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로 열린 2PM의 Concert.
양일간의 Concert를 각기 다른 구역의 Standing으로 다녀왔습니다.

첫 번째 Concert에서 촬영을 허용하는 분위기였어서, 이번에도 그러겠거니 하고 갔는데, JYPE 치고는 굉장히 심하게 제지하였습니다.
첫 날은 뒷구역이어서 가까이 왔을 때만 좀 찍고, 둘째날은 마음먹고 아예 손 흔들면서 신나게 공연을 즐기다 왔습니다.

그래서 영상은 많이 없을 예정입니다. 
Concert는 충분히 즐겨주고 호응해줘야 한다는 주의라서 외려 평소에 못하던 응원 맘껏 하다 왔더니 너무 즐겁고 신나네요.

전체적으로 곡들이 쉼없이 몰아치는 빠른 진행이었습니다.
공연시간은 2시간 반이 채 안되는, 길지 않은 시간이었는데, Guest도 없었고, 중간 영상도 지난 번보다 적었기 때문에 꽉꽉 채워서 달린 느낌입니다.
첫날은 마지막 즈음 택연이가 부상을 당해서 어쩔 수 없는 Fan의 마음에 온갖 근심걱정을 안겨주었지만, 둘째 날은 나름대로 잘 대처한 것 같았습니다.
다만, 앞으로의 빼곡한 Schedule을 무리해서 소화하지 않을 수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후기는 늘 그렇듯, "기록용 사실 나열 + 우리 이쁜 준호 귀엽고 귀여워 어쩌지" 범벅입니다. =]


Intro 영상

지난 활동 영상과 더불어 역시 숫자가 등장했습니다.
체감시간은 굉장히 짧아서, 아, 이제 시작하나봐~ 하고 설렜더니 영상이 바로 끝났습니다. =]

HOT



그리고 바로 시작된 첫 곡.
영상은 반쯤은 토막나 있습니다. T_T

무대 아래에서 Lift를 타고 여섯이 등장했습니다.
의상은 알록달록 기자회견에 입었던, 분홍 빨강 초록 색색깔의 Jacket들이었습니다.

첫 곡인데, 한 번도 무대에서 하지 않았던 곡이라 눈 동그래져서 집중했습니다.
첫날 준호는 오른쪽에서 등장했는데, 둘째 날은 왼쪽에 있었습니다. 아마도 택연이의 부상으로 최대한 택연이 동선을 줄일 수 있게 안무를 수정한 듯 했습니다.

그냥 들을 때도 신나는 곡인데, 무대를 보니 더욱 더 신났습니다.
이번 Album에서 준호의 시원한 Vocal이 마음에 드는 곡이었는데, 공연장에서 들으니까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중간에 Dancer 분들을 발판 삼아 3단 뛰기로 준수 형을 넘어버린 준호!! 탄력이 있어서 준호가 공중돌기를 하거나 뛰면 저는 그게 참 좋아요. T_T

Electricity (220V Remix)



준호가 없이 찍은 미공개곡 안무 영상을 보고, 준호와 함께하는 그 안무를 기대했었으나 새로운 안무, 그것도 별로 안 좋아하는 220V Remix. T_T
곡 분위기에 걸맞게 어둠 속에서 하얀 장갑을 꺼내어 끼더니, 야광옷을 입고 머리에 야광끈 단 Dancer 분들과 함께 춤을 추었습니다.
중간에 돌출 무대에 나와서도 불이 꺼지더니, 야광 줄넘기(줄에 노란 야광봉을 양쪽으로 매단 것)를 힘차게 돌려대던 아이들.
준호는 첫날 줄이 꼬이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두워서 잘 보이지도 않고....T_T
앞에 2PM이 서 있는 것을 알겠으나 어둠 속에서 눈 뜬 장님이 되어 돌아가는 야광봉이나 보고 있자니 좀 슬펐습니다. 끙.
어두운 무대는 싫어요. T_T

Hands up



청소년 유해 매체 판정으로 인해 한 컵 더 마시고, 물 한 잔을 들이켜야 하는 Hands up.
원가사가 즐겁게 놀자, 오빠 믿어도 되지? OK?여서 인지, 물을 마신다는 표현이 '물먹다'가 자꾸 연상되서 갑자기 잘나가는 오빠가 실패해 버린 느낌이.... 하하.

첫날은 택연이가 찬성이 등에 올랐는데, 둘째 날은 부상으로 인해 올라가지 않았습니다.
이거 진짜 둘째 날은 신나게 푸푸푸푸풋 풋쳐핸접!을 진짜로 할 수 있어서 너무 신났습니다. 꼭 한 번 해보고 싶었거든요. =]

하지만 진짜 그렇게 신나게 손들고 노는 곡이라서 영상은 초반 30초 정도까지는 혼돈(...)
그 중에도 중간 10초는 아예 까만 화면으로 처리했습니다. T_T

Ment

(영상?)

연속 3곡을 하고 잠시 쉬어가는 첫 Ment.
첫날은 이름 꼭 불러달라고 했다면서, 택연이가 슬옹이 형을 찾았습니다.
덕분에 Fan들의 고개도 뒤쪽 좌석을 향해 돌아갔지요. 

너에게 미쳤었다 + 기다리다 지친다

(영상)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오른쪽 왼쪽 박수!를 시키길래 갑자기 이게 뭐래- 라고 어리둥절했습니다.
센스없는 2PM(9월 3일 2PM Show 참고)의 센스없는 Fan인지라 첫날은 한참 눈치를 못채다가, 아, 이거 노래할 때 시키려고 하는구나- 싶었습니다.
그러나 과연 2PM 노래 중에 이런 발랄한 것이 있을 것인가!하는 와중에도 계속 되는,

오른쪽 왼쪽 박수! 오른쪽 왼쪽 박수! Jump! Jump! Jump!

그리고 시작된 노래는 너에게 미쳤었다. 으악!!
이어진 노래도 기다리다 지친다.
이 곡들을 발랄하게 편곡할 줄이야,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일단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점에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만....
어쨌든 가사와는 다르게 재미있게 놀았습니다. =]
기다리다 지친다에서는 돌출 무대로 돌진! 
둘째 날은 정말 신나게 율동(...)을 따라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게 Standing의 묘미!!

첫날은 노래가 끝나고 멋지게 Ending을 했는데, 한참을 그 자세 그대로 눈에 힘도 안풀고 서 있었습니다.
당황해서 왜 저러지, 이어지는 Performance가 있나 고민했는데 암전되자 그대로 퇴장하더라구요.
둘째 날은 안 그랬던 거 보면 단순히 조명이 늦게 꺼져서 애들도 당황하면서 그렇게 서 있었던 게 아닐까 싶습니다. =]

준호+우영 개인 무대: Fire baby (가제)



암전 후, 레이저와 함께 시작되는 노래.
처음 들어보는 노래라 개인 무대인 것은 알았지만 첫날은 누구 무대인지 몰라서 촉각을 곤두세웠습니다.
목소리는 준호같은데, 실루엣이 우영이 같기도 하고... 하하.

준호가 본무대에서 시작하길래 준호 무대인가 했는데, 중간에 준호 퇴장 후 우영이가 등장했습니다. (첫날은 본무대에서 등장, 둘째 날은 돌출 무대에서 등장)
우영이 부분이 끝난 후, 다시 준호가 본무대에서 등장하여 준호는 본무대에서 우영이는 돌출 무대에서 서로를 향해 다가가 중간에 만나 등을 맞대고 노래했습니다.
그리고 돌출로 와서 까닥까닥하는데...T_T
둘 다 2PM 내에서 춤 잘추는 멤버기도 하고, 체격이 비슷하다보니 같이 무대하는데 균형이 맞아서 보기 좋았습니다.

사실 신비님이 우영이를 많이 예뻐라하고, 제가 준호를 많이 예뻐라해서 Concert 시작 전에 개인 무대 얘기를 하다가, '둘이 같이 무대하면 어떻게 해?'라고 웃었는데 그게 사실이 될 줄이야!!!
게다가 준호의 자작곡으로....T_T
준호의 곡은 Radio Logo song과 Give it to me로 미루어 작곡 풍이 그렇게 달콤한 노래가 아닐까- 라고 생각했는데, 전혀 다른 분위기의 곡이라서 좋았습니다.

