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31일, 8월 1일(서울 올림픽 공원 체조경기장), 8월 8일(부산 BEXCO)에서 있었던 2PM 1st concert 다녀왔습니다.
첫째날은 좌석, 둘째날과 마지막날은 각기 다른 구역의 Standing으로 다녀왔습니다.
부산까지 갈 생각은 없었는데, 흑.
급결정한 부산행에 KTX 동반석 같이 나눠주시고, 혼자였던 저를 끝까지 챙겨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쓴다고 보시진 않겠지만, 그래도...)
며칠에 걸쳐 작성한 터라 글투도 여기저기 다르고, 기억도 뒤죽박죽, 생각나는 대로 적었기에 좀 엉망이겠지만, 정리 차 한 번 적어봅니다.
어차피 '귀엽다'가 절반 이상이고, 나머지는 '우리 준호 예쁨' 내지는 '우리 준호 만세'로 채워질 것 같지만... T_T
글 쓰는 사람도 아니고, 잘 쓰려고 하는 건 아니지만 쓸 때마다 부족한 어휘에 난감하기만 하네요.
우선은 Text 먼저 올리고 중간중간 영상이나 사진을 첨부하도록 하겠습니다.
다 완성하고 올리려면 못 올릴 것 같아서...
부산은 서울보다 조명이 어둡고, 음향이 더 안 좋았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제가 영상 사운드 설정을 잘못하는 바람에 8일 영상은 소리가 좀 안 좋습니다. T_T
Concert는 제가 간 세 번 모두 입장이 수월했으며, 예정된 시간에 정확히 시작했습니다.
첫날은 Miss A와 2AM, Guest 공연이 본 공연 전에 있었으며 이를 포함하여 2시간 50분, 둘째날과 마지막날은 Guest 없이 2시간 30분 정도의 공연이 진행되었습니다.
경호원들은 친절했고, 제 시간을 지켜 시작한 점에서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1. Opening
암전되었다가 무대를 가린 현수막에 시계 영상이 가득 보여졌습니다.
뻔하지만, 그래도 두근두근하는 마음.
당연하게 째깍째깍 시계바늘은 2시를 향해가고, 2시가 되자 Opening 영상 시작.
"무언가의 계략에 휘말려 눈 앞에서 (짝)사랑하던 여자가 불 속에서 울부짖으며 타오르는 모습을 보며 구하지 못한 남자.
정신을 잃었지만, 그 상태에서도 기억은 남자를 괴롭힙니다.
괴로워하던 남자가 눈을 뜬 곳은 실험실 같은 곳, 자신과 아직 깨어나지 않은 동료들은 동그랗게 놓여진 욕조 안에 여러 선들로 연결되어 누워있습니다.
남자가 짧은 비명과 함께 주먹을 쥐며 일어나며 다시 암전.
화면이 바뀌면, 남자와 동료들은 폐건물에서 몸을 단련하고 있습니다.
팔굽혀 펴기를 하고(택연), 샌드백을 칩니다. (우영)
줄넘기를 하고(준호), 붕대가 감긴 몸으로 공중에 매달린 줄을 잡고 팔근육과 복근을 단련합니다. (닉쿤)
그리고 오토바이를 정비하던 남자(찬성)은 문득 치미는 짜증에 들고 있던 공구를 던쳐버리고, 이때, 그의 동료(준수)가 다가와 다시 공구를 건내며 격려하듯 웃어줍니다.
(2회 공연에서는 공구를 건내는 장면은 편집되었습니다. 그래서 준수의 등장이 좀 짧게 느껴졌습니다. 있는 편이 이야기 전개상 좋았는데 말입니다.)
다시 마음을 추스린 남자, Jacket을 입으며 동료와 함께 밖으로 나섭니다.
헬멧과 옷을 챙겨입은 여섯, 오토바이를 타고 출발합니다. 아마도 그녀를 구하기 위해."
어떤 주제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지는 잘 파악되지 않았으나, Concert를 보다 보면 이어지고 설명해주는 다른 영상이 나오겠지- 라고 생각하며 일단은 넘어갔습니다.
영상은 여기서부터는 화면을 분할하여 두 명씩의 얼굴을 보여주면서, 돌출 무대의 양 옆에서 각각 오토바이를 타고 등장하여 본무대의 장막 뒤로 가는 구성이었습니다.
솔직히, 대역일텐데 오토바이를 멋지게 못 타서....
돌출 무대 구성상 어쩔 수 없는지 몰라도 허덕대며 가는 거 같아서 멋짐이 반감되었습니다. 으항항.
택연우영, 준호쿤, 찬성준수(대역)의 세 팀이 무대로 올라간 후, 무대를 가린 대형 현수막이 걷혔습니다.
Opening 음악과 함께 무대 약간 뒤쪽으로 오토바이를 일렬로 세운 채로 각각 멋지게 서있는 여섯.
