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커힐 호텔 리버파크 수영장에서 열린 m-net에서 유일의 여름 시상식이라고 자랑하나 볼 것이라고는 하나 없는 20's choice에 다녀왔습니다.
운좋게 당첨이 된 분을 따라 다녀왔지요.

시상식 장소에 도착하고 보니 국내보다 해외에 치중하였는지 여기저기 외국어가 난무하는 가운데, 내국인은 찬밥 취급에 외국인만 줄 없이도 바로 바로 입장을 시켜주었습니다.
유일하게 친절했던 분은 Event 당첨 확인하고, 팔찌를 채워주시던 m-net UX팀 남자분. (감사합니다!!)
입장권인 팔찌를 받고 내국인들은 1시간이 넘게 기다렸는데, 겨우겨우 입장하나 싶었더니 조금 가다가 다시 세우고, 조금 가다가 다시 세우고.
결국 6시 생방송인데 30분도 채 남겨 놓지 않은 시간이 되어서야 수영장의 마지막 입구가 보였습니다.
그렇게 줄을 세우고, 통솔한 것은 그쪽인데, 그때부터 빨리 이동하시라며 닥달하던 경호원들. 
안 그래도 외국인한테 표 많이 뿌리고, 특별 대우하는 것부터 기분이 상했는데 자기들이 잘못해놓고 엄연히 '초대'한 손님에게 성질을 내는 꼴을 보니 더 부아가 치밀었습니다.

겨우겨우 수영장에 입장해서도 경호원끼리 또 지침이 정확하지 않아서 우왕좌왕 하는데, 그걸 또 고스란히 관객들에게 왜 그대로 안하냐며 성질을 내더라구요.
결국 화가 치밀어 어쩌란 거냐며 항의했지만, 대답할 말도 없으면서 자리 없는데 그럼 나가실 거냐고 외려 큰소리를 치더라구요.
정말 어이가 없어서...

어쨌든 겨우겨우 불만 한가득이 되어 구석자리에 처박혔습니다. T_T
무대가 여러 개로 나뉘어져 있는데, 가장 오른쪽에 있는 무대만이 잘 보여서 굉장히 불안했습니다. 
그렇게 불안해하다보니 워낙 입장을 늦게 시작해서 바로 시상식이 시작되었니다.



관람 중

(영상?)

2PM은 2층 자리에 앉아서 초반 무대들을 구경했습니다.
워낙 멀고 멀어서 Camcorder Zoom을 한껏 땡겨 구경했습니다.
하지만 자꾸 준호를 가리던 우영이와 준수. 으헝...T_T

Supreme team 무대에서는 다들 신나게 즐기고, 이수근 형님하고도 반갑게 인사하고, 진운이는 계속 스무디 킹을 쪽쪽 빨아먹고 그랬습니다. 
역시나 택연이는 슬옹이 형이랑 딱 붙어앉아서 수다수다~


수상 대기 중

잠깐 앉아있다가 제가 있는 쪽으로 이동을 하길래 화들짝 놀랐습니다. 왜 이쪽으로 오지? 하면서. 으항항.
알고보니 영향력있는 20인(남자 가수)을 수상하기 위해 대기 중이었습니다.



거리상으로는 굉장히 가까웠으나, 지미짚 카메라와 Staff 2분, 그리고 준수(...)에 가려지는 준호입니다.
BGM은 저의 슬픈 마음을 표현한 곡. T_T
10분 이상을 바로 코앞에서 대기했는데도 불구하고 준호는 잘 안 보였습니다.



하지만 계속 보이던 찬성이는 너무 미남!! >_<
같이 대기하던 아역 배우를 보면서 어찌나 환하게 웃으면서 손을 흔들어주던지.
넌 멋지잖아, 남자답잖아, 다정하잖아~


남자가수상 수상



드디어 다리를 건너 수상하는 2PM!
가까웠으나 역시 측면인지라 가려지는 준호가 슬펐습니다. (가려진 준호의 날T_T)

2pm_20100826_20_awarded.jpg

하지만 수상하고 이렇게 예쁘고 환하게 웃으며 돌아오는 준호 모습에 너무 기뻤습니다.
웃는 게 진짜 너무너무너무 예뻤습니다. =]


시상 대기 중 



택연이는 시상자로도 발탁이 되었습니다.
시상을 위해 대기하던 택연이.
정말 너무너무 잘생기고 멋져서 찍으면서 감격했습니다. 으항항.
거리도 너무 가까워서 키나 덩치도 느껴지니까 더 두근두근하고 그랬습니다.