2일과 3일은 옷이 달랐습니다. 
준호는 긴 팔 Jacket, 우영이는 민소매 Jacket인 Concept은 같았는데, 2일은 금우영은준호, 3일은 둘다 Black이었습니다.
둘을 바둑알, 바둑알하는데, 정말 바둑알. T_T
키랑 덩치랑 비슷하고 옷도 비슷하게 입혀놓으니까 정말 고만고만해서, 멋진 무대에도 불구하고 엄마미소 지어지고, 막 귀엽고 그랬습니다.

준호 이 노래, 꼭 음원으로 내주면 좋겠습니다!!

Ment

(영상)

돌출 무대에서 곡이 끝나자 바둑알들은 나머지 멤버들을 애타게 찾으며 본무대로 향했습니다.
양일 모두 찬성이가 무대 왼쪽에서 제일 먼저 튀어나와서 "여깄지!!!!"를 외쳤습니다.
장난기 가득한 표정에 어서와~ 포즈가 개구져서 불 쭉쭉 잡아당기면서 예뻐해주고 싶었습니다. 현실은.... 저보다 20cm도 더 큰 찬성이(...)

제대로 개인 인사가 있었습니다. 
찬성이는 흰 셔츠에 별 모늬가 있었고, 택연이는 남색 Jacket 등 각자 옷을 갈아입고 나왔는데 준수가 뭔가 벨벳스러운 Jacket으로 색은 무난한 검은 색인데 되게 튀어 보였습니다. 딱 보면 준수가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

개인 무대를 끝낸 준호와 우영이는 Jacket을 갈아입었는데, 둘째 날 우영이가 Jacket을 벗자 멤버들이 옷 여기서 벗으시면 안된다며 마구마구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준호는 Jacket 벗고 있었는데, 굳이 우영이에게만....하하.
Jacket을 벗고 새로운 Pink색 Jacket을 손에 든 우영이에게 계속 말을 시켜서 마이크를 못 놓게 만들어서, 계속 옷은 손에 들고 우영이는 답하느라 바빴습니다.
그 와중에 마이크랑 겉옷을 쥐어서 힘이 들어간 팔이 너무 예뻐서 좋아라 했네요. 

택연이는 3개월 뒤면 복근 보여주나요?하고 놀리고, 쿤이는 뒤에서 "우영아, 너도 벗자!!!"고 외쳐서 정말 빵 터졌습니다.
Twitter 2PM 실종사건이 이제야 완성되는 건가요? *_*

옷을 갈아입고 차분하게 의자에 앉아서 한숨 돌리며 다음 곡 시작.

I can't

(영상?)

자연스럽게 가사가 보여지는 영상과 함께, 반주 없이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I can't forget your love, 언제까지라도 난 그대 올 때까지 기다릴게.

I can't forget your love, 언제까지라도 기다릴게, Cuz I can't, can't forget your love.

그리고 반주와 함께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살구색 Jacket의 준호는 옷도 예쁘고, 준호도 예쁘고. T_T

이 노래에서 준호 목소리가 부드러우면서도 저음에, 아직 소년이지만 남자다운 느낌이라서 좋습니다.
달콤하다기보다는 달달한 느낌은 있는데 부드럽고 단단하고 믿음직스러운 목소리. 
본인 자작곡들에서도 그러한 느낌이지만, 2PM의 다른 곡들과는 다른 느낌의 곡이라서 곡이 나왔을 때 신선해했던 기억이 나네요.

Give it to me



그리고 이어진 곡은 2PM에게 부와 명예와....등등 모든 것을 안겨 현재의 2PM을 만들어준 바로 그 곡.
HOT도 들었지만 사실 무대를 할 거라고 생각지 못했던 곡이라서 순간 깜짝 놀라고 바로 열광했습니다.

돌출 무대에서 귀엽게 춤추면서!! 하지만 안 그래도 이번엔 공간도 없어서 머리에 가려서 보여지지 않는데, 앉아서 노래하고 하면 미워요. T_T
준호는 앞구역 Standing에서도 뒷모습만 보지 않도록 앞뒤로 골고루 돌면서 노래했습니다.

Rap하는 준호를 무대에서 보다니! >_<
작곡가님 만세!!

Ment

노래 이후 본무대로 돌아가 짧은 Ment가 이어졌습니다.

Dance2night

신나고 귀여운 무대.
노래 가사 그대로 Musical 같은 형식으로 무대가 꾸려졌습니다.
준호가 손을 내밀었던 여자분께 준호를 뒤로 밀쳐내고는 찬성이가 다가가 춤을 춘다거나, 가사대로 찬성이랑 춤추던 여자분의 친구 역인 분이 집에 가자고 조르다가 바로 쿤이가 박력있게 척 팔을 잡고 춤을 춘다거나 하는 식이라서 가사랑 맞춰 감상하는 재미가 있었습니다.

돌아가면서 도도한 여자 Dancer 분들에게 작업을 걸었으나, 노래가 끝날 때까지 성공은 요원하였습니다. 
결국 2PM 모두 다 실패하고, 곡의 마지막에는 여자 Dancer 분들이 퇴장하고 망연자실한 2PM만이 무대에 남았습니다. =]

Ment

첫날은 잠시 이야기하다가 준호랑 우영이가 중간에 들어가 버렸습니다.
무대에 큰 천을 들고 나와서 기억이 맞다면, 준수랑 찬성이가 천을 들어서 가린 후에, 그 뒤에서 택연이랑 쿤이 옷을 갈아입었습니다.
천 뒤에 그림자로 둘의 실루엣이 보이는데 뒤에서 괜시리 변죽을 울고 있고, 준수는 3층에선 보일 거라고 막 그러고....
Fan들이 어떤 것에 반응하는지를 너무 잘 알아서 그걸 가지고 놀리는 게 정말 개구쟁이!
쿤이는 이런 거 너무 즐기는 거 같아요. =]

하지만 첫날 택연이의 부상으로 인해 둘째 날은 Format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Dance2night 무대가 끝나자, 되게 억울해하는 듯한 말투로 왜 우리는 맨날 실패하냐고 한탄을 하는 와중에, 다시 여자 Dancer 분이 나와서 택연이랑 쿤이만 데리고 들어갔습니다. 하하.
남은 넷은 잘생긴 애들만 데려간다고 매우매우 억울해했으나, 사실 찬성이가 억울해하는 건 좀 아니잖아요......?

계속 억울해하는 척 하며, 우영이가 "우리 못생겼어요?"라고 물어보는데, .....자신있게 아니라고 못해줘서 미안하다, 얘들아. 
우영이가 물어봤을 때도, 준호가 못생겼냐고 물어봤을 때도 미안해서 좀 작게 대답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미안해.... 하지만 사랑한다, 진심이야!!! =]
바로 이어서 찬성이가 물어보면 정말 크게 아니라고 대답하려고 했는데, 아쉽게도 찬성이는 물어보지 않았습니다.

준수는 화제를 바꿔서 택연이랑 쿤이의 매력이 무엇인지를 캐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여기저기서 각종 대답이 튀어나왔는데, 무대에서 제대로 들릴 리 없지만, "키 큰 거? 잘생긴 거?" 이러면서 장단을 맞추더라구요.

결국은 Interview를 해보겠다고, 살짝 앞으로 나와서 B구역의 한 Fan한테 택연이 매력이 뭐냐고 준수가 물어봤습니다.
제 부근에서 누가 '이빨!!!!!!'이라고 크게 대답해서 완전 웃었습니다. 
마이크를 받은 Fan 이외에도 여기저기서 잘생겼다는 대답이 다수라서, 택연이의 매력은 '얼굴과 키'라고 준수가 마무리지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A구역에서 한 Fan에게 쿤의 매력을 들어보았습니다. 
닉쿤의 매력은 '잘생김과 매너'로 결론.