검은색의 Without U 의상에 몇가지 재질로 된 검은색+Blue grey로 된 Jacket들을 입고 있었습니다.
준호는 머리를 짙은 색으로 염색했고, Without U 활동 당시보다 더 반짝반짝한 머리띠를 하고 있었습니다. >_<
택연이는 머리를 칭칭 와이어로 감고 있는데도 정말 너무 멋져서, 감탄했습니다. 정말 어떤 머리도 소화할 수 있는 듯!
그리고 예쁘게 와인색으로 염색한 찬성이. 잘생겼는데 예쁘고, 정말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쿤이는 다시 탈색하고 앞머리를 짧게 잘라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눈썹을 살짝 덮고, 짙은 색 머리인 게 좋은데요. T_T
다른 멤버들은 Hair style에 큰 변화는 없었습니다.
※ 8월 1일 영상
그렇게 서 있던 것은 멋지라고 한 거 같은데, 진짜로 멋진 건 몇 명 뿐.
준호야, 너 카리스마 있는 표정이라고 지은 거 맞지? 맞는 거지? T_T
첫날은 좌석인지라 그런가보다- 하고 넘겼는데 둘째날 보니 귀엽기만 하고 그렇더라구요.
조명이 약간 어슴프레 실루엣이 보이는 거였는데, 그래서인지 준호가 다른 멤버에 비해 좀 작은 게 티가 나고, 표정은 입을 꾹 다문 게 귀엽고 그래서 멋지다, 멋지다- 라고 최면을 걸었습니다. =]
※ 8월 8일 영상
부산에서는 무대 구성상 오토바이가 등장할 수 없었기 때문에 둘로 분할되어 나오는 영상부터 오토바이의 등장까지가 통채로 잘렸습니다.
등장할 때도 오토바이 없이 서 있었구요.
또 하나, 준호는 머리띠 없이 처음부터 앞머리를 세우고 등장했습니다. 얼굴살이 일주일 새 더 빠진데다가 머리를 세워서 귀엽기보단 조금 날카롭게 멋져 보였습니다.
흘러나오는 음악은 Don't stop Can't stop.
Concert Title이자, 아마도 그들이 하고 싶은 말일 그 곡이었습니다.
첫날 좌석에서는 무대와 함께 흔들리는 수많은 야광봉들을 함께 보면서, 왠지 모르게 제가 좀 벅차고 뿌듯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큰 공연장을 채울 걱정을 분명히 했을 2PM들이 많이 찬 공연장을 보면서 어떤 마음일까- 싶기도 하고.
그래서 정말 열심히 소리 내어 응원했습니다. 다른 공연에서는 찍느라고 소리 제대로 못내고 그랬어서... 해보고 싶었거든요. 으항항.
무대 뒤에는 어느새 오토바이가 치워지고, 대신 검은색 소파가 놓여져 있었습니다.
각각 짝을 이뤄 의자를 이용한 Sexy한 안무를 선보였습니다.
아직 준호같은 경우, 표정이 덜 여물어서 아쉽긴 했지만, 택연이나 찬성이 같은 경우에는 안무 때문이 아니라 그냥 그 분위기가 노래와 어울려서 적당히 '잡히지 않는 상대에 대한 열망을 담은 안타까움'을 포함한 Sexy함이 보여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활동 당시에 안무가 아쉬웠던 터라 보강된 이 무대가 저는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준호도 조금 더 나이가 들면, 자연스레 좀 더 농익은 분위기가 나와주리라 믿습니다!
이 때부터는 슬슬 겉옷을 벗는 멤버들이 생겼습니다.
그리고 택연이는 개인 Part에서 슬쩍 배를 올려주는 Performance를 양일 다 보여주었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때문에 배에 빙 둘러 검은색 띠가 있어 멋지다가도 좀 웃겼습니다. =]
그리고 잠시 후, 빗소리와 함께 Main screen에 문구가 떴습니다.
'여러분, 힘드셨죠? 저희도 힘들었지만, 여러분이 있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는 류의 내용.
동정심을 유발해봐야 얻을 것도 없으며, 같이 힘든 일을 겪은 이로서의 동질감을 굳이 강조할 필요도 없었다고 봅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자면 2PM과 그 당시를 겪고 남은 Fan들이 힘들었던 큰 이유 중의 하나가 기획사의 일 처리라고 생각하는 쪽이기 때문에 기획사에서 굳이 이런 식의 문구를 준비한 것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또다시 2PM을 이용해서 Fan들의 마음을 끝없는 충성심으로 바꾸려 드는 듯한 의도로 생각되어 씁쓸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택연이의 독무가 끝나면서 노래 시작.
