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홀에서 열린 가요대축제.
자리도 2층이겠다, 느지막히 가서 보고 왔습니다.

2층 자리라서 먼 데다가 조명은 Lens로 바로 들어오고, 천장의 객석 소리를 따는 마이크 줄이 무대 중앙 쪽을 가려서 초점이 자꾸 왔다갔다 합니다. T_T


Opening - 마지막 축제



우리 예쁜 요정 탬니와 민호. 
다같이 모이는 자리에서는 태민이는 더더욱 귀엽고 요정같고 그러네요 .으항항.



멋진 택연이와 요즘 볼살이 올라 볼을 쿡 찔러보고 싶게 만드는 귀여운 우영이.

눈물의 마지막 축제. T_T
준비를 위해 나와 설 때, 인원수가 좀 많길래 살짝 의심을 하긴 했으나 출연진 List에 종현이랑 준호 이름이 없어서 설마- 하고 있었는데, 무대가 중반이 지나가고 나서야 거기에름이 없는 사람들도 나와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자리가 워낙 멀고, 서 있는 곳은 무대에서도 한참 뒤고, 조명도 어둡고... T_T
열심히 종현이와 준호를 찾았으나 겨우겨우 준호를 발견했을 때는 거의 끝난 시점. 퇴장하는 준호의 뒷통수를 보면서 슬퍼했습니다. 종현이는 보지도 못하고...T_T
집에 돌아와 영상을 보니 너무 예쁘고, 웬일로 준호가 앞에 서 있어서 더욱 슬펐습니다.
종현아, 준호야 무대에 너희가 있는데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하다니, 내공이 아직 부족하다. 흑흑.


Lucifer


합동무대는 예상대로 아직 다리가 완치되지 않은 종현이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무대 옆에서 의자에 앉아 밀려나오는 종현이가 멈춘 곳은, 조명 바로 앞. T_T
조명이 종현이 뒤에서 번쩍번쩍하는 통에 슬프게도 종현이가 너무 눈부셔서(!) 제대로 쳐다볼 수 없었습니다. 
제대로 블링블링 종현이...

어제 무대는 예뻤는데.... 합동무대는 하려면 좀 더 제대로 하고 아니면 안 했으면 좋겠습니다.
종현이 다리 때문에 제약이 있는 건 알지만, 시상식인데 좀 더 신경써서 구성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I'll be back



개인적으로 너무너무 마음에 들었던 2PM의 무대.
의상도 안무도 전체적으로 너무 멋있었습니다! >_<
안 그래도 요즘 예쁘고 예쁘고 예뻤던 준호는 (으항항) 더 예쁜데다가, 오랜만에 텀블링도 하고, 노래는 당연히 잘 부르고. T_T
보면서는 몰랐는데 영상을 다시 돌려보니 우영이 마이크 떨어진 거 순식간에 체크해서, 본인 노래하러 나가기 전에 자연스럽게 알려주고 가고...
이런 '일하는' 모습에 너무 약한데, 더 반하게 만들어 버렸습니다. 으악!

준호 만세!!!!!!


It's my life + Bohemian rhapsody



이 노래를 한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부터 기대하던 곡!
워낙 이 노래를 대학생 때부터 좋아하기도 했고, 우리 종현이가 Rock 부르는 게 너무 기대되기도 해서... T_T
역시나 우리 종현이 노래도 잘하고 멋지고 위에서 발까지 전신을 보니까 너무 미니미에 귀여웠습니다. 미니미쫑!! >_<



그리고 이어진 Bohemian rhapsody.
종현이는 역시 노래도 잘하고, 표정도 멋지고, 정모 형이랑 퍼포먼스도 잘하고!
언젠가 종현이가 Band 음악을 들려주면 좋겠습니다. 언제가는요!!


DOC와 함께 춤을 + Ending

(쫑)

중간에 잠깐을 빼곤 늦은 시간이라 거의 넋을 놓고 널브러져있다가 마지막에 다시 살아났습니다. *_*
종현이는 재빠르게 등장해서 역시나 신나서 흔들흔들!!
하지만 우리 종현이는 여자사람들이랑도 친하고, 웬지 같은 소속사 가수가 상 받을 거 같아서 그 축하해주는 모습을 보는 것도 기분이 이상할 거 같아서 신난 종현이에게 안녕을 고하고 준호를 찾았습니다. T_T

역시나 우리 준호는 뒷줄에...
SM은 무대 정중앙으로 가라고 교육받는 거 마냥 인원수 많아서 비집고 잘도 서 있는데 2PM은 키가 커서 양보하는 건지 어딘가 구석쟁이, 그것도 그 중에 키도 안 큰(!) 우리 준호는 꼭 왜 저 뒤쪽으로 자리를 잡는 건가요. T_T

(준호)

그래도 오늘은 아는 형들이 많아서인지 잘 웃고 인사하고, 장난치느라 바빴습니다.
온갖 형들(가끔 간간이 동생들)과의 포옹이 이어지고, 웃는 준호가 너무 예뻐서 낑낑대면서 촬영했습니다. 으항항.

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상을 받은 가수의 Encore 곡이 이어지며 퇴장하는 순간, 폴짝거리면서 인사하던 준호가 글쎄, 노래에 맞춰 웃으면서! 노래하면서! 안무를!!!!!



여자가수, 그것도 이런 가사 부분을!
준호가 이럴 줄은 몰랐어서 정말 속으로 악! 소리 질렀습니다. 으헝.
집에 와서 영상 만들고 보니 고작 4초. 이 4초에 정말 하루의 보람참(...)을 느꼈다는 사실에 정말 Idol 증후군의 심각성에 스스로가 좀 웃기기도 했습니다.
뭐, 그래도 예쁘고 귀여운 건 예쁘고 귀여운 거니까요. T_T

찬성이는 거의 끝까지 남아서 SHINee들 (종현이는 휭- 하니 먼저 들어갔나 봅니다. 준호 퇴장한 뒤에는 종현이가 무대에 없었습니다!) 하고 인사하면서 퇴장했습니다.
종현이랑 찬성이랑 인사하는 거 보고싶었는데.. 좀 아쉬웠습니다.


이렇게 KBS 시상식은 끝!
현장에 있어서 그런지 어제 TV로 볼 때보다 재미있게 즐기다 왔습니다.
SHINee 무대는 어제가 더 좋았지만. (어제도 SHINee만! 했으면 더 좋았을 테지만요)

중간에 CNBlue 용화의 멋진 상황대처도 멋있었습니다.
마이크  나오지 않을 때, 재빨리 다른 멤버 마이크를 가지고, Staff가 마이크 전달하는 모습이 화면에 잡히지 않게 객석 쪽으로 나온 대처가 좋았습니다.

다같이 살짝 당황하던 순간에 빠르게 대처해서 현장에서 그 순간 분위기가 완전히 반전되어, 정말 순식간에 달아올랐으니 결과적으로도 굉장히 영리한 상황판단이었지요.
역시 일하는 남자에 약한 터라 순간 혹해버렸습니다. 하하.

멋진 무대 준비하느라 고되게 달리는 가수들, 화이팅!!
그리고 이왕 준비하는 거 더 멋지게 보일 수 있게 방송사고 없었으면 좋겠고, 음향은 말할 것도 없고, 촬영 동선도 더 연구해서 멋지게 찍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내년엔 제가 좋아하는 가수가 상 탔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