여기서 훈훈하게 마무리 지었으면 좋으련만, 포기할 줄 모르는 준호는 자기 매력이 뭐냐고 Interview를 시도했습니다.
그러나 마이크를 대준 Fan에게서 답은 제데로 들리지 않고...
결국 종종 본무대로 걸어들어가면서 "제 매력은 '아아아~'인가 봐요."라고 말하는데 매엉 위로 들린 살구색 Jacket이며 '아아아~'하는 그 말투랑 목소리랑 그걸 꼭 물어본 준호가 다다다다 귀여워서 순간 어쩔 줄 몰랐습니다. 
무대하고 이럴 때, 혹은 정해진 Ment를 할 때는 아닌데 순간순간 이렇게 '22살 준호'가 튀어나오면 갑자기 너무 사랑스러워서 숨이 확 막히는 거 같아요. 닭살돋고 오글거려도 사실이니까.... 그리고 이럴 때 아니면 언제 이런 거 당당하게 말해보겠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이렇게 고백해봅니다. 하하.

그리고 준수가 우영 씨가 여기서 매력 발산하라고 시켜서 우영이가 '비싼' 싼티 댄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우영이는 정말 이런 감이 탁월한 거 같아요. (치고 빠질 때를 아는!)
싼티 댄스 이후에 우영이는 인기가 급상승하여, 다시 던져진 우영이 좋냐는 질문에 큰 호응이 있었습니다.
가수고 Fan이고 다들 알면서도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놀았습니다.

택연이 옷 갈아입는 시간 벌어주느라 노력하는 게 너무 예뻤습니다.
그리고 그 시간 동안 지루하지 않게 매끄럽고 재미있게 넘어가는 능숙함도 좋았구요!

택연+닉쿤 개인 무대: My valentine, 이태원 Freedom
 
Check 무늬 정장을 입어도 몸이 되니까 멋진 큰 바둑알의 개인 무대!
이미 앞의 Ment에서 유추한대로 My valentine이었습니다.

그러나 진짜 중요한 무대는 그 다음.
곡이 끝나고 아쉬워지고 있을 때, 다시 시작된 UV의 이태원 Freedom은 정말 저를 열광하게 만들었습니다. >_<



첫날은 앞 부분을 부르다가 갑자기 노래가 끊기더니 진짜로 UV가 등장!!
등장한 시점에는 '아, Guest 소개를 위해 앞부분을 잠깐 불렀구나.'라고 생각했는데, 넷이서 같이 무대를 꾸며서 더 좋았습니다. 엉엉.
정말 멀쩡하다 못해 멀끔하게 생겨놓고는 쿤이도 택도, 너무 즐겁게 즐기면서 무대를 해서 귀엽기 그지 없었습니다.

둘째 날은 미리 Ment할 때, Special guest, 깜짝 놀랄 분이 나온다고 예고를 했습니다.
준호가 짐승같기도 하고...라고 그랬나, 동물 같다고 했나 하여간 그런 뉘앙스로 이야기해서 저거 너무 진심인데?라면서 막 웃었습니다.
덕분에 JYP라는 것에 확신이 생겼지요.
진짜로 MV와 같은 의상에 머리로 등장해서 쿨하게 무대를 하고 들어가신 사장님. =]

택연이가 아직 채 낫지 못한 다리 때문에 평소보다 동작은 작았지만, 신나서 무대를 하는데 정말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옥택연!이었습니다.
덩치는 산만해서, 제대로 표정 잡으면 완전 멋진 남자면서! 이럴 때는 정말 딱 이십대 초반 귀여운 남동생이라 흐뭇해집니다. 막 귀엽다고 툭툭 쳐주고 싶어요.

찬성 개인 무대: 영상 + 검무

도시의 밤. 머리를 펴서 오른쪽 눈을 살짝 가린 긴 머리의 찬성이.
여자의 손을 잡고 검은 코트에 검을 든 남자를 피해 달아나다가, 한숨 돌리는 순간, 찬성의 목에 내밀어진 검.
여자를 뒤로 하며 노려보지만, 그의 배를 베는 검에 찬성이는 쓰러지고 여자는 울며 찬성에게 달려듭니다.
그리고 그 뒤로 검을 드는 사내.
이를 고스란히 보는 찬성이는 여자에게 도망가라고 외치지만, 여자는 찬성의 곁을 떠나지 않고 사내의 일격에 등을 베인 여자는 찬성의 위로 쓰러집니다.
절규하는 찬성을 끝으로 암전.

잠시의 공백 후, 다시 뜨는 영상.
살짝 웨이브가 들어간 머리, 상의를 탈의한 찬성이는 배에 감겨진 붕대를 풀고, 붉은 겉옷을 입습니다.

어느새 무대에는 하얀 천이 내려와있고, 영상 속의 찬성이 뚜벅뚜벅 걸어오는 것에 맞춰 여럿의 검사들과 함께 찬성이 무대 위로 등장.
다수의 상대와 싸우다 결국 찬성이가 홀로 남았습니다. 아쉽게도 검은 위험 때문인지 실제로 부딪히지 않더라구요. T_T

그리고 찬성이는 쌍검을 들고 검무를 추었습니다.
흰 천에 나타나는 그림자와 대련하고, 찬성이 검의 움직임에 따라 그림자가 움직였습니다.
안 그래도 놀랄만큼 진한 인상의 찬성이가 눈에 힘을 주고 집중하여 검을 휘두르니 그 얼굴이, 표정이 너무 멋지고 검의 궤적이 유려하여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쌍검이라니! T_T

그러다가 영상 속의 사내가 달려 나왔습니다.
둘이 한 덩어리가 되어 돌출 무대로 달려가면서 대결하는데, 어둠 속에 그늘지는 찬성이가 너무 잘생기고, 집중해서 노려보는 그 얼굴이 너무 진중하고 멋져서 넋을 잃었지요. T_T
검무도 보고 싶고, 그 얼굴도 보고 싶고 진짜 한 번에 하나밖에 못 보는 게 너무 아까운 겁니다.
조명도 어두워서 어슴푸레 보이는 것도 아쉬운데, 그래도 그렇기 때문에 찬성이 얼굴에 그늘지면서 진한 윤곽이 보이는 건 또 너무 멋지고!!
당연히 끝은 찬성이가 사내에게 복수하는 것으로 끝났습니다.

그러면서 암전, 영상으로는 찬성이가 뒤돌아 가는 모습이 나오고, 실제 찬성이는 어둠 속에 걸어서 퇴장하였습니다.

검이 좀 가벼워보였고, 실제 부딪히지 않아서 아쉽긴 했으나 확실히 제대로 운동했던 찬성이라 어설프지 않고 동작이 멋졌습니다.
예전에 정말 고수(도장 싸부님!)의 검을 보고 그 움직임에 반했던 적이 있어서, 찬성이가 검도/검무를 했었다는 이야기를 듣고 보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보게 되어서 무척 기뻤습니다. 그 모습이 생각보다 더 멋져서 더더욱.

정감이II 영상

Fan meeting 때의 영상에 이어, 정감이는 앞에 살짝만 등장하는 정감이 영상.
나레이션은 지난 번에 이어 2AM 정진운 씨가 수고해주셨습니다. =]
어쩐지 며칠 전에 Real 2PM으로 해당 영상을 풀더라니.... 
이것도 조만간 풀어주시길 기대합니다!

시작은 역시 정감이 아부지, 찬성이였습니다.
그렇게 멋진 검무를 보여줘놓고, 바로 이어진 이 영상에서는 귀엽게 연습하는 찬성이가 등장했습니다.
이제 연습 다 했다며 자신감 있게 이거 성공하면 하산할 거라면서 눈을 가린 채, 콩 베기에 도전!
멋지게 검을 내리치고, 훗- 하고 웃는 그 입꼬리는 너무 귀엽고!!
베어지지 않은 채 ㅋㅋㅋ하고 웃는 콩도 귀엽고!!
계속된 실패로 콩은 양파로, 양파는 더 큰 채소로 점점 바뀌어 가지만, 모두 실패하고 열심히 연습에 매진했다는 이야기.
실제로 찬성인 유단자니까 아마 대나무도, 종이도 멋지게 벨 수 있을 거라 믿습니다.