시상

(영상)

멋지게 시상하는 택연이.
그러나(...) Camera가 꺼지면서 귀여운 춤을 울라울라~

신데렐라 언니 촬영하면서 같이 출연하던 연기자 분이 Interview에서 너무 멋지게 생겨서 '컷'이 떨어지면 바로 이상한 춤을 춘다더니 그걸 직접 보니 막 귀엽고 그랬습니다. 
그래놓고 다시 멋진 모습으로 돌아가서 시상하고.
택, 멋지다!!! >_<



관람 중

(영상?)

어느새 다시 나타난 2PM.
역시나 준호는 보였다 안 보였다. T_T
날도 어두워져서 먼 곳의 2PM은 흐릿할 뿐.

애들이 앉아있으니까 자꾸 앞의 무대에 집중 안하고 애들을 신경쓰게 되어서 안 좋더라구요. 으항항.


Hot star상 수상



이번엔 제가 있던 곳과 먼 쪽에서 Hot star 상을 수상하던 2PM.
이거 투표 100%라고 알고 있었는데, 2위로 마감된 2PM을 아무런 설명없이 상을 줘서 이상했습니다.

사정이 있으면 그게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할텐데, 그저 결과만을 보여주니 여러 말 나오겠다 싶더라구요.
아니나 다를까, 일처리는 m-net이, 나쁜 말은 2PM이 듣게 되었지요. 쳇.

어쨌든 소감도 또박또박 잘 말하는 우리 준호! >_<
상 받은 건, 축하해요!


Don't stop Can't stop + 타악기 Performance

그리고 거의 끝날 무렵에 있었던 공연.
바로 앉아있던 곳 즈음의 무대에 북 6개를 준비해두고 있어서 저거 2PM 무대 것인가? 싶었는데 정말 2PM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무대 뒤쪽부터 멋지게 등장!





Don't stop Can't stop의 전주가 울려퍼지고, 바로 앞 무대에서 공연이 이어졌습니다.
대형 가수들은 무대 2개를 다 활용했기 때문에 한 쪽은 좀 포기하고 있었는데 가까운 쪽 무대에서 새로운 Performance를 해서 좋았습니다.

난타 공연하는 동안은 붉은 조명에 바로 앞에서 계속 불 효과가 있어서 좀 더웠지만, 북 치는 모습은 좋았습니다. =]
중간에 준호와 우영이의 High five는 둘 다 웃고 있어서 웃어도 되는 Scene인가... 좀 고민하긴 했습니다. 
뭔가 멋지게 하려면 힘 준 표정이어야 하는 게 아닐까 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리고는 다리를 건너 저 먼 무대로 건너갔습니다. T_T
얘들아, 가지마~


Without U






무대를 건너가서 Without U.
거리도 멀어진데다가 소품인 나무에 가려지고, 무대와 무대 중간에 있던 2PM Fan 중 일부가 일어나면 안되는데 일어나고 그래서 좀 가려졌습니다. 
그리고 영상에서 택연이를 목놓아 부르는 분, 저 아닙니다! T_T

그래도 준호, 노래도 씩씩하게 잘하고, 오늘 Styling도 마음에 들고! >_<
정말 준호 부분처럼 '너 없이 멋지게, 더 멋지게' 잘되는 2PM이 되었으면 합니다!!



구석자리에 앉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첫 시상, 본 무대를 가까이 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비록 곧바로 취소되었지만) CK 행사 때문에 무대 이후 떠난 듯, 다시 2PM이 나오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솔직히 DJ DOC 무대는 다들 일어나고, 너무 멀어서 절대 보이지 않았거든요. 

비록 이거 시상식 맞나 싶었지만, 수상 진심으로 축하하고, 연말에도 축하할 일 많았으면 좋겠네요.
다들 수영장 바닥에 앉혀놓고 일어나면 큰일날 것처럼 굴길래 불만이었으나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다들 앉은 상태에서 봐서 긴 시간에도 몸 편안히 보고 왔네요.

하지만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면, m-net, 볼 것도 없는 반쪽도 안되는 시상식 방송에 소품처럼 쓰기 위해 관객을 부르지 말아줬으면 합니다.
긴 시간, 생방송이라 예민한 것은 이해하지만, 그럼 미리 준비해서 지침 확실하게 정하고, 관객들 동선 미리 예측해서 통솔하시길.
그 모든 책임을 경호원은 관객에게, 새파랗게 어린 Staff가 경호원에게 경우없이 화내면서 돌리는 일은 안 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