물에 젖은 채로 춤을 추던 멤버들, 그리고 초반에 틀어주었던 (마음에 들지 않았던) 문구 덕에 생각하는 일, 그에 맞는 가사 덕에 괜히 오기가 생기더라구요.
정말 준호 Part처럼, 더 멋지게 일어나는 2PM이 되길 바랍니다.
요즘은 Online에서는 익명성과 어느 정도의 악이 묵인되는 조장된 분위기 속에 인간이 얼마나 추악해질 수 있는가-를 보는 듯한 기분이라서 없던 팬심도 퐁퐁 솟을 지경이라서요. (헛, 이것은 The experiment? 으항항)
평소엔 조용하던 우영이가 첫 포문을 열었습니다. 첫 날은 우영이 신났나 보네-했는데, 그게 아니라 그냥 정해진 순서인 듯 했습니다.
아직은 첫 공연인지라 거의 정해진 순서대로 Ment가 반복되었거든요.
첫날은 정말 '처음'이라는 것과 온전히 자신들만을 위해 모인 수많은 사람들에 감동하는 게 보여서 너무 귀여웠습니다.
덩치들도 커다랗고 그렇게 어리지만도 않지만, 그 감정을 주체할 수 없어 뿜어내는 것이 역시 아직은 '어른'보다는 '청년'에 가까워서 마음이 간지러웠습니다. 그냥 그렇게 좋아하게 만든 관객들 중의 한 명에 속해있다는 사실이 마냥 뿌듯했달까요. 으앗, 간지러운 이야기.
첫날 좌석에서는 돌출무대로 나온다고 기뻐했으나, 아쉽게도 준호는 측면 쪽에 오래 있었고 T_T 중앙으로는 잘 오지 않았고, 둘째날 Standing에서는 제가 있던 반대쪽으로. T_T
왜냐하면 마지막날은 원래 동선상 제가 있던 구역 쪽으로 와야하는데, 택연이랑 바꾸자고 눈짓을 하더니 반대쪽으로 갔거든요. 으헝.
귀여운 꼬마 천사 날개를 달고는 대놓고 귀여운 안무를 추는데, 안 그래도 귀여운데!!!!! 으아앗!
준호는 중간에 돌면서 꽃받침하고 윙크까지!!!! >_<
윙크는 좀 잘 못하긴 했지만 귀여워서 어쩔 줄 몰라했습니다.
윙크 잘 못해서 고심했는지 마지막날에는 멋지게 손하트를 그리고, 이어 마이크를 잠시 치우고는 뽀뽀를 날려주기도 했습니다.
둘째날은 누나, 친구, 애인 부분에서 한 번씩 객석을 가리킬 때, 적절한 위치 선정(?)으로 친구 부분에 제가 있던 곳 근처를 향해 가리키는 통에 영상이 예쁘게 찍혔다고 좋아하기도 했습니다.
Fan이니까 날개 단 아이들이 천사같고 (으웩~ 으항항) 귀엽기만 하고 그랬네요....는 반만 진심이고, 사실은 첫날에는 그 날개들이 새 거라서 빳빳하고 하~얗고 그랬는데, 날이 갈수록 하얀색도 좀 바래고, 깃털도 좀 빠지고 그러는 거 보면서 웃었습니다. 으항항.
그리고 상자 뒤에 숨어 시작되는 노래는 Open happiness.
CF Concept에 맞춰 주머니에서 튀어나오는 모습을 연출하고 싶었나 봅니다.
준호는 쿤이랑 짝이 되어 귀엽게 쿤이 형아가 일으켜주는대로 일어나는 역이었습니다. >_<
하루하루 갈수록 연기에 물이 올라(?) 더더 귀여워지더라구요.
마지막날에는 힘들다는 듯한 내면 연기 작렬!
어느새 무대 오른편에 책상과 의자가 놓여져 있고, 색색의 Jacket을 벗고 우영이와 준호가 각각 책상과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이 노래도 좋아해서 직접 무대를 볼 수 있다는 것에 무척 기뻐서 우왓!하고 좋아하다가 진지하게 무대에 있는 2PM을 보면서 급정색하고 감상했습니다.
준호는 진지한 얼굴로 전주의 Piano 소리에 맞춰 손가락을 Piano 치듯 움직여 보기도 했습니다.
(Without U 할 때도 느꼈지만, 준호 Piano 배운 적 없나요? 으항항. 그냥 손가락을 위 아래로만 움직여서 Piano 치는 느낌이 안 듭니다!)
그리고 곧, 찬성이와 택연이가 책상 쪽으로 등장, 싸우는 듯한 동작을 취했습니다. 때리는 동작은 정말 슬쩍~만 했습니다. 심지어는 표정은 웃고 있기도...