다음 순서는 이제 작곡을 시작한 준호.
창작의 고통에 허우적대려, "이건 표절이야~"를 외치는데 귀엽기도 하고, 실제 저럴 거 같아서 정말 빵 터졌습니다.
이번 Album 나오고 그렇게 Radio며 Interview 할 때마다 주구장창 이야기했던 자작곡 탄생 비화를 재구성하여 보여주었습니다. =]
야한 꿈을 꾸는 준호의 방은 정말 준호스럽고, 딱 사람 사는 방 같아서 진짜 숙소인가 싶었는데 둘째 날 진짜 숙소라고 공개하더라구요.

결국 1차적으로 야한 꿈을 꾸었기 때문에 찐~한 가사를 완성한 준호는 검사 받으러 가서 사장님께 퇴짜를 맞고....
돌아나오면서 '자기는 야한 곡만 쓰면서~'라고 중얼거리는 준호가 연기가 아니라 실제 마음을 담은 듯 하여 또 빵 터졌습니다.
최종 가사까지 52번 고쳤다는 건 정말일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했습니다. =]
그 찐하고 찐하고 찐한~ Give it to me 원가사가 궁금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우영이는 MJ가 동네 형이고 살아있다는 망상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
편지를 쓰는 영어 글씨가 귀여워서 놀랐습니다. Hellow hi~
게다가 편지 봉투에는 Michael U.S.A. =]
어색한 연기의 매니저 형님의 장난으로 존경하는 가수에게 답장을 받고 기뻐하던 우영이는 결국 행운의 편지를 써야했다는 슬픈 결말로 끝이 났습니다.
살짝 우영이도 방이 공개되었는데, 딱 남자애 방이었습니다. 남동생 방하고 느낌이 비슷해서 갑자기 남동생이 생각나기도....

준수는 짠돌이 작곡가로 등장.
검색할 일이 없으니까, Profile에 작곡가로도 나온다는 건 처음 알았습니다.
그래서 급히 준호도 검색해보니 '가수, 작곡가'로 나오더라구요. 오오.

악기를 사기 위해 한푼두푼 아끼면서 몰래 과자를 먹는 Scene에서는 '해바라기씨유로 구운 거다'라는 말에 진심 빵 터졌습니다.
아무래도 Ad lib같은데, 정말 대구행님은 만만세!!
쿤이랑 연결되는 돈 안내고 빈대붙어 Pizza 먹는 부분은 정말 너무 능청스러워서 저것이 과연 연기인가, 생활인가 헷갈릴 정도였습니다.

이어진 멤버는 닉쿤.
준수 영상에서 쿤이가 몸 만드는 것 때문에 못 먹는다고 할 때는 진짜인가 싶어서 안 됐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쭉 보다보니 오이 씹으며 구석에서 울던 강아지 눈을 한 Nickhun Buck Horvejkul 씨는 Miss A Comeback 방송을 보러 멤버들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몰래 Pizza를 먹고.... 
그냥 설정인 듯 싶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몸 만드는 것까지는 좋은데, 안 그래도 바빠서 잠도 제대로 못자는데  힘든데, 먹을 것도 마음대로 못 먹으면 진짜 서럽잖아요.

멤버들 돌아오는 소리에 빛의 속도로 제자리로 돌아가는 쿠니도 너무 귀여웠습니다. >_<
물론 돌아와서 Pizza가 없다며, "Good bye Pizza good bye~♪"를 안무와 함께 부르던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택' 때문에도 꺅-  소리 질렀습니다. 하하.

그리고 귀여운 택연이는 Character에 대한 자부심, 옥캣 이야기였습니다.
미국엔 미키마우스, 한국엔 뽀로로 아니죠, 옥캣이죠!!! 까지도 웃겼는데, 다음에 바로 속옷에 먹물 그림 그릴 때, 뽀로로 접시를 벼루로 쓰더라구요.
이게 진짜 대박! 전 이런 웃음 포인트가 좋아요. =]

흰색 민소매 속옷에 먹물로 그려낸 옷캣은 나름대로 깨알같이 멤버들을 표현한 것 같던데....
자부심에 10만원으로 책정한 그 속옷은 모두의 무시를 받고 5만원, 만원으로 점점 가격이 내려가다 결국 걸레와 행주로 쓰여진다는 나름 슬픈 이야기였습니다.
그러나 그걸로 닦으면 더 더러워지지 않나요? 먹물 묻은 옷인데.....하하.
홍보를 위해 직접 옷 위에 옥캣이 그려진 속옷을 입고 있던 택연이는 뭔가 '병신같지만 멋있어'가 생각났습니다. 택, 미안. 그래도 뒤쪽에 더 강세라구!!


마지막에 다같이 진지하게 Concert에 대한 회의 중일 때도 탁자 위에 뭉쳐진 옥캣 속옷이 잠시 나타났다 사라지던데요. =]
그리고 1탄은 Real 2PM에서 확인하라는 홍보 Message까지 꽉꽉 채워져 있었습니다.

여기까지가 Concert의 1부.

I'll be back

영상을 보는 동안 멋지게 옷을 갈아입고 등장한 2PM.
전반적으로 어두운 색의 Shirt에 정장 바지의 느낌이었습니다.
안 그래도 땀이 많은데 준호는 계속 긴 옷만 주고....

후반부 준호 Ad lib 부분은 역시 음을 살짝 변형시켜 불렀습니다.

니가 밉다

이어진 니가 밉다.
계속 공연 때마다 들으면서 느끼는 건데, 이 노래 깨끗하게 재녹음해서 다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굳이 이 노래만은 아니지만.... 

Back 2U

앞의 무대들의 기억을 한 방에 날려버릴, Concert에서, 아니 2PM 무대 중에 최고로 야했던 바로 이 곡. 으악!!!!
물론 수많은 M 오라방의 Concert로 단련되어 있긴 했으나, 이 무대는 좀.... 대놓고 야한 Type이었습니다.
성적인 코드가 비유가 아니라 직설로 딱! 와닿는 느낌? 

사실 가사 자체는 그런 내용이 아니라서 (All night long이면 모를까..) 이런 Performance는 상상도 못해봤는데 말입니다.
무대 아래에서 Lift를 타고 여자 Dancer 분들이 올라오면서 둘씩 짝을 이뤄 안무를 했습니다.

끈적하게 웨이브를 타고, 밀착해서 춤을 추는 거였는데, 단연코 Highlight는 서로 옷 벗겨주는 거. T_T
서로 같은 곳을 보고 2PM 앞에 여자 Dancer 분이 선 채, 만세를 하면 헐렁하고 얇은 소재의 흰 Shirt를 팔 양쪽을 잡고 들어올려서 벗겨주었습니다.
워낙 애들이 덩치들이 좋고 키도 크고, 몸도 좋으니까 이 정도만으도 그림이 되서 으아, Sexy해!! 하고 있었는데, 그 다음에 뒤쪽으로 돌아간 여자 Dancer 분들이 각각 뒤에서 안아서 Shirt를 뜯고 벗겨주는 겁니다. T_T
살짝 아쉬운 거라면 배에 마이크용 검은색 Band가 너무 넓게 있었지만, 그러고 어두운 조명에서 춤을 추는데 진짜. 으헉.

