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삼성전자가 함께하는 Play Smart Music Festival.
대구는 멀고 멀었으나, 삼성과 함께하는 행사들은 진행부터 무대까지 꽤 괜찮았기에 다녀왔습니다.

역시나 삼성과 함께 하는 행사답게 경호원 및 Staff들 모두 친절했으며, 대기하는 공간, Ticket 교환, 입장, 안내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매끄럽게 진행되었습니다.
선선하던 날씨가 다시 여름답게 꽤 더워졌는데, 실내에서 진행되어서 몸고생 하지 않고 일사천리로 입장하였습니다.

Standing이라 걱정했습니다만, 전혀 다른 사람과 부딪히지 않을 정도로 공간이 여유로웠습니다.
입장 대기 중에도 느꼈으나, 평일이라 사람이 적을 거라고는 예상한 것보다 더 관객이 없어서 공연 시작 후에도 꾸준히 입장한 관객에도 불구하고, 준비된 공연장의 1/3도 제대로 채우지 못했습니다. 덕분에 편하게 보긴 했습니다만.

전시장을 공연장으로 꾸민 탓에 음향 시설은 최악이었습니다.
소리가 어떻게 퍼지는지 전혀 고려가 되지 않은 듯, 넓은 공간에 퍼지게 하기 위해 볼륨을 한껏 높인 소리들은 왕왕- 울려대서 제대로 들리지도 않고 시끄럽기만 했습니다.
그런 음향에 앞 순서는 거의가 DJing이라서 빽빽거리게 들려서 거의 소음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전문 공연장이 아니라도 음향은 좀 더 신경써줬으면 좋았을텐데요.

2시간 반 가량의 DJ Stage와 Rock 공연을 지나, 9시경 드디어 2PM이 등장했습니다!!!



Heartbeat



멋지게 등장한 첫 곡은 Heartbeat.
무대가 생각보다 높지 않았던 탓에, 바닥에 눕는 안무가 있는 이 곡은 안했으면... 하고 바랬는데 말입니다. T_T
영상에서 무대 장치와 관객들에 가려진 누워있는 부분은 편집하였습니다. 

미리 준호의 Twitter에서 머리를 다듬고 올 것은 예상했는데, 찬성이가 머리 다듬은 게 너무 예쁜 겁니다!
노래 중간에 찬성이가 액정에 들어올 때마다 속으로 끙끙 앓았습니다. 
결국 넋놓고 있다가 은근슬쩍 찬성이 따라가기도 하고.... 으항항.

준호는 다시 짙은 색으로 염색하고 삐죽삐죽 짧게 잘라 잘 여문 밤톨같았습니다.
지난 번 캐비 공연 때도 그렇게 바꿨지만 금방 물이 빠졌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가려는지...

Ment

(2)

노래가 끝나고 바로 이어진 인사.
항상 꼬박꼬박 2PM 인사 - 개인 인사를 빼먹지 않는 아이들입니다. =]

역시나 대구 사랑, 대구 행님 준수는 대구에 왔다고 챙기는 거 잊지 않았습니다.
그 와중에 형의 몸짓을 가지고 따라하면서 놀리는 우리 준호입니다.
 
다음 노래는 뭘까요~하는 장난기 많은 택연이. 그걸 우리가 어찌 알겠니~

I'll be back



이어지는 노래는 I'll be back.
역시 머리를 다듬어 더 귀여워진 쿠니보이는 중간에 준호랑 마주 보고 웃더라구요. 무슨 얘기를 하는 건지...
방송 아닐 때는 이런 모습들도 보여서 귀엽고 좋습니다.

니가 밉다



바로 이어진 니가 밉다.
이 노랜 언제 봐도 안무가 참 마음에 들어서 자꾸 전신샷을 잡게 됩니다.
이 와중에도 Concert 홍보는 잊지 않는 택. 

십점 만점에 십점



항상 Ending 곡이었는데 좀 일찍 듣게 된 십점 만점에 십점.
언젠가부터 준호가 덤블링을 안하다가, 이번 일본 JYP Nation 공연 때 떡하니 덤블링을 하는 바람에 한국에서 안하면 삐질거야!라고 벼르고 있었는데 드디어 준호가 덤블링을 했습니다! 몸상태가 좋아졌다는 신호로도 해석할 수 있을 거 같아서 마구 기뻐했습니다. =] 

Ment

(6)

그리고 또다시 이어진 Ment.
다음 곡에 대해서 의상을 잡고 흔들며 택연이와 준호의 만담(?)이 이어졌습니다.
역시 2PM에게 부와 명예와 모든 것을 가져다 준 곡은, 바로 그 곡(!)이죠. Sive it to me(...)