한 명씩 노래를 부르며 무대로 걸어와 서는 형식이라서 준호, 찬성, 우영 식으로 천천히 모인 후, 후렴구 부분부터는 안무가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Tik tok tik tok~♪ 부분에서 안무가 너~~~무 귀여워서!!!!!!! >_<
둘째날은 사실 우영이가 꼭지점이 되는 대형인데 제가 있던 구역과 반대쪽에 준호가 서서, 우영이에 가려지는 바람에 우영아, 조금만 비켜줘~하면서 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안무는 우영이에게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_*
그 장면에서 또 쿤이가 너무 예뻐서, 봤었던 CF인데도 좋아하고 그랬습니다. 그거 보면서 더더욱 이번에 짧게 자른 머리가 아쉬웠습니다. T_T
첫날은 안 그랬던 것 같은데(기억에 없어요!!), 둘째날은 상의를 무대 위에서 벗고, 갈아입었습니다.
감미로움이 주가 된 개인무대의 특성 상 굳이 들어가야 하는 순서인가 싶긴 했습니다.
사실 짐승돌이라고 하면서 찢고, 벗고 하는 부분이 부각되기는 하는데 Image가 너무 그쪽으로 편향되는 감이 있어서 그다지 반기지 않기 때문에 굳이 필요할 때가 아니면 안 그랬으면 하는 게 바람입니다.
쿤이가 여러분과 같이 부를 노래라며 준비한 곡은 '곰 세마리'. >_<
발음도 귀엽고, 한국인이라면 아마도 누구나 알 이 동요의 음과 가사가 (몸에 완벽히 배어있지 않아서) 살짝 불안불안한 모습이 또 웃음짓게 만들었습니다.
눈도 동글동글하니 장난기로 반짝반짝 하는 모습이라서 더 귀엽고 그랬습니다.
Extreme의 More than word를 기타를 치며 불렀습니다.
첫날은 긴장해서인지 음정이 불안한 감이 있었는데 그 다음부터는 좀 더 나아진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발자국 소리와 함께 복도를 따라 들어가 도착한 방문에 써있는 'JUN KAY'.
등 뒤에 빨간색 하트가 그려진 Jacket, 그리고 같은 반짝이 재질을 붙여 장식한 빨간 운동화.
가사 중엔 며칠 전 살짝 Twitter에 올렸던 글귀도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_<
시원시원하게 질러주며 돌출무대를 걸어오는 처진 눈꼬리, 쿵푸팬더, 대구왕자 준수!!
가사도, 센스있던 영상도, 준수의 노래도 정말 멋졌습니다!! New-York ~♪
그리고 무대 아래에서 서서히 등장하는 장우영.
노래 없이 우영이는 춤만을 선보였습니다.
※ 8월 1일 영상
꽤 많은 수의 Dancer들과 맞춘 무대는 딱히 나쁘진 않았으나, 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가끔 우영이의 무대인데도 불구하고 주인공으로 보이지 않을 때가 있었다는 것.
조금 더 우영이가 부각되는 안무였으면 더 좋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점 외에는 평소 2PM과는 다른 Style로 우영이의 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Concert 이전에 Manager 분의 Twitter를 통해서 혹시나- 하고 예상했던 영상인지라 처음부터 완전 기대하고 지켜보았습니다. 으항항.
· Nichkhun - 송은조(문근영)
· 황찬성 - 홍기훈(천정명)
· 장우영- 구효선(서우)
· 이준호 - 송강숙(이미숙), 양해진(강성진), 어린 정우
· 김준수 - 털보장씨(서현철), 구준수, 식당 아주머니
어린 정우로 나올 때는 정말 덩치도 택연이 옆에서 쪼끄매서 첫날 좌석에서는 준호인 줄 몰랐습니다. 둘째날 준호인 거 보고 한참 웃었지요. 춤도 어찌나 막춤인지...
연기 중에도 쿤이도 보면서 웃고 있고, 택연이도 결국 춤을 멈추고 구경하다가 밀쳐내고, 으항항.
쿤이나 준수나 어디 가서 작은 덩치들이 아닌데 택연이는 역시 힘이 장사!!! *_*
마음을 서로 확인한 황정명과 문쿤영의 Kiss scene으로 끝.....이 아니라 하기 직전에 푸하하 웃으면서 떨어지는 쿤과 찬성이로 끝났습니다. 정말 떨어지지 않았으면 닿을 뻔 했습니다!
왜 Cut하지 않냐며, 이 사람들 즐기고 있었다며 투덜대던 찬성이와 거의 웃으며 울먹이며 찬성이랑 할 뻔 했다던 쿤이.
미안하다, 그런 거 즐겨서...T_T
제발 DVD 안낼 거면 이 영상이라도 풀어주시길 바랍니다!!
정말 암전된 사이 하도 웃어서 힘든 호흡을 추스리다가 Screen에 뜬 Orange Caramel Logo에 숨돌릴 틈도 없이 열광했습니다.