준호는 지난 Concert 때도 아쉬웠던 거지만 춤에 너무 곧은 느낌이라고 해야하나, 그런 게 있어서 좀더 농염하고 유혹하듯이 할 수 있을 거 같은데...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그래도 뭐 2PM Show의 숨김없는 우리들의 악마같은 꼬맹이, 은하계 의욕 이준호 씨를 생각하면 무대 위의 이 준호가 그 준호냐...싶긴 합니다만.
어쨌거나 뭐라해도 역시 이 무대는 찬성이가 최고....흑흑.
찬성이는 너무 분위기가 숨막힐 거 같아요. 고혹적이에요. 엉엉. T^T

첫날 정말 그 뒤에서 점점 뒤로 밀려 공간이 없는 상태에서도, 무대가 진짜 안보여서 내내 까치발 들고 보면서 넋을 놓았습니다.
둘째 날에는 과연 준수는 검은 나시를 벗었을까가 궁금해서 일부러 그 때 노리고 봤는데, 아예 따지도 않더라구요. 이런... =]

개인적으로는 무척 마음에 드는 무대였는데, 좀 더 나이먹고 준호도 더 이런 분위기를 잘 낼 수 있을 때 다시 한 번 봤으면 좋겠네요. 
하지만 또 한 편으로 그런 분위기 100% 못 내는 준호라서 좋기도 합니다. 뭘해도 그저 다 좋고 이쁘고... 이놈의 콩깍지. T_T

준수 개인 무대: 영상 + Alive

간단한 소개 영상 뒤에 시작된 준수의 개인 무대.
미리 자작곡을 할 거라는 사실도 알고 있었고, 지난 Concert의 무대도 워낙 마음에 들어서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등 뒤에 No ♥라고 쓰여진, 검은색 Jacket을 입고 등장한 준수는 가면 쓴 Dancer 분들과 함께 Rap도, 노래도 했는데 정말 기대만큼 멋진 무대였습니다.

공연 중에 보여진 Typography 영상도 그렇고, Rap 부분의 익살스러우면서도 센스있는 가사 하며, 노래야 말할 것도 없고.
정말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훌륭한 무대였습니다. 

확실히 준수 Vocal은 이런 곡들에서 확 사는 거 같습니다. 불후의 명곡 무대도 그렇고 너무 좋아요. 엉엉.
역시 대구 행님, 무대에서는 카리스마!!!!...는 춤 실수만 안하면요. =]

Without U

다음 곡은 빗소리와 함께 시작.
본무대 위쪽 높은 곳에서 시작해서, 걸어내려오는 연출이었습니다만, 둘째 날은 택연이의 부상으로 택연이는 본무대 중앙에 서 있다가 Rap을 마치고는 퇴장하였습니다.
택연이 없이 Piano 치는 준호와 찬성이가 쓸쓸했습니다. T_T

물론 한국 공연이니까 한국어로 불렀습니다만, 이 노래는 원곡도, 일본어 Version도 준호 부분 가사가 퍽 마음에 듭니다.
꿋꿋하고 힘차서요. =]

Ment

이어진 Ment는 개인 무대 반응 확인 시간이었습니다.
양일 모두 가장 마지막이었던 준수의 무대가 어땠나 물어보며 시작했습니다. 당연히 반응은 왁자지껄 시끌시끌 좋아요!!!
그 와중에 쿤이가 "찬성이 칼 연습했어요."라고 말해서 오래간만에 외국인 Nichkhun을 느겼습니다. 하하.
검무, 혹은 검 연습이 아니라 '칼' 이라고 말하는 게 참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우리 준호가 죽 이어지는 말들 가운데 서두를 슬슬 꺼내길래 '음, 지금까지 봐왔던 이준호로 봐서는 이때쯤이면 자기 무대 어땠냐고 본인이 뻔뻔하게 물어볼 차례인데?'라고 생각하는 순간!!!! 정말로 준호가 "저랑 우영이 무대는 어땠어요?"라고 물어봐서 막 웃었습니다.
물론 곧바로 준호와 우영이를 아끼는 마음을 가득 담아서 좋았다고 정신없이 외쳐주었습니다!

둘째 날에는 그 곡이 준호의 작사, 작곡한 곡이라며 아직 제목이 없으니까 SNS를 통해 준호에게 제목 추천 Mention을 날려달라는 택연이의 설명이 있었습니다.
그러면서 준호 씨가 곡 쓰고 가사 쓰고 그럴 때, 우영 씨는 뭐했냐며 우영이를 놀리기 시작했습니다.
우영이가 진지하게 준호 씨가 여러분께 보여주기 위해서 직접 작사, 작곡했다면서 답하길래 에둘러서 질문을 피하려나 했는데, 역시 예능감의 장우영! 실망시키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자기는 준호 씨 작곡하는 방에서 준호 씨를 지켜봐줬다고! 
정말 깜찍한 답변이었습니다. =]

그렇게 이야기가 이어지는 동안 찬성이가 무슨 말을 하려다가 묻혔는데, 다들 얘기가 좀 잦아든 뒤에 우영이가 찬성 씨 말해보라고 시켜주더라구요.
그걸 놓치지 않고 챙기는 우영이가 참 예뻐보였는데..... 이게 돌이킬 수 없는 순간이 될 줄이야. 하하.
우영이가 권하니까 찬성이가 좀 빼다가 쭈빗쭈빗하며 제목으로 "Fire baby"를 추천한다며 한마디 하였습니다.
사실 그 전에 좀 다른 화제였기 때문에 한 번에 이해도 잘 안되기도 했고, 공개된지 이틀째 되는 노래라 가사랑 쉽게 연관을 못지어서 그랬는지 반응이 좀 '응??' 이런 분위기엿습니다. 찬성이는 급 사과를 했지만..... 언짢은 작곡가님께서는 단칼에 거절하셨습니다. 

현장에서는 그리 마무리되었지만 어느새 준호의 곡은 'Fire baby'로 굳어진 듯 싶네요.
좋은 제목 감사드립니다. 황찬성 씨. =]

준호는 과연 그 제목을 추천한 찬성이를 원망할지, 아니면 굳이 넘어갈 수 있었던 순간 찬성이 등을 떠민 우영이를 원망할지 귀추가 주목되네요(...)

Only you

(영상)

즐거운 Ment에 이어진 곡은 Only you.
사방팔방 뛰어다닐 것을 각오하고 있었는데 역시나 노래 중간에 돌출로 나오더라구요.
돌출 무대로 나왔는데 왼쪽과 오른쪽에 각각 하나씩 와이어로 공중그네 같은 것 2개가 내려와 있었습니다.
왼쪽에는 쿤이 앞에, 오른쪽에는 준호 앞에 있길래 둘이 타려나보다- 싶었습니다.

와이어는 공간이 좀 작아서 그다지 안정적이진 않아 보였는데(위험해 보이진 않았습니다.), 쿤이는 허리도 숙이고 즐거워하는 반면에 준호는 꼭 양 손으로 손잡이를 잡거나, 아니면 한 손을 떼더라도 팔 사이에 고정을 시키는 등 '얼음!'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움직임도 되게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저는 높은 것을 무서워하진 않고, 외려 즐기는 편이라 그러는 준호가 무척 귀여웠습니다.
뭐, 사실을 말하자면 준호라서 무서워하는 모습도 귀여운 거겠지요!
정말 말도 안되지만, 고백하자면 둘째 날 뒤에서 공중을 나는 이준호를 지켜보면서 발판 뒤로 구두 뒤축이 삐죽이 나와있는 걸 보면서도 구두가 삐져나와서 귀여워~라고 생각했습니다. 스스로도 그게 뭐가 귀엽냐며 어이없었지만, 귀여운 걸 어떻게 합니까. T_T

귀여운 준호는 계속 하늘을 날아 3층 정도까지 올라가며 좌석 가까이 날았습니다.

모르니

(영상)

그러면서 이어지는 모르니.
준호는 정점을 찍고는 점점 내려와서, 2층 좌석에 안착했습니다.
노래를 부르면서 쿤이와 서로 교차하여 각자 착지한 위치를 바꿔 좌석에서 공연을 이어가다가 다시 반대로 또다시 하늘을 날아, 돌출 무대로 돌아왔습니다.



모르니의 택연이 Rap을 너무 좋아하는데, 첫날도 둘째 날도, 구역이 완전히 다른데 택연이가 제가 있는 구역 쪽을 보고 Rap을 하는 겁니다. T_T
신나서 눈이 반짝반짝, 목소리는 저음에 멋진데, 얼굴은 개구쟁이고.
아, 정말 늙어버리겠네-가 아니라 반해버리겠네 였습니다. 택연아!!!

