둥을 맞고 골망을 흔들어 균형을 깼다.
이후 대전의 파상공세를 잘 막아내던 부천은 인저리타임 때 김기형이 추가골을 작렬,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천안 오룡운동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전북이 서혁수의 천금같은 결승골로 경찰청을 1-0으로 힘겹게 제압했다.
강력한 우승후보가 된 전북은 이로써 지난 2000년 이후 3년만의 정상 등극에 한발짝 다가섰다.
특급용병 듀오 마그노와 에드밀손을 내세우고도 경찰청의 탄탄한 수비벽에 막혀공격의 활로를 뚫지 못하던 전북은 전반 41분 전경준이 아크정면에서 차준 프리킥을 서혁수가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경찰청은 후반 18분 윤화평이 단독 돌파 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마음먹고 때린 슈팅이 수문장 이용발의 손을 맞고 골대를 벗어나 땅을 쳤다.
◆26일 전적(8강전)
부천 SK 2-0 대전 시티즌
전북 현대 1-0 경찰청
(고양.천안=연합뉴스) 박재천.심재훈기자
jc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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