※ 8월 1일 영상
택연이가 이거 하지 않을까 하고 Concert 전에 생각을 했었기 때문에 그런가 보다- 했는데 불이 켜지면서 나오는데 으악!!
택연이 저 덩치에!! 저렇게 멋지게, 남자답게 생겨놓고!!! 이런 애교라니...... 좀 무서워질 지경이었습니다. 으항항.
그리고 왕리본 탐낼 줄 알았는데, 그건 찬성이가 하고 있더라구요. 의외로 너무 예쁘게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_*
저 덩치들에 맞는 Dress를 찾느라, 혹은 제작하느라 고생하셨을 의상 담당자 분들에게 왠지 Fan으로서 죄송스럽기까지 했습니다.
택연이가 강력 추천해서 할 거라는 생각에 어쩔 수 없이 해야하는 두 멤버가 불쌍하다-고 Concert 전에는 생각했으나 의외로 뻔뻔하게(?) 귀여운 척 하면서 잘하던 우영이와, 마지막까지 완벽한 무대(!)를 위해 자리 Check 하면서 포즈를 잡던 찬성이를 보며 그런 생각을 접었습니다. 게다가 노래까지 본인들이 직접 녹음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하하하하.
하면서 본인들도 웃기고 재밌어하는 거 같아서 더 즐거웠습니다. =]
14. Trot PM (준수, Nichkhun, 준호): 샤방샤방 (박현빈) + 무조건 (박상철)
이어진 무대는 조금 큰 흰색 실크 블라우스와 흰 바지에 각자 다른 색의 반짝이 Jacket을 입고, 깃털 목도리를 두른 Trot PM의 신나는 Trot 무대였습니다.
※ 8월 1일, 8월 8일 영상
쿤이가 진지한 (척 하는) 얼굴로 열심히 꺾어가며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니 어찌나 귀엽던지요.
준수는 역시 Trot도 잘 부르고!!
준호는 뻔뻔한 얼굴로 부르려고는 하는데 역시 표정에 '장난치고 싶어'라고 다 써있더라구요. 그게 안무랑 더해져서 무척 귀여웠습니다.
본인도 신나서 막 웃으면서 장난기 가득한 얼굴로 까불면서 안무를 하는데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 귀여워서 우쭈주-가 저절로 나오더라구요. T_T
게다가 샤방샤방이 '쌰방쌰방'으로 들리는 준호 특유의 또박또박 발음에 Trot 인데도 불구하고 뱃심으로 짱짱하게 질러주는 준호 창법이 또 나름대로 귀여워서...
샤방샤방에서 무조건으로 넘어갈 때는 아주 표정에 "여러분은 모르겠지만, 이거 깜짝 무조건으로 넘어가요. 으익, 좀있으면 넘어갈 텐데! 으아, 신나!!"라고 써있는 거 같아서 진짜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습니다.
무조건에서는 준수랑 둘이서 손잡고 여러바퀴 휙휙 돌려지기도 하고, 안고 브루스를 추다가 마지막엔 준수가 엉덩이를 만지자 기겁하면서 떨어지며 앙탈부리듯 한 대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첫날은 저거 뭐야- 준수가 엉덩이 만져!! 그랬는데 둘째날도 똑같았던 걸 보면 아예 싫어라하는 척까지가 다 짜여진 안무였던 듯 싶습니다. 싫어라하는 척 할 때, 정말 혼을 실은 표정 연기. 으항항.
마지막날에는 준수를 피해서 무대를 한바퀴 돌며 도망가고, 준수는 쫓고.. 그렇게 바뀌었습니다. 어우, 귀여운 준 브라더스.
마지막은 '무조건 달려갈거야~♪'하면서 셋이 모였다가 쿤이가 준호 마이크를 뺏어들고 준수랑 같이 휙 퇴장해버립니다.
그럼 준호는 깜짝 놀라(는 척을 하)면서, 자기 목을 잡고 짤짤 흔들면서 귀여운 동작을!!!
그러다가 정말 마지막에는 '짠짜라짜라짜라 짠짠짠!'에 맞춰서 뒤돌아서 엉덩이를 쑥~.
마지막날은 엉덩이 빼는 안무는 안하더라구요. 뭔가 아쉽고... 그랬습니다.
스스로도 자랑스러워하는 매엉을 이용한 동작도 동작이지만, 그 전에 표정부터 해서 정말 너~무 귀여워서 속으로 우리 준호 백번 외치면서 봤습니다. 으항항.
무대 여기저기 신나서 돌아다니는 것도 그렇고, 표정을 못 숨기는 거 하며, 동작 하나하나, 준호가 최고로 귀여웠던 무대였습니다.