그렇지만 돌출 무대에서 눕고, 앉는 그런 안무는 하지 마요. T_T
안 보인단 말이에요. 흑흑
본무대에서 해도 안 보이긴 매한가지지만, 돌출 무대는 가까워서 막 손들이 들러붙어서 뭔가 무서워 보이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십점 만점에 십점

신니게 즐기면서 본무대로 돌아가서 십만십.
둘째 날에는 저희의 시작곡이라고 택연이가 소개하며 노래가 시작되었습니다.

이 노래는 첫 Concert에서도 그렇고 매우 큰 '10' 동그라미를 든 Dancer 분들이 돌출 무대로 많이 등장합니다.
무대 연출은 좋은데, Standing 특히, 뒷쪽 Standing에서는 돌출에서 그렇게 서 있으면 본무대의 2PM이 보이지가 않는다구요.
전체적인 구성도 좋지만, 2PM 보러 왔으니까 2PM과 관객 사이는 가리지 맙시다. T_T

택연이 다리가 아파서 마지막은 찬성이와 준호가 덤블링을 했습니다.
대구 공연에서도 덤블링을 하긴 했지만, 더 멋지고 가볍게, 준호는 오랜만에 정석대로 덤블링 2번을 양일 다 성공했습니다!

Ment

슬슬 시간이 많이 흘러, 신경쓰이고 있을 무렵 이어진 Ment.
"이제 시간이 많이 지났지만, 저희 히트곡을 아직 반도 안했다구요!"라는 막내의 귀여운 거짓말이 있었습니다.
첫날은 끄덕끄덕하면서 무대 한 3시간 해주려나 라면서 수긍했었지만....
그러면서 마지막 무대 얘기도 하고, 지금까지 2PM이었습니다!는 뭔가요!!

준호는 양일 다 Standing 계속 서 계시느라 힘들다며 챙겼습니다.
정말 지난 첫 번째 Concert와는 다르게 첫날은 특히나 구역의 인구 밀도가 높아서 정말X100 힘들었던 터라 챙기는 말이 너무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첫날은 정말 시간이 지날 수록 앞 사람들이 뒤로 조금씩 와서 물러날 공간도 없는데 움직일 공간도 없이 끼어 있느라 너무 힘들었거든요.
만원 지하철에서나 느낄 수 있는 상체와 하체가 분리되어 있는 느낌을 Concert 장에서 느낄 줄이야. 

준호가 Standing을 챙기니 다른 멤버들도 2층도, 3층도 앉아계시느라 힘들죠? 이러는 겁니다. 하하.
오빠들이 물어조니까 다들 "네~"하고 답하니까 택연이가 "힘드니까 그만하죠." 라고 농담을 던졌습니다.
이런 농담 너무 좋아하면 안되는데. T_T
주변에서 야유 보내는 동안 저 혼자 좋아했습니다. 하핫.

Again & again

잠시 옷을 갈아입고 나와서 Laser와 함께 시작된 Again & again.
작년 Concert에서 Teaser 영상처럼 준호가 날았던 거 생각도 나고....
그땐 정말 할 거라 생각 못했던 거라 진짜 열광했었지요.

Don't stop Can't stop

이어진 Don't stop Can't stop.
옷도 예뻤고, Dancer 분이랑 초반에 싸우는 듯한 안무도 좋고!
무엇보다 오랜만에 봐서 되게 반갑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이 노래는 왜인지 모르게 항상 찬성이 부분에서는 정말 힘을 다해 소리치게 됩니다. 2! P! M!!!

찬성이랑 우영이가 중간에 High-five처럼 손을 치는 안무가 있어서 보는데, 찬성이 얼굴이 보이는 쪽이라서...
찬성이가 너무 잘생기고, 크고, 멋진 겁니다. 
새삼 감격했습니다. T_T

Heartbeat 

Intro + Heartbeat + Ending performance까지 완벽한 Full version의 Heartbeat.
활동 당시에도 어떤 Ending을 보여줄까가 항상 관심사였지만, 특별한 무대에서는 더더욱 그 Ending이 기대되는 곡입니다.

첫날은 이 무대 때문에 부상을 당한 것 같던데....(그러니까 아픈 애를 왜 탑쌓기를 시켜서!!)
그래서 둘째 날 택연이는 Rap도 서서 했습니다. 찬성이 부분을 어떻게 할지 궁금했는데, 찬성이도 선 채로 택연이 목을 치우더라구요.
택연이는 역시 Rap 이후로는 퇴장했습니다.

택연이가 빠졌기 때문에 둘째 날은 탑쌓기의 대형이 바뀌었습니다.
아래에는 준수-찬성-쿤이, 위에는 준호-우영이 올라가서 탑을 쌓았습니다.

1차 Ending은 첫날은 다같이 쓰러졌고, 둘째 날은 준호가 마지막까지 서 있다가 쓰러지면서 윈드밀 비슷하게 등으로 돌면서 착지했습니다.
그리고 끝날 줄 알았는데 음악이 계속 이어지더니 2차 Ending이 있었습니다.

다시 일어난 2PM들이 서로 싸우면서 뜯어먹는 듯한 Performance를 했습니다.
첫날은 어슴푸레 보여서 몰랐는데, 둘째 날 보니 이제까지와는 약간 다르게, 1) 찬성이를 준수, 우영, 준호가 공격, 2) 우영이를 준수, 준호가 공격, 3) 준수, 준호가 가운데로 이동하는 가운데 찬성이가 부활, 4) 부활한 찬성이가 약간 돌출로 준수를 내몰며 공격하는 Scenario였습니다.
그래서 준호가 결국 혼자 남나, 이준호 최강자인가... 라고 왠지 모르게 뿌듯해하고 있었습니다만!

이 Performance가 시작되면서 사라진 쿤이가 중앙에서 등장하고 나머지 멤버들이 모두 중앙을 향해 달려들면, 음악이 바뀌며 쿤이가 양손을 펼치고 달려들던 멤버들은 모두 그대로 굳어 버립니다.
첫날은 흰 옷을 입고 그 상태에서 와이어 타고 올라가서 '설마 아니겠지, 아닐거야. 그런 짓을 할리가...'라고 속으로 백만 번 외치고 있었는데, 진짜로 전광판 중앙까지 올라간 쿤이 뒤로 효과음과 함께 하얀 날개가 펼쳐졌습니다.
뭔가 오그라들기도 하면서, 굉장히 오묘한 기분이었습니다. 현실을 부정하고 싶은 기분? 하하.

둘째 날은 혹시나 택연이가 쿤이 대신 와이어를 탈까- 추측하다가, 신비랑 택연이는 천사 말고 악마가 어울린다고, 검은 날개 해 줘- 이러고 수다를 떨었습니다.
하지만 둘째 날도 중앙에 나타난 건 닉쿤.
어제와는 달리 흰 옷이 아니라 어두운 색이길래, 설마....싶었는데 어제와 같이 흰 날개가 펼쳐진 후, 끝이 아니었습니다.
펼쳐진 날개 끝이 하나씩 불에 타고, 순식간에 새로 돋아난 날개는 핏빛 검은색.
이쪽이 훨씬 Story도 살고, 좋았습니다.
더불어 와이어 타고 올라가기 전에 씩 웃고 있는 쿤이 표정이.... 정말 천사보다 더 천사같은 얼굴의 악마랑도 너무 어울려서 둘째 날의 날개는 매우 마음에 들었습니다.
전 블랙쿤이 좋아요~ =]

