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드림파크 특설무대에서 진행된 열린 음악회.
예정되었던 7시부다 약 10분 늦게 녹화가 시작되었습니다.
Rehearsal에는 2PM은 참석하지 않았고, I'll be back MR을 틀어주었습니다. 
MR이라도 괜히 신나더라구요. =]

입장해서 앉자, 경호원이 사진기 꺼내면 Memory card 압수한다고 무섭게 다그치더군요.
보통 열린 음악회는 공중파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을 막지 않기 때문에 정말 아무 걱정없이 갔는데, 그런 태도에 좀 걱정이 되었습니다.
다른 남자분이나 나이 좀 있으신 분들은 삼각대까지 설치하고 있어도 아무런 소리도 안 했으면서 아무 행동도 하지 않았는데 무조건 윽박지르는 것이 젊은 여성들이 모여 앉아있다보니 '관객'이 아닌, '2PM Fan'으로 분류하고 막 대하는 듯 싶었습니다.

날씨는 좋았으나 아무래도 시기도 시기고, 밤에 야외다 보니, 정말 추웠습니다.
주최측에서 나누어진 담요를 덥고 덜덜 떨면서 2PM이 나오길 기다렸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동안 주변에서 각종 장비(백통을 장착한 DSLR, 똑딱이, 핸드폰 등)로 무대를 찍는 사람들에게 별다른 제지가 가해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생방송이 아니다보니 영상 촬영은 하지 말아주십사-고 이야기를 하긴 하더군요.

2PM은 마지막에서 2번째의 순서였습니다.
춥고 긴 시간이 지나고 드디어 2PM이 무대 옆에서 대기하기 시작했습니다.
앞 순서의 노래에 맞춰 신나게 찬성이는 춤도 추고, 계속 택연이도 왔다갔다 하는데 준호는 잘 보이지도 않고...T_T

그리고 아이들의 등장!
무대와 좌석이 가깝고 가을 분위기를 낸다고, 코스모스와 억새를 앞쪽으로 꾸며놓은 탓에 무릎 아래로는 잘 보이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무대와 좌석 사이에는 Full shot을 찍는 Camera를 위한 Rail까지 있었습니다. T_T
Camcorder였던 관계로 정말 몰캠인지라 제대로 액정도 확인하지 못하고 들지도 못하고 찍어서 구도도 엉망이고, Speaker랑 가까워서 소리도 엉망입니다.



I'll be back



이 노래는 발이 제대로 보여져야 되는데, 아쉬웠습니다.
게다가 우영이 부분에는 음향이 완전 엉망이 되어서 노래를 제대로 들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보정해보려고 했으나...Live에다가 워낙 어그러진 소리라서 보정도 안되네요. 방송에 제대로 나올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첫번째로 이 노래를 찍었을 때는 준호 반대쪽 측면, 그리고 두번째인 오늘은 심각한 경호원의 감시 속에....
고난과 역경은 이것으로 그만이었으면 좋겠네요. 으항항.


Ment

(영상)

노래가 끝나고 인사.
다음 곡으로 '황홀한 고백'을 한다길래 깜짝 놀랐습니다.
나눠준 순서표 속에 2PM은 I'll be back과 Again & again 2곡만 예정되어 있었거든요.
어쨌거나 못 보던 노래를 한다고 해서 기뻤습니다. =]

2pm_20101021_oc_01.jpg

영상 렌더링이 너무 오래 걸려서 영상 Capture 한 장!
이야기 할 때, 귀여웠던 준호! >_<
막상 공연하는 중에는 그러려니 했는데, 이렇게 보니 날이 추웠는데 택연이와 준호 의상이 안쓰럽네요.


황홀한 고백



할 줄 몰랐어서 더 기뻤던 무대! 하지만 이 무대도 음향 상태가 좋진 않았습니다.
준호는 목이 안 좋아서인지 거의 부르지는 않았지만 노래 내내 신나서 춤추고 예쁘게 웃었습니다. 
결국 제자리에서 신나게 덩실덩실 춤추다가 갑자기 앞으로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것은 좋았으나 찍는 사람으로서 몰캠(...) 중에 급격한 이동은 영상이 엉망이 되니까...
실제 준호가 좋은 건 좋은 거고, 영상 걱정되는 건 또 다른 문제니까요. 하하.
신나게 준호는 앞으로 나왔으나 저 멀리 반대쪽으로 뛰어가버렸습니다. 준호야. T_T

노래 끝나고도 어찌나 예쁘게 웃던지. >_<


Again & again



2곡만 할 줄 알았는데, 예정된 Again & again도 무대를 가졌습니다. 
대형을 맞추면서 준수 형과 대형에 대해 잔소리를 하던 준호. =]

대망의 '안 볼거라~' 부분은 앞쪽으로 나와서 귀여운 동작을 해주었습니다. 으아, 너~무 귀여웠습니다. 우리 준호!

(영상)

목 상태가 안 좋았던 탓에 거의 최소한의 부분만을 Live했던 준호.
3곡의 무대가 끝나고 인사를 하고 2PM은 퇴장하였습니다.



먼 곳, 그 허허벌판에서 덜덜 떨었지만 2PM의 무대에 기분 좋게 마지막 곡까지 감상하였습니다.
그대로 집으로 돌아올 수 있었으면 좋으련만, 마지막 무대가 끝나자마자 경호 총 책임자로 보이는 분이 무대로 다급히 뛰어와서 앞에 앉은 사람들 잠깐 앉아있으라고 하더라구요. 뒷 좌석부터 퇴장시키려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뭔가 경호원들이 잔뜩 몰려오는 것이 분위기가 심상치 않더니, Camera 검사해서 오늘 찍은 것 다 지우고 보내라고 지시를 했습니다.
다른 관객들은 그런 것 없이, 촬영하는 것을 보면 높이 들지만 말라고 하고, 영상은 안된다고 말만 하더니 '안 지우면 집에 못간다'며 협박하는 것이 정말 어이가 없었습니다.
마지막 무대 동안 벼르고 준비했는지 우르르 십여명의 경호원이 에워쌌습니다.

촬영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공지도 없었던 점, 또한 다른 관객들과의 형평성 차원에서도 이런 취급을 받을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공연관람 주의사항에 촬영에 대해서는 일언반구 말이 없었으며, 그 이전 다른 가수들의 공연 시 촬영에 대한 제지 방법, 그리고 공연 종료 후 다른 관객들이 아닌 2PM Fan으로 추정되는 젊은 여자 무리들에게만 이런 조치를 취했다는데 대해 너무 기분이 상했습니다.
방송 전 내용이 떠도는 것이 걱정된다면, 녹화 전에 미리 충분히 공식적인 알림이 있어야 된다고 봅니다.

2PM 잘 보고, 마지막에 기분이 상해서 돌아왔습니다. 
어엿한 한 사람의 사회인으로서, 단지 2PM의 Fan이라는 것이 그렇게 대접받지 못할 이유는 아니지 않은가 싶은데 말입니다.
유명 연예인이라 Camera를 들이대던 수많은 관객들, 사진이 취미라서 공연 사진을 찍던 관객들과 Fan들이 다를 게 무엇이란 말입니까.
누구나 찰칵찰칵 찍어대는 이 시대에, 원하는대로 행사를 진행하려면 확실하고 공식적인 알림, 그리고 모든 관객에게 동일한 태도로 대할 것을 요구합니다.

흑, 그래도 준호는 예뻤습니다. 준호야!!! T_T
목도 그렇고 얼른 쌩쌩한 준호로 돌아오길 바란다!!! 추운데 야외 Schedule에는 옷 긴 거 좀 입혀주시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