옷을 갈아입을 시간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리본, 레이스 장식 등만 떼고 나온 것을 보면 이 노래는 개구지게 놀 예정인 듯 했습니다. >_<
그 상태로 짜랑짜랑한 준호의 소리질러~~~~~~♪
※ 8월 1일, 8월 8일 영상
치마를 입은 멤버들은 속바지가 다 보일 정도로 펄럭펄럭 치마를 휘날리며, 바지를 입은 멤버들은 하늘하늘한 블라우스를 휘날리며 신나게 무대를 보여주었습니다.
준호는 여기서도 무대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면서 귀여움 발산~ >_<
안무 자체가 몸을 크게 휘두르며 쓰는 것이 많은 데다가, 옷도 그래서인지 응원단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준호는 워낙 올곧고 씩씩한 느낌의 안무를 잘 소화하는데다가 아크로바틱도 잘 하니까 응원단 안무도 잘 어울리겠다 싶었습니다. 예쁜 옷 입고 하는 거 한 번 보고 싶네요. *_*
SM Idol 같은 경우, 서는 대형 자체도 정해져 있어 정비하는 모습을 많이 보곤 했지만 2PM은 상황대로 서는 경우가 많아서 대열을 정비하는 모습을 보니 신선했습니다. =]
슬쩍 짐승돌이다 뭐다 맨날 옷 벗고 그러다가 귀여운 모습이라며, 얘기할 때 정말 세차게 고개 끄덕끄덕 했습니다.
짐승돌이라고 너무 벗는 Image가 과하게 소비되는 감이 있어서 걱정하고 있었는데 그 이야기를 해줘서.
여기서는 의도된 티격태격이 있었는데, 쿤이가 Trot를 했다면서 준수가 가르쳐주었다며 자랑하는 Trot PM에 너희만 인사하냐 우리도 인사하겠다며 Okrange Caramel의 깜찍(혹은 끔찍, 으항항)한 인사가 있었습니다.
준수 선생님의 '무조건' 엇박과 꺾기에 대한 강의가 이어지다가 무대 전에 보았던 신데렐라 언니 패러디 영상에 대한 이야기가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맡은 배역이 많기 때문에 자신들이 주인공 아니냐며 우기던 준 브라더스.
그러나 서울 Concert에서의 흐름은 마지막에 불발로 끝난 찬성이와 쿤이의 Kiss scene이었습니다.
첫날은 어떻게 하냐며 극구 거부하다 잠깐 붙었다가, 애써 붙여놓은 주제에 가운데 쏙 끼어들어서 갈라놓은 준호에 금방 떨어졌습니다. 하지만 둘째날은 내성이 생겼는지, 예의상 거부하다가 슥 끌어안고는 찬성이는 정말 진지하게 내려다보고!! 가까이 다가가는 동안 준호의 손은 언제 말려야 되나 타이밍을 재면서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습니다. 그런 것도 열심히 재면서 하는 게 너무 준호스러워서 웃었습니다.
그러나 결국 타이밍을 못 맞추고 우영이가 먼저 떼어내고 준호는 나중에. 으항항.
부산에서는 다른 것들을 보여주었습니다.
제가 가지 못한 셋째날에는 무려! 준수를 무등 태우는 택이를 볼 수 있었다고 하고.. T_T (얼마나 거대했을까요....)
마지막날에는 장효선의 아버지를 잃고 오열하는 열혈 연기를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하하핫.
결코 그대로 무대를 진행할 수 없는 의상들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한참을 웃겨놓고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으러 퇴장하였습니다.
마지막날은 이러고 이건 아니잖아요...하면서 Heartbeat 춤을 추던 우영이가 기억에 남네요.
처음에는 서로 안고 있다가 개인 Part에서 핀 조명을 받으며 가사에 맞는 안무가 이어졌습니다.
그래서 시작하자마자 여자분이랑 멀리 떨어져서 손만 내밀어 잡으려는 동작을 취했습니다.
아직 좀 어려서 표정이나 분위기가 좀 아쉽다고 생각한 건 있지만 그래도 적당한 수준의 이런 Performance를 좋아하기 때문에 안무를 기대했었는데 하필 가사가 저래서 안타까웠습니다.
그래도 역시 아직 어려서인지, 후반부의 멤버들끼리 하는 Powerful한 안무 쪽이 훨씬 더 자기옷 같고 그랬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사진이 나오는 전광판 앞에 서서 노래를 부르는 2PM.
사진들이 하나하나 다 예쁜데다가 하나씩 다른 감정을 담고 있는데, 들려오는 노래는 '돌아올지도 몰라'라서 괜시리 아련하게 느껴지고 그랬습니다.
