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대공원 숲속의 무대에서 펼쳐진 Cyworld festival Starlight, 당첨되어 다녀왔습니다.
비가 온다는 일기예보에 걱정했습니다만, 다행히 비가 오지 않았고 지난 주보다 춥지도 않았습니다. =]

언제나처럼 느지막히 도착한 터에 안 그래도 무대와 객석 사이의 거리가 먼데, 앞자리에 앉지는 못했습니다.
생각보다 공연장이 넓었는데, 조명이 별로여서 무대가 제대로 보이지 않았습니다.
안 그래도 조명도 그런데, 전광판은 쓸데없이 큰 데다가, 영상도 이상한 것만 틀어줘서 이건 뭐, 전광판을 보라는 건지 공연을 보라는 건지 헷갈리더라구요.

통로 쪽으로는 거슬리게 Staff들이 너무 왔다갔다 했는데, 허리를 숙이거나 하지도 않아서 시야 방해가 심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Cyworld 측에서는 미니 깔개(?)를 제공하여 그리 따스하지 않은 날씨에도 엉덩이 따뜻하게 앉아있을 수 있었고, 경호업체 측도 직접 번호를 적어가며 (이런 경험 처음이었어요! *_*) 나름대로 친절하게 대해줘서 좋았습니다. 다만, 중간에 이탈했다 늦게 돌아오는 사람들을 끼워주거나, 일행이라면서 뒤늦게 와서 서는 사람들을 제대로 제지하지 못하는 등의 미숙한 운영도 있었습니다.

2PM은 9시 조금 전, Ending으로 등장하였습니다.


Heartbeat



소개와 함께 웅장하게 들리는 음악.
어디로 나올지 예측이 안되서 등장 부분은 좀 놓치고, 장렬하게(?) 쓰러지는 부분부터 잡을 수 있었습니다.
누워있는 건 멋져야 되는데, 귀엽고....T_T

처음에 준호 부분에 부분부분 소리가 들리지 않아서 마이크가 안나오나 싶었습니다.
이전에 산이 무대에서도 그런 사고가 있었거든요.

Ending은 열심히 복근 되살리기 운동을 하고 있는 택의 복근 외출! >_<

Ment



노래가 끝나고 MC인 유세윤 씨가 미리 받아놓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질문은 뭐, 뻔한 거였고, 저도 너무 사랑해마지않는 UV인 유세윤 씨가 2PM에게 사장님께 감사 인사를 전해달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이어진 준수의 제안에, 2PM은 다같이 이태원 프리덤!을 외쳤습니다. 으항항.

워낙 춥고, 거리가 멀어서 멀미나게 흔들리며 찍힌 탓에 귀여웠던 그 부분만 잘라서 올려봅니다.
노래하느라 손이 늦게 올라간 준호랑 옆에서 너무 신나서 끝까지 춤추던 찬성이입니다. =]

I'll be back



그리고 이어진 I'll be back.
대형도 채 잡기 전에 노래가 시작해서인지 자리를 잡으면서 우영이가 웃어버립니다.
무대에서 웃는 걸 잘 못봐서 웃는 우영이가 참 신기했습니다. 진짜 웃는 거 예뻐요, 동생 맞지만 동생 같아서 막 쓰담쓰담 해주고 싶어지게 만들어요. 하하.

준호는 여전히 열심열심.

십점 만점에 십점



이제는 당연한 Ending 곡, 십점 만점에 십점.
전광판이 난리나면서 초점이 제대로 안 맞아서 슬픈 영상입니다. T_T

자연스럽게 이 노래만 되면 특정 부분들에선 자꾸 Zoom을 빼게 되고, 자꾸 얼굴 말고 슬슬 아래로 내려오게 되고 그럽니다.
이게 다 쿤이랑 준호 탓이라고 우겨봅니다. 결코 제가 검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에요(...)

오랜만에 준호가 멋지게 아크로바틱을 했습니다.
손 안대고 넘는 거 언제 봐도 멋집니다. 
좀 걱정되긴 하지만, 할 만 하니까 하는 거라고, 본인이 계획한 대로 잘 하는 거니까 멋지게 봐주고 좋아해주기로 했습니다. 
전 몸 쓰는 걸 잘 못해서 너무 부럽고, 멋지고, 대단하게만 느껴집니다! 우리 준호!!


지난 주에 보고 왔지만, 또  이렇게 보니까 막 두근두근하고 웃음나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아무리 활동기가 아니지만, 옷은 좀 다른 것도 입어주면 안될까 싶습니다. T_T
요새 계속 저 옷만 입고 다니는 거 같아서...

그리고 목이 안 좋은지 Live를 다 하지 않던 준호. 

목도, 몸도 많이 쓰는 직업이니만큼 어쩔 수 없지만, 얼른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내일 또 보자, 준호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