Thank you

그리고 암전.
첫날은 여기서 Encore를 외쳐야 하는지, 아닌지 헷갈려하며 약간 조용한 분위기였습니다.
어정쩡한 시간이 지나고, 전광판에 지난 Concert의 Thank you event 영상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첫날은 2PM은 등장하지 않고 뒤에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들렸습니다.
그러다가 중간에 Suit를 등장, 노래를 부르면서 돌출로 나왔습니다.
워낙 혼돈 상태라 택연이가 나오지 않은 것도 몰랐는데, 주변이 웅성웅성하더니 조금 늦게 택연이가 찬성이의 부축을 받으면서 나오고 있었습니다.
부축을 받으면서도, 천천히, 고통을 참기 위해 주먹을 꽉 쥐고, '정말 나 괜찮아요'라고 말하고 싶은 얼굴로, 일부러 웃으면서 나오는데, 하나도 안 괜찮은 게 티가 다 나서 울컥 했습니다.
쿤이는 계속 옆에 있고, 중간에 Staff가 의자를 가져와서 택연이는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그 와중에도 노래는 부르더라구요. T_T
안 그래도 눈물의 노래인데, 더 눈물의 노래가 될 거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반팔 흰색 Concert T-shirt 차림.
이 날은 한 Fan site에서 준비한 Event가 있었는데, 바로 입장할 때 하나씩 받은 같은 색의 야광봉을 드는 것!
첫 날과는 달리 영상이 나올 때 뒤에서 노래를 불러주지 않았고, 반주만 나오는 상태가 되자 Fan들이 알아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가사를 잘 몰라서 얼버무리면서 부르는데 살짝 웃음이 났습니다. 저도 얼버무리던 사람 중의 하나.
중간에 2PM이 등장했는데, 아무래도 야광봉이 큰 야광봉이 아니고, 부딪혀도 금방 꺾이는 탓에 Concert 시작 전부터 이미 발광이 시작되어 수명을 다해가기도 하고, 조명이 밝았던 탓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였을런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2PM들도 그게 보였던지, 더 신나게 나와서 여기저기 사방으로 돌면서 쳐다봐주고, 통일된 색 야광봉을 원하던 쿤이는 뒤돌아보며 엄지 척!도 해줬습니다.

Ment

노래가 노래이니만큼, 그리고 순서 상으로도 이 마지막 Ment는 감사를 표시하는 자리였습니다.
 
첫날은 택연이 부상 직후라서, 감정들이 격해져서 다들 눈물이 글썽글썽, 막내들은 울먹울먹 했습니다.
흩날리는 꽃종이 속에서 진지하게 한국 Fan들이 보고 싶었다, 여러분의 덕분이다, Hands up 활동을 한 달 밖에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는 등의 고백이 이어졌습니다.

택연이는 자기는 괜찮다며, 다리가 이래서 죄송하다고 그러더라구요.
사실 거기서 공연을 제대로 이어가지 못한다며 택연이를 몰아세울 사람이 어디 있겠어요. 외려 사과를 하는 게 더 속상하게 만드는 일인 것을...
여러분들 원하는 거 알고 있다며, 그래서 보여주고 싶었다면서, "I'm your man을 준비했는데 제가 이래서..."라며 말끝을 흐리더니 그래도 안 보여줄 수 없다고 그랬습니다.
주변에서 여기저기 안 보여줘도 된다고 소리치기도 하고, 우는 사람도 있고 그랬습니다.

"대신 춤 살살 출게요."라면서 양해를 구하는 태기니 때문에 저도 속상했습니다. T_T
그리고 절뚝이면서 뒤돌아가는데 이씽, 택, 왜 아프고 그래...T_T

둘째 날은 첫날보다는 신나는 분위기였습니다.
감사의 말을 전하기는 하되, 많이 와주셔서 기뻐요, 우리 곧 데뷔 3주년이죠, 와, 감사해요! 이런 분위기.

꽃종이는 자꾸 날려서 머리를 삐죽삐죽하게 세운 택연, 우영, 준호는 머리 사이사이에 자꾸 끼었습니다. 
쿤이는 다정하게 옆에 있는 준호 머리의 종이를 하나씩 빼주었습니다.
그런 쿤이의 머리에도 꽃종이는 살포시 안착.

I'm your man (2일만)



택연이의 부상 때문에 첫날만 공연한 I'm your man.
앞분과 아무리 노력해도 닿지 않을 수 없는 상태라서 그 분이 흔드는대로 같이 흔들리고, 키가 작은 탓에 영상은 어지럽고 완전 엉망입니다.

Fan들이 원하는 무대를 보여주려고 노력한 마음씀씀이가 너무 고마웠습니다.
택연이가 부상은 입은 직후였던 터라 다들 울먹이다가 무대를 했는데, 우영이는 시작하면서 감정이 더 북받쳤는지 노래를 소리를 쥐어짜서 부르더라구요.
결국 뒷부분은 그마저도 못했지만....T_T

기뻐할 한국 Fan들 생각하고 준비하고, 그래서 무리해서 보여준 고마운 무대.
택, すべては君のために You know that you can lean on me!
 
Encore: 십점 만점에 십점 + Hands up (Remix)

(영상)

첫날은 I'm your man을 위한 Suit 였기 때문에 옷을 갈아입어야 해서 잠시 아이들은 퇴장을 하고, 다시 Encore를 외쳤습니다.
갈아입은 의상은 검은색 Concert T-shirt.
신나는 Remix 음악과 함께 물총을 들고 신나게 누가 이기나 해보자!는 결연한 표정으로  등장한 아이들.

물 안 맞으려고 얌전히 피해있었는데 애들도 아니고 Dancer가 뿌린 물을 조금 맞앗습니다.
진짜 열심히 뛰어다니던 준호는 꾸러기.
택연이는 안타깝게도 제일 신나했어야 하는데, 다리 때문에 본무대에 가깝게 외로이 서서 물총을 쏘고 있더라구요.T_T

(영상)

둘째 날은 Ment 후에 바로 무대를 시작했습니다.
입장 전에 물총 반입 금지로 모두 회수했기 때문에 어제보다 얌전했습니다.

2PM은 다들 고글이나 우스꽝스럽게 알이 큰 Party용 선글라스를 쓰고 신나게 뛰어 다녔습니다. 
택연이는 어디선가 아까 무대에 썼던 야광 줄넘기를 가져와서 안무 그대로 돌리다가 B구역에 던졌습니다.
줄넘기 돌리는 표정이 귀여워서 넋놓고 구경하다가 던진 줄넘기가 두 걸음 정도 앞에 떨어지려 해서 식겁해서 물러났지요.
정말 순식간에 달려드는 Fan들 무섭다구요. 그런거 던지지 마, 택. T_T

사방으로 뛰어다니는 것도 지쳤는지 이 날은 왼쪽 Lift에는 찬성이와 준호, 오른쪽 Lift에는 택연이와 우영이가 타고 올라갔습니다.
택연이는 Lift 가장자리에 앉아서 다리 밖으로 달랑달랑 내려놓고 있었습니다.

나름대로 물총 반입 금지인데도, 그 와중에 2PM은 간간이 신나게 뿌렸습니다.
제가 있는 구역 쪽으로 우영이가 정말 신나서 '물 뿌립니다, 시작!!!'의 표정으로 서 있는 걸 보고 황급히 수건을 올렸지만, 거리가 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물에 맞았습니다. 
힘도 좋지, 장우영. T_T
그래도 어젠 Dancer의 물벼락이라면, 오늘은 우영이라서 그나마 다행이라고 위로했습니다.

Ending ment

2시간 남짓의 공연이 끝나고 이제는 정말로 마무리할 시간.
일렬로 늘어서서 인사를 하며 마무리 지었습니다.

(영상)

첫날, 준호는 첫 Concert 때처럼 천으로 만든 Cake를 받아서, 내내 잘 들고 다녔습니다.
찬성이는 마지막에 상의 탈의 했다고 준호가 한마디 구박하더니, Cake로 때렸습니다. 꼭 찬성이한테는 잔소리를 해야 직성이 풀리는 이준호(...)

(영상)

둘째 날, 준호 돌출에서 뚠여사 부채를 받아 보더니 B구역 쪽으로 한 번, A구역 한 번, 그 표정 따라했습니다. 으, 귀여워!!! >_<
입장 전에 그 부채 많이 들고 계시는 분을 보고 탐냈었는데, 소심해서 나눠주는 거냐고 물어보지도 못하고(...)
그 부채는 본무대로 가면서 Staff가 챙겨간 거 같았는데 나중에 쿤이가 어디서 하나 더 가져와서 준호한테 전해줬습니다. 쿤이는 정말 이런 거 너무 좋아하는 듯 싶어요. 하하.