착실하게 Promotion Ment도 해주고, 10시부터 대구 시청 광장에서 열리는 행사 홍보에 열을 올리더니, 택연이가 장난기가 발동해서 쿤이가 Prompter에 있는 글귀를 말해줄 거라고 말해버렸습니다. 한국말은 잘해도 읽을 때는 좀 버벅이는 쿠니를 놀리는 택.
미간을 구기면서까지 집중하면서 그걸 열심히 읽어준 쿤이는 귀여웠습니다. =]

그렇게 만담을 펼치며 쿠니 놀리기에 빠진 택연이와 준호 뒤로 멍하면서 심각한 표정으로 막내가 자꾸 돌아다니길래, 뭐 떨어트렸나- 싶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팔찌가 떨어져서 그런 거였더라구요. 장갑도 벗고 우영이한테 채워달라고 하는 거 보니 귀여워서...
우리 찬성이 잘생기고 귀엽고 착하고....크고....T_T

그리고 이어진 대망의 Hands up!

Hands up



안 그래도 신나는 곡, 더더 신나게!!
조명 의상(?)을 살리기 위해서 조명을 살짝 어둡게 한 탓에 희뿌연 조명과 맞물려서 마치 안개 속의 아이들 같지만..T_T

준호는 정말 신나서 이리저리 잘도 뛰어다녔습니다.
손으로 하트도 만들어주고, 귀여운 찬성이한테는 자기 부분 노래도 시키고!
노래 부르면서 찬성이한테 뭔가 하려는 거 같길래, 일본 JYP Nation 공연에서 러브샷을 한 전적이 있어서 또 그거 하려나..하고 기대하고 있었는데, 대뜸 마이크를 가져다 대더라구요. 적절한 키 차이 덕에 마이크 대주는 손이 척 치켜올라가는 게 귀여웠다고 하면 준호는 싫어하겠지요. 하하.
그래놓고 마지막 "Now~"는 홀랑 가져가서 부르고... 다 받아주는 찬성이가 고마울 따름입니다. =]

이 노래는 갈수록 준호가 귀여워져서 큰일입니다. 흑흑.
제 콩깍지가 점점 심해져서 그래 보이는 거 같은데, 준호야!!!!! T_T

Ment



Encore를 외치는 관객에게 대뜸 택연이를 시작으로 택연이와 준호는 'I'm your man'을 정말 짧게 불러주었습니다.
Concert에서 보여주기로 했다, 한 거야... 작년 캐비 수영복처럼 농담으로 넘기지 말고!! T_T

(8)

마지막 곡이 끝났어도 빠지지 않는 Concert 홍보!
그리고 착실하게 대구 시청 광장으로 오라는 아이들. 
정말 대구 시청 광장에 가면 쿤이 기다리는 건가요? =]

Camera는 Concert에 가져오지 말라고 마지막 한마디를 남겨놓고 택연이는 절뚝이며 퇴장했습니다.
무대에선 티 안내다가 퇴장할 때 그러니까 마음이 좀 안 좋았습니다.
아프면 쉬어야 되는데...T_T
매인 몸인 직장인지라 그게 더 안타깝게 느껴지고 그랬습니다. 하하.



그렇게 홍보를 했지만, 다음날 출근해야하는 직장인은 바로 뒤돌아서 집으로 향했습니다. 
대구는 머니까요...

워낙 관객이 적어서인지 나가면서 다음날 입장권 받아가라고 그러더라구요. 
덕분에 몸 편하게 잘 보다 왔습니다만, 평일에 7000명 규모는 좀 무리가 있지 않았나 싶긴 합니다.

하다하다 결국 애들 20분 보겠다고 대구까지 갈 줄은 몰랐습니다만.... 
좀 피곤해도 공연 잘 봤다고 또 정신적으로는 반짝반짝, 힘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이번에는 공연 장소의 여건상, 음향이 매우 좋지 않았지만, 언제나 진행에 불만이 거의 없게 만드는 삼성전자 만세!입니다.
이왕 행사 할 거면 계속 이런 진행을 해 줄 수 있는 곳과 함께 하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