이것도 뒤에 보여졌던 사진들 꼭 공개해줬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귀엽고 이쁘다고 느끼면서 좀 미안하기까지 했습니다. 노래 분위기상 그러라고 한 게 아닐텐데 너무 우쭈쭈 모드라서.. 그래도 귀여운 걸 어째요. T_T)
자신이 준수 형을 위해 준비했다며 찬성이가 이야기하자, 아마 택인가, 누군가가 "아유, 우리 막내 그래쪄요?" 식으로 우쭈쭈를 해서, 찬성이가 기겁하며 "왜 그래요~"라고 거부하는 일이 있었습니다. 따지자면 우영, 준호, 찬성 셋 다 동갑내기나 마찬가지인데 굳이 막내, 막내 하는 게 참 재미있습니다. 예뻐해주려고가 아니라 놀리려고 그러는 거 아닐까 싶을 때가 더 많지만요. 으항항.
어쨌든 준수 여자친구 얘기는 맥락상 어색하다는 걸 알았는지 둘째 날부터는 그냥 외롭다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마지막 부산에서는 찬성이와 준호가 가까운 곳에 있었는데, 준호가 처음에 자기 찍으라고 막 그래서 저건 뭐야...라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찬성이는 Camcorder를 들고 더 걸어나오려다가 선이 짧아서 그만 더 나오질 못하기도 했습니다.
첫날은 무대 구성을 전혀 모르는 상태였던 터라 중간에 "어? 이준호 어디 갔어?"하면서 막 찾았습니다. 전체 구성을 보기도 했고, 앞으로 오는 멤버들도 좀 보다보니까 어느새 준호가 없더라국요. 솔직히 제가 눈도 별로 안 좋고, 좌석에서는 멀어서 얼굴이 잘 안 보였는데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문득 눈치 채진 것이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다음이 준호 개인 무대인가 보다- 하고 두근두근 하는 와중에도 Ending에 준호 공중제비 못 보냐며 그 와중에 걱정까지 하고 있었습니다. 으항항.
한 바퀴 돌출 무대를 돌면서 하얀 민소매를 벗고, 야한 만화 영화보다 더 야한 것 같이 (으항항) 까만 민소매까지 차례로 벗은 준호가 퇴장하고, 마지막 즈음 흰 셔츠에 까만 넥타이, 흰색 바지로 갈아입고 준호가 짠- 등장했습니다. 나와서는 멋지게 휙~ 공중에서 돌아주고!! >_<
옷이 좀 Formal한 style인지라 불편하진 않을까- 싶었는데 정말 멋지게 도는 걸 보면서 또 떨리고... 으하핫.
서서히 조명이 어두워지고, 어떤 무대를 보여줄까 두근두근 기대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준호 개인 무대는 조금 더 큰 Size!
※ 8월 1일 영상
※ 8월 1일, 8월 8일 영상
※ @dlwnsghek 님의 요청에 의한 8월 8일 영상
푸른빛이 도는 약한 조명 아래서 준호가 손을 왼쪽으로 뻗으면서 쿵쿵- 전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 멋져야 했는데, 둘째날은 손을 뻗으면서 시작하는 느낌이 아니라 전주의 시작과 함께 뻗어야 되는 걸 타이밍을 못 맞추는 느낌이라서 으앗, 귀여워!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이라도 귀여운 건 아닌데 뭐든 귀엽고 그렇습니다. 네... 준호니까요. T_T
물론 마지막 날은 여유롭고 멋지게 준호가 무대를 Control했습니다!)
준호의 손짓에 따라 서서히 Jacket이 걸린 옷걸이가 아래에서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리듬을 타며 다가가는 준호.
이런 구성은 M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그쪽에서 먼저 많이 봐와서, 비교가 절로 될 수 밖에 없었는데, 준호가 조금 귀여웠습니다. 나이 차이도 있고, 공연의 횟수도 차이가 많이 나다보니까 뻔히 알면서도 멋지다고 생각되는데 비해서 준호는... 제가 귀엽게 봐서 그런가 '나 이제부터 멋질 거 할 거임!'이라고 써 있는 거 같아서 표정이 막 귀엽게 느껴졌습니다.
물론 그러면서도 몸은 다 큰 어른이니까, 리듬을 타는 그 동작에는 살짝 멋진데~ 하면서 설레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Jacket을 들어올려 입는데 뒤에는 귀엽게 반짝이 별이 있고!!!
그냥 별일 뿐인데, 왜 그 별이 귀여운 거죠! T_T_T_T_T_T_T_T_T
게다가 둘째날은 옷깃 정리가 잘 안되어서 그거 다시 정돈하고 선글라스를 Jacket 안쪽에서 꺼내서 쓰는 타이밍을 놓쳐버리고.
그런 실수마저도 여유롭게 그대로 선글라스를 손에 들고 안무를 했습니다만, 그냥 그것마저 그저 우쭈쭈- 스러웠습니다.
