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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프’ 김은중(24·대전)이 정식멤버로 ‘코엘류호’에 처음으로 승선한다.
움베르투 코엘류 국가대표팀 감독은 24일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아연맹선수권대회에 출전할 ‘7기 코엘류호’ 명단 20명을 발표했다. 이 명단에는 일본 J1리그 센다이에서 뛰고 있는 김은중이 공격수로 처음 낙점됐다. 김은중이 코엘류호의 정식 멤버로 뽑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5월 2일 당시 동아시아대회에 대비한 훈련 멤버 명단에 포함돼 있었지만 대회 자체가 사스(SARS)때문에 연기되면서 훈련조차 제대로 해보지 못했다. 이후 연기된 동아시아대회를 대신해 열린 한국과 일본의 친선경기(5월31일) 출전 명단에는 다시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김은중이 대표팀에 공식합류한 것은 2001년 2월 UAE에서 열린 두바이 4개국대회때 이후 2년 9개월여만이다.
히딩크 감독이 지휘했던 두바이4개국대회에서도 김은중은 경기에는 출장하지 못했다. A매치 통산 전적은 8경기 출전에 4득점. 유럽파의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코엘류감독은 일본파 위주로 공격진을 구성하기로 하고 김은중을 합류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팀 은퇴를 생각했던 ‘폭격기’ 김도훈(33· 성남일화)도 코엘류감독의 만류로 동아시아대회까지 합류한다. 김도훈은 지난 18일 불가리아와의 친선 평가전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발표하려 했지만 코엘류 감독이 경기가 끝난 뒤 “일본에서 다시 보자”는 말로 은퇴보류를 요청했고 김도훈은 이를 고심끝에 수락했다. K-리그 득점왕에 오르며 물오른 득점감각을 과시한 김도훈은 동아시아대회에서 위기에 처한 ‘코엘류호’를 구하기 위한 해결사로 다시 주목받게 됐다.
박지성 이영표(이상 PSV에인트호벤) 이천수(레알 소시에다드) 차두리(프랑크푸르트) 송종국(페예노르트) 등 불가리아전에서 뛰었던 유럽파 5명을 대신해서 현영민 정경호(이상 울산현대) 김대의(성남일화) 등 국내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부상으로 불가리아전에 결장했던 김태영(전남)과 최진철(전북현대)도 ‘코엘류호’의 수비를 다시 책임지게 된다. 코엘류감독은 동아시아대회에서도 스리백을 기본으로 한 포메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며 J1리그 챔피언결정전때문에 결장하는 유상철(요코하마)을 대신해 김태영을 리베로로 기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원석기자 batm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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