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시작 할 때까지 T-shirt를 앞에서 파는 줄 모르고 T-shirt 구입을 위해 오전에 한 번, 그리고 공연 보러 오후에 한 번.
2번씩이나 편도 1시간 거리의 성균관대를 왔다갔다 하게 만든 배터리들. T_T

게다가 오전에도, 오후에도 비가 와서 갈까말까도 많이 망설였지만,
그래도 언제나 공방에선 고생시키지 않는 배터리들을 믿어보기로 했습니다.
그 결과 공연장에 도착하자마자 그친 비.
역시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배터리들. *_*

무척이나 오랜만의 무대라서 사실 조금 무리해서 다녀왔습니다.
게다가 'I pray 4 U' 무대도 많이 보고 싶었고.


자리는 Side이긴 했지만 생각보다 꽤 앞자리에 앉을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바로 제 앞에 앉았던 남학생이 태화랑 너무 닮아서, 애들 나올 때 말고는 흘끔흘끔 쳐다보며 신기해하기도 했습니다.
골격이나 눈이 닮아서 측면 느낌이 굉장히 태화랑 똑같았습니다.
목소리도 좀 비슷한 부류였구요.

하지만 저는 그 남학생의 일행에게 죄송하지만, Battle이 나올 땐 (태화 닮은) 일행분 옆으로 붙어주실 수 없겠냐며 굉장히 부끄러운 부탁을 해야만 했습니다. T_T
사실 남자 분들은 키가 크시니까 바로 앞에 앉으면 시야가 가려져서요.
무척이나 망설이며 부탁드렸는데 다행히 흔쾌히 들어주셨습니다. 다만, Battle이 누군지 몰라서 애들 나왔을 때 다시 한 번 알려드려야 했지만.


공연 시작 전, 대기 중에 음악을 틀어주었는데 농담처럼 이 순서대로 나오는 거 아냐? 라고 한 게 그대로 맞아 떨어져서 다행히 애들 나올 때 곧바로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주변에서 틀어주는 노래(Luv U)나 대기 중인 아이들을 한 번에 알아보지 못하는 것이 조금 속상했습니다. T_T
어쨌든 앞 분들의 협조로 수월하게 공연을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다시 한 번 등장한 지운이의 썬그리!!!!
야밤에 무슨 썬그리니, 지운아!!! T_T



귀여운 Luv U로 시작한 무대.
안타깝게도 제 자리에서는 지운이가 자꾸 다른 Member들에게 가렸습니다.
하지만 썬그리가 있었기 때문에 '태화, 이쁘다!!!!' 등의 생각을 하며 열심히 찍었습니다. 하하.

자동 초점도 나가게 하는 제가 어떻게 좀 잘해보겠다고, 오늘은 반 수동으로 조작을 해봤습니다.
그랬더니 전체적으로는 좀 더 또렷하게 잡혔는데 중간에 지운이 단독샷 부분이 2번이나 완벽하게 초점이 나갔습니다. T_T
그래도 이 노래에서만 그래서 그나마 다행입니다. 

그리고 지운이 목소리가 감기걸린 듯해서 걱정스러웠습니다.
평소보다 울림이 있고, 낮고, 살짝 갈라졌거든요.
아픈게 아닌 거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역시나 에이스, 진태화!
말도 언제나 센스있고, 배려있게 해줍니다.
이번엔 서는 배열이 좀 달라서 태화와 지운이를 한 화면에 잡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매번 지운이가 끝에 서다보니 말하는 태화를 무시하고 찍는 게 마음에 걸렸었거든요.



대망의 I pray 4 U.
안무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battle_20080920_lihwaris.jpg

노래 시작 전.
태화가 너~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뒤에서 활짝 웃는 승재와 새초롬한 막내, 리쓰.
비록 썬그리는 썼지만, 하얘진 예쁜 지운이.

battle_20080920_oryu.jpg

저의 완소 Rapper들이 자주 붙어있어서 한 화면에 잡혀줘서 너무 좋았습니다. T_T
게다가 팔짱끼고 팔랑팔랑 돌다니!

battle_20080920_oryu_2.jpg

듬직한 눈빛 마주치기도!!!
둘이 같이 Rap 곡을 하거나 할 때, 눈빛으로 통하는 것 같은 순간이 있는데 그럴 때 느낌이 좋습니다.
굉장히 서로 믿는 '동료'의 느낌이 들어요.

battle_20080920_ryu.jpg

중간에 승재가 노래하는 건, 승재를 위해서 음성을 새로 씌워야 할까- 10초 고민했습니다만. 하하.
그래도 노래하는 승재가 좋아서, 지운이도 버리고 승재를 따라가고야 말았습니다.
많이 웃고 많이 예뻤던 오늘의 승재.
분홍옷을 입고 굉장히 사랑스러웠습니다.

battle_20080920_chris.jpg

막내 리쓰.
역시나 손도 흔들어주고, 눈 휘어가며 웃고.

태관이는 지운이랑 위치가 자주 겹치지 않아서 이렇게 슬쩍 나온 것 뿐입니다.
제가 앉아있는 반대편 측면으로 가서 둘이 귀엽게 춤을 춘 것도 있지만, Capture로는 예쁘게 안 나오네요.
그 때, 지운이가 등을 돌리고 있어서 아쉬웠지만, 돌아나오며 웃는 거 예뻤으니까.
언제나 지운형아를 웃게 만드는 휘찬이!

battle_20080920_lio.jpg

Luv U도 그렇고, 지운이 Rap할 때, Camera 아저씨가 떡하니 앞을 가리셔서 좀 슬펐습니다.
그러나 썬그리의 압박에도 불구하고 너무 멋지고, 예뻤던 지운이.
이 곡에서는 살랑살랑 엉덩이 춤이 귀여웠습니다만.

안무가 상당히 귀여워서 좋았습니다.
귀엽다고 해서 너무 귀여우려고 해서 부담스러운 그런게 아니라 장난스럽고 발랄할 귀여움이라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에는 다같이 인사.
언제나 지운이는 한 번 인사하고 재빨리 나갑니다.
저는 사실 깊게 인사하는 것을 좋아합니다만, 되게 지운이스러워서 그것도 좋습니다.
그래도 승재의 선창에 나가다가도 Mic.를 다시 올리며 인사하는 지운이.

무대도 즐거웠고, 오랜만이라 반가웠던 배터리들.
반짝반짝 다들 멋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