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 김은중(24·대전)이 대표팀 원톱으로 합격점을 받았다.

김은중은 27일 전남전에서 풀타임 출전해 활발한 공간확보와 움직임으로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은중은 전반 40분 상대 GK가 나오는 것을 보고 40m 지점에서 절묘한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상대 골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뒤에는 한정국의 크로스패스를 머리로 받았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대시하던 동료 김영근이 헤딩슛, 그물을 갈랐다.
결국 두번째 골을 사실상 어시스트한 셈이 됐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박성화 코치는 "결정은 감독이 하겠지만 일단 김은중의 움직임이 좋다. 특히 적극적이고 성실한 플레이와 팀 전술에 적응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며 만족감을 보였다.

김은중은 경기가 끝난 뒤 "공을 잡고 상대 문전을 한번 봤다. 맞는 순간 골인이라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대표팀 발탁에 대해서는 "기회만 주어진다면 감독이 원하는 전술에 부응하도록 노력하겠다. 많이 뛰면서 공간확보와 팀 전력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며 대표팀 선발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였다.

프로 7년차인 김은중은 98년 방콕아시안게임과 99년 세계청소년대회 등에서 활약하며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각광받았다.
그러나 번번이 동갑내기 이동국의 그늘에 가려 있었다.

박성화 코치는 "김은중은 성실하고 부지런한 선수다. 특히 감독의 전술을 이해하고 맞추려고 노력한다"고 말했다.

지난 2001년 1월 "히딩크 1기"에 발탁됐던 김은중은 그러나 실전에 한번도 발탁되지 못하고 3월에 대표팀에서 제외됐다.
2002년 아시안게임때 다시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은중은 그러나 4강에서 탈락, 또한번 빛을 발하지 못했다.

허벅지 부상에서 회복, 2경기 연속 출전한 김은중은 "순간적인 파워가 부족하다.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 꼭 한국 최고의 스트라이커가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