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전사 최초의 수페르리거를 꿈꾼다." 

"시리우스" 이관우(25·대전 시티즌)가 포르투갈 프로축구 1부리그(수페르리가) 진출을 극비리에 추진하고 있다.

최근 유럽 출장을 다녀온 이관우의 에이전트는 7일 "포르투갈 프로팀인 벤피카와 스포팅 리스본이 이관우의 영입의사를 타진해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특히 벤피카는 독일인 대리인 포프를 통해 한국인 선수에게 많은 관심을 표하고 있다. K리그 올스타인 이관우의 기량을 보고 싶다며 입단테스트까지 제의했다"고 말했다.
벤피카는 지난 2001년에도 이관우 영입을 시도한 적이 있다.

이관우 영입의사를 밝힌 벤피카는 현재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스페인대표팀 사령탑을 맡았던 호세 안토니오 카마초 감독(48)이 지휘봉을 잡고 있으며,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53)이 선수로 뛰었던(66∼75년, 77∼85년) 포르투갈 전통의 명문팀이다.

스포팅 리스본도 주앙 핀투(32) 파울루 벤투(34) 등 포르투갈대표팀 선수를 다수 보유한 강팀이다.

물론 이관우의 일본행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관우의 에이전트는 오는 13일께 일본으로 출국, 우라와 레즈 등 J리그 중·상위권 3팀과 이적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하지만 이관우 영입을 희망해 온 일본구단들이 "선수는 매력적이지만 높은 이적료가 걸림돌이다"며 말을 흐리고 있어 협상에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최근 한·일 양국 프로축구연맹이 "일본구단이 K리그에서 FA로 풀린 선수들을 영입할 때 이적료를 지급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도 이관우의 발목을 잡고 있다.

이관우의 해외진출 추진과 달리 소속구단인 대전은 이관우와 재계약해 내년시즌에 대비할 생각이다.
대전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관우는 팀의 상징적인 존재다. 그를 잡기 위해 어느 정도의 출혈은 각오한 상태다"고 말했다.

대전은 이관우에게 국내 최고대우로 5년 장기계약을 맺고, 계약기간 안에 해외진출을 주선한다는 파격적인 재계약 조건을 제시할 예정이다.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