개인무대 준비하면서 우영이랑 죽이 잘 맞는 주간이 되엇는지, 양일 모두 준호랑 우영이는 나란히 서 있었습니다.
우영이는 장우영 최고를 두르고 있다가 괜히 준호한테 둘러주더라구요. (도대체 왜?)
준호는 둘러주는 대로 얌전히 있다가 나중에 펼쳐보고 문구를 확인하고는 '뭐야' 이런 표정으로 다시 우영이한테 붙여주었습니다.


그리고 귀가길을 걱정해주는 준호의 인사와 함께 진짜로 끝.

연습 영상 (3일만)

마지막 퇴장을 기다리며 Concert 연습 영상이 전광판에 보여졌습니다.
퇴장 안내를 기다리며 귀여운 모습들을 감상.



Concert는 크게 보자면 불만족이었습니다.
공연 내용 보다는 그 외 요소가 이거고 저거고 마음에 드는 게 없었습니다. T_T

1) 촬영에 대한 일관적이지 못한 태도 
공연 중 촬영은 금지이기는 하지만, 첫 Concert부터 다른 공연처럼 엄격히 제지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제지가 하나도 없었던 Concert로 시작되었기 때문에 이에 따라 촬영을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은연 중에 퍼져 있었고 일관되지 않은 태도로 인해, 이에 따른 마찰이 생겼다고 봅니다.
더불어 공연 전 공지사항이나, 공연장에서의 안내에서도 촬영 금지에 대한 내용은 매우 미비했습니다.
(입장 전 문에 붙어있는 거 딱 1군데 보았습니다.)

2) 공연 전 Simulation 문제
Standing 구역은 예매 중간에 정원이 늘었습니다.
무대 설치를 해보니 더 들어갈 수 있겠다-는 판단을 과연 정확한 Simulation 하에 내린 것인지 궁금합니다.
둘째 날 앞구역에서는 덜했으나, 첫날의 경우 결단코 앞으로 치고 들어가거나 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사람이 없는 자리를 찾을 수 없고, 서로 밀착되어 자리를 이동하는 것조차 불가능했습니다. 그 상태가 정원이 다 차지 않은 첫 날의 경우였으니 아마 둘째 날은 더 심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Standing의 특성 상, 앞 사람과의 거리가 확보되지 않으면 무대보다는 앞 사람의 뒤통수만 보다가 와야 하는데 어디로 피할 수도 없는 상태에, 무대도 그런 상황에 걸맞게 충분히 높지 않았기 때문에 공연을 제대로 볼 수 없었습니다.

덧붙여 음향도 상태가 과히 좋지 않았습니다.
Ment 같은 경우에는 울려서 깨끗하게 알아듣기 힘들었습니다.
또한 Dancer들의 동선이 아티스트의 무대를 가리는 경우도 있어, 이런 부분들은 공연 기획 단계부터 꼼꼼하게 Check하고, Rehearsal을 거쳐 수정되었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3) 경호원 이하 Staff의 태도
현장 Staff는 자리 안내, 안전 확보, 공연 방해 행위 제지 등 여러 가지의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특히나 유료 공연인만큼 그 가장 큰 목적이 관람객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이 당연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물론 촬영을 제지하는데 몰래 촬영을 하는 관객이 잘했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을 제지하는 태도가 이번에 매우 실망스러웠습니다.
충분히 사전 공지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정중하게 규칙에 대해 알리고, 양해를 구하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다짜고짜 눈을 부라리고 언성을 높이더군요.
또 대개의 경우 여성 관객인데 촬영을 하다 Staff가 보게 되면, 몸에 손부터 대서 깜짝 놀랐습니다.
더군다나 덩치가 작은 것도 아닌데 제지를 위해 지나가면서 다른 관객들을 치거나, 앞에 서서 시야를 가리는 것을 너무 당연하게 생각했습니다.
적어도 앞을 지나갈 때는 양해를 구하고, 허리를 숙이고 지나가는 것이 돈 내고 공연 보러 온 사람으로서 무리한 요구라고는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공연 전부터 자리가 아직 다 차지 않았는데도 손전등을 비추며 앉아있지 말라고 계속 서 있게 만들어서 불만이었습니다.
보니까 방송국(혹은 관계자) 촬영을 위해 Camera가 와서 그림이 안 좋으니까 그럴 때 더욱 심하게 앉으면 안된다고 하는 것 같았습니다.
유료 공연의 관객이지, 촬영을 위한 소품이 아닌데 말입니다.

4) 공연 관람객의 태도

일부 해외 Fan의 경우, Standing에서 무리하게 큰 플래카드를 들거나, 심지어는 막대를 붙여 높이 치켜 올렸습니다.
멤버에게 보여주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나 그렇다고 하여 타인의 시야를 가릴만한 정당한 이유는 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특히 Encore 무대일 때, 좋아하는 멤버를 가까이 보고 싶은 마음이야 누군들 안 그러겠냐마는 사람 빽빽한 그 구역에서 전력 질주로 따라다니는 것은 좀 삼가해줬으면 합니다. 첫날은 어차피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고, 둘째 날은 돌진하는 사람을 몸으로 2번 받아냈습니다.
적어도 이동하려면 눈을 멤버에 고정하지 말고 확인하고 다녀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사람들 서 있는데 중간에 조금 틈 있다고 끼어드는 건 정말 예의가 아니라고 봅니다.
틈이 그렇다고 1m 이렇게 있는 것도 아닌데, 시야 확보 및 부딪히지 않기 위한 그 최소한의 거리에 비집고 들어오면 뒷 사람은 당연하게 본인 머리에 가려서 안 보인다는 사실을 왜 외면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내가 가까이서 보고 싶으면, 남도 가까이서 보고 싶은 겁니다.
지킬 거 지키면 좀 더 편안하게 잘 볼 수 있는데 욕심내서 끼어들면 자꾸 시야가 가리고, 그러면 뒷 사람들은 또 한 발자국씩 물러나고... 반복된다구요.
안 그래도 키 작아서 힘든데 너무 그러지 맙시다.


공연 자체만으로 보자면, 그래도 둘째 날은 첫날보다는 진행도 매끄러웠고, 구역이 바뀌어서 몸도 조금 편해져서 좋았습니다.
빤히 여러 나라 왔다갔다 하면서 바쁜 Schedule이었던 거 아는데, 나름 분위기 바꿔 편곡도 하고 (물론 그 편곡이 다 좋다는 건 절대 아닙니다!), 안무도 수정하고, 그 없는 시간 동안 노력한 흔적이 보여서 좀 기특했습니다.

촬영 제지를 실행한 덕분에 다들 공연 자체를 즐기는 분위기가 되고, 저도 맘껏 놀 수 있어서 그 부분은 즐거웠습니다.
평소에 꼭 해보고 싶었던 손 번쩍! Hands up!도 해보고 응원 구호도 외쳐보고, 하라는 대로 율동도 해주고 무대 전체적으로 보고 노래도 부르고 하다 보니 공연이 어제보다 2배는 더 즐거웠습니다. 첫날 미흡했던 부분들도 보완해서 더 짜임새있기도 했구요.

택연이 부상 때문에 걱정했는데, 하루만에 그거 커버할 수 있도록 수정하고 노력한 것도 좋았습니다.
경호원 태도도 첫날보다는 좀 더 나았구요.

뭐 그래봐야 첫날이 관객들과 함께 한 Rehearsal 느낌이고, 둘째 날이 진짜 공연 같은 느낌이었지만, 어쨌든 2회차가 여러 면에서 개선되었다는 점은 칭찬해줄 만한 일이라고 봅니다.
단지 다음 번 공연에서는 첫날도 좋았고, 둘째 날은 더 좋더라-가 될 수 있어야겠지요.

그래도 첫 날 속상했던 거 둘째 날 많이 보상받았습니다.
자, 앞으로 남은 Asia tour 일정 무사히, 건강하게 마치고 한국에서 더 많이많이 볼 수 있기를 바랍니다!!
세상에서 제일 귀여운 쾌남 택연이는 하루 빨리 쾌유하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