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아람누리 대극장에서 열린 Dream high concert.
열혈 애청자이기도 하고, 2PM의 Fan이기도 하기 때문에 운좋게 당첨되었을 때는 매우 기뻤습니다.

하지만 늦은 시간, 멀리까지 간 보람 없이 다음의 조건들은 저를 지치게 만들었습니다.


- 사과없는 50분 늦은 시작

- 공연 내내 정중함을 위장한 끊임없는 감시 (심지어 목도리를 옆에 두었다거나, 손에 잠시 핸드폰을 쥐는 것만으로도 쪼르르 달려가던 Staff들!!)

- 지루한 Talk show 진행 

Concert라고 공지했으면 무대를 보여줘야지, Talk show만 계속 진행되고, 내일 출근은 해야하고, 차는 끊길 거 같고, 경호원과 직원들의 태도는 기분 나쁘고....
결국 11시를 넘겨서 그냥 자리를 털고 나왔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데, 바쁜 시간 쪼개 간 사람들한테 현장에서 상황 설명 및 사과는 필수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리고 관객들이 촬영할까 그렇게 무서우면 처음부터 공지 잘 하고, 촬영 기기는 물품 보관소에 맡기도록 진행을 해야지 핸드폰 보는 사람들마저 헤치고 들어가서 굳이 일일이 확인하느라 다른 관람객 시야를 가리는 건 무슨 태도랍니까.
방송 촬영 때문에 불렀으니까 늦는 것도 이해하고, 얌전히 배경 소품으로만 있으라는 것인지...
무료 초대라도, 관객은 관객이라는 사실은 제발 잊지 말아주길 바랍니다.

차라리, 당첨 안 되는 편이 좋았을 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