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호의 드림팀 복귀 소식 및 그 전날 방송된 강심장, 준호의 계절 발언의 영향으로 드림팀 촬영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비가 오지 않을 것이라던 일기예보와는 달리 오후 늦게 촬영 시작 즈음에서야 추적추적 내리던 비가 그쳤습니다.
덕분에 운동장은 온통 진흙투성이.

입장을 기다리는 동안 KBS 측의 무책임한 태도로 인해 기분이 상했습니다.
체계적으로 관리할 생각은 하지도 않고, '오빠들을 보러 온 어린 팬들'이라는 식의 취급으로 약간의 협박도 있었으며, 결국엔 엉망진창으로 입장하게 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그들이 비웃던 팬들의 질서유지 노력이 돋보였습니다.
게다가 제대로된 양해의 말 없이 3시라던 시작 시간은 6시로 미뤄졌습니다.

어쨌거나 입장을 하고 보니, 바닥은 진흙탕에 제대로 보기는 좀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촬영을 위한 것이기는 했으나 공개로 오라고 해놓고는, 너무 촬영 위주로 진행되어서 다시 한 번 KBS 측의 태도에 실망했습니다. 배려라곤 조금도 없더군요.

조심스레 진흙탕에서 아이들 보고 왔습니다.
Staff들과는 별개로 이창명 씨의 열심히 하는 모습, 운동하는 아이들은 정말 멋졌습니다. >_<





첫 시작.
드림팀과 상대팀의 소개 중 준호가 무언가를 씹고 있길래 설마 껌일까 싶어 구설수에 오르지 않을까 걱정했습니다만!
계속 꼼지락 거리면서 무언갈 까서 먹는 겁니다.
같은 팀 동료들에게 나눠주다가 결국 상대팀 선수들에게 까지 하나씩 나눠주던 준호.

나눠주는 걸 보고 마이쮸 종류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하하.
달텐데도 그걸 계속 까먹는 걸 보니 귀엽더라구요.
위 영상 전, 후로도 계속 까먹었습니다. 으항항.

오른쪽 주머니에는 새 마이쮸, 왼쪽 주머니에는 까먹은 마이쮸 껍질.
도대체 그 주머니 안에 몇 개나 들어있었는지, 마법의 주머니처럼 끊임없이 먹고, 또 먹더라구요.
귀여운 누람쥐!!

게다가 추정이지만, 마이쮸가 녹을까 그랬는지 핫팩은 바지 주머니 양쪽으로 달랑달랑, 귀여웠습니다.




네번째인가, 준호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본인이 계속 드림팀에 있었으면 당연히 에이스였을 거라면서, 자신이 없는 동안 자리를 지켰으나, 이제는 자신이 에이스라며 민호에게 장난스레 손짓을 하던 준호.

그다지 경기라 어렵지 않아서인지 첫 시도였던 이때는 좀 여유롭게 뛰는 듯 합니다.




짐승돌, 2PM의 성공 기념 귀여운 Dance.
시켜주신 창명 씨에게 심심한 감사를 표하며, 매엉 준호에게 적절했던 센스있는 선곡!
살랑살랑 춤추는 준호, 지난 번에 나와서도 추더니 이번에도 또 Mr.와 만나고 말았습니다. 으항항.




드림팀의 마지막 주자는 민호.
에이스답게 경기 전에 다같이 화이팅!도 해주고 대접 받더라구요. 오오.

졸업식을 한 날이라서, 3학년 5반 친구들에게 한 마디도 남기고.
전달하는 말에서 친구들과 참 잘 지냈구나-하는 것을 느낄 수 있어서 괜시리 뿌듯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탈락.
탈락하고 좀 아래에서 오래 있길래 무슨 일인가- 했는데 바로 준호가 달려가서 살펴보고 오더라구요.
아무래도 살짝 다친 것 같았습니다. 
아쉽게 탈락했지만, 뭐 다음의 촬영도 있으니까요!




상대팀인 격투기 선수들이 2PM의Heartbeat 춤을 준비해 오셨습니다! *_*
당연히 준호도 무대에 올리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 아래에서 드림팀 다른 멤버들에게 춤을 급히 가르치던 준호.
무대에 올라가서 드림팀과 한 번, 그리고 상대팀 선수들까지 다 함께 한 번 Heartbeat 춤을 추었습니다.

맞춰보지 않아도 드림팀은 잘 할 수 있다고 귀엽게 자신감을 보이던 준호 말대로 춤을 추던 사람들인지라 정말 급하게추고도 잘 추었습니다.
노란 옷으로 웃으면서 추는 귀여운 준호의 Heartbeat!
하지만 손 끝, 발 끝까지 자연스레 신경써지는 춤꾼의 본능! >_<




준호의 두번째 시도.
비는 그쳤지만, 아무래도 세트가 좀 미끄러웠던 모양입니다.

수건에 발도 닦고, Interview에서는 무대가 미끄럽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도 하고.
그 와중에 100m 기록을 12초로 말한 창명 씨의 말을 11초라며 정정하던 모습이 왜이리 귀엽던지요. >_<
정말 빠른 우리 준호.

이 앞에 다른 드림팀 멤버가 뛸 때도 준비~하고는 창명 씨가 좀 장난을 쳤는데, 그 때도 아래에서 대기하면서 그 장난에 속 터진다는 듯이 막 웃더니 결국 자신의 차례에도 그러자 장난스레 조명을 향해 주먹을 날려봅니다.
경기 자체가 뛰어 가서 수레에 앉아있는 시범맨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다시 돌아와 매달리는 것인지라, 한 마디 하라는에 시범맨님, 잘 떨어주세요~라던 준호.
들으면서도 뭐 떠냐며 픽 웃었는데 그 순간을 놓치지 않고 콕 찝어주신 창명 아저씨입니다. 

이번에는 아무래도 좀 난이도가 있었던 지라 정말 빠르게 뛰던 준호.
너무너무 멋졌습니다.

하지만 멋진 경기 장면과는 달리 성공 Interview 중에 본인이 매달렸던 발의 진동으로 뒤통수를 한 대 맞질 않나, 긴박했던 마지막 장면을 설명하는 창명 아저씨의 말에 "어우, 못봤어요~"라는 대답을 하질 않나 바로 귀여운 스물 한살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본인이 본인 경기 장면을 볼 수 있을리 없잖니, 준호야. 



아쉽게도 이때가 8시를 넘긴 시각인지라 귀가 시간을 생각하여 여기까지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후에 듣자니 끝까지 남았다던데, 좀 더 보고 올 걸 그랬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만. T_T
자신의 말대로 복귀하고 바로 에이스 등극! *_*

대기하는 동안 수건을 뒤집어 쓰고 핫팩 뒤적뒤적해서 얼굴에 대보고, 과자도 먹고 수다도 떨고.
그렇지만 다른 드림팀 멤버들이 거의 대부분을 서 있었던 것에 비하면 준호는 조용히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습니다.
저도 틈만 나면 앉아있는지라 준호도 앉아있는 게 좋은가- 하고 좀 웃었습니다. 
춥기도 했지만 팔짱끼고 있는 건 습관인 것 같기도 하구요.

대기하는 동안은 주로 뒤통수만 바라보다 왔지만, 멋지게 뛰어준 민호, 준호!
앞으로도 드림팀에서 멋진 활약 기대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