음....사실 처음에 이 노래를 몰랐었기 때문에 한글 가사인가? (우리 둘이~♪) 싶다가, 영어 가사인 것을 뒤늦게 알아채기도 했고 Dancer 언니들을 좀 더 끈적하게 훓지 못하기도 하고 이래저래 귀여운 구석이 많았습니다만, 계속 귀여워-를 연발하게 만든 것과는 별개로 무대는 멋졌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준호의 노래와 춤을 모두 볼 수 있어서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준호의 Vocal은 제가 좋아하는 Style인데, 그렇게 준호 Style로 한 곡을 온전히 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무척 좋았습니다. 저는 정직하게 배에서 밀어내는 소리를 좋아하는 편인데 2PM 노래 Style에 맞추려면 다들 그렇게 낼 수는 없으니까요.
이래저래 다양한 Vocal을 좋아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은 방식에 준호의 방식이 근접해있고, 그런 소리를 준호가 마음껏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또 춤 역시 준호 개인 색을 낼 수 있었다는 점에서 이 무대가 정말 반가웠습니다.
중간에 넥타이, Jacket, 선글라스를 하나씩 벗어내는 모습들은 또 귀엽고.
선글라스를 슬쩍 내려 눈이 보이면 또 그게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고!
그러면서 노래는 또 시원하게 잘 부르고!!!!
정해진 안무 그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세세한 부분들이 조금씩 달라지고, 타이밍을 잡아내는 것이 능숙해지고, 동작이 여유로워지고 하는 게 짧은 시간 안에 느껴질만큼 보여서, 괜히 뿌듯했습니다. 마지막날은 정말 말 그대로 '이준호의 무대'였습니다.
관중들의 호응을 유도하는 것부터 완급 조절까지 첫날과는 완전히 다른 무대를 보여줬습니다.
무대 경험이 더 늘어나고, 거기에 연륜까지 쌓이게 되면 지금은 귀엽다는 감상이 많이 들어가지만 분명히 무척이나 멋져질 것이 기대가 되어서 기뻤습니다. 그래도 몇 년은 더 귀여워도 된다, 준호야!!
멋지게 불꽃이 터지고 공중 뒤돌기.
이후 다시 팍 터지는 연기와 함께 셔츠의 단추를 풀었습니다.
첫날은 뒤돌아서 등을 반 보여주더니, 둘째날은 살짝 옆으로 서서 앞을 보여주더라구요. 그러면서 팔짱은 왜 끼니(...)
마지막날에는 왼쪽 어깨죽지에 헤나를 해서 그거 기대하고 있었는데 암전이 되면서 셔츠를 내리는 바람에 잘 보이질 않았습니다. 힝.
바로 공중돌기를 한 터라 헤드 마이크가 코 쪽으로 올라온 것이 채 정리가 되지 않았는데 그 상태에서 무대 다 끝냈다고 뿌듯한 표정을 하고 있는데 잘했다고 궁디팡팡 해주거나, 쓰담쓰담 해줘야 할 거 같은 기분이 막 솟았습니다.
4살짜리 꼬맹이들이 칭찬을 기대하는 눈빛으로 쳐다보는 딱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_<
아쉬워서 그 뒷모습을 쫓기도 잠시, Standing과 좌석 사이의 돌출 무대에서 찬성이가 등장했습니다.
안 그래도 손 부여잡고 찬성이 너무 예쁘다며 속으로 비명을 지르고 있었는데, 그렇게 멋지게 하고 등장을 하니 정말 발 동동 굴렀습니다.
광택이 있는 소재의 몸에 붙는 까만 상의가 너무 예뻤고, 그 상태에서 노래를 부르던 찬성이가 소위 '미국춤'으로 불리우는 Chris Brown의 안무를 시작했습니다!!
헉!!! 키가 크고 팔다리가 기니까 춤이 너무 Sexy하고 예쁜 겁니다!!!
똑같이 21살인데 누군 귀엽고 누군 멋들어지게 Sexy하고.
정말 숨죽이고 손 꽉 쥐고 감상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T_T
찬성이가 상의를 탈의하고, Wave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돌출 무대의 원형 판이 돌아가면서 노래를 부르는데...정말 그 순간에는 좀 웃기지만, 주변 소음 같은 거 하나도 안 들리고 무대만 부각되어 보였습니다.
막 야하거나 그런 것보다 무척 강렬하게 무대에 몰입되었다고 할까요, 굉장히 잘 짜여진 Performance라서 딱 집중하게 되더라구요.
생각보다 노래도 잘 했구요.
그리고 첫날은 중간에 CHAN이라고 반짝이로 쓰여진 허리띠가 풀리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주섬주섬 챙겨서 다시 맬 때는 귀여웠는데...
둘째날은 아쉽게도 뒤에서만 봐야 했고, 마지막날 부산은 조명도 엉망이라서 거의 볼 수 없었지만, 첫날 좌석 본 게 어디냐며 뒤에서 눈물을 삼켰습니다.
첫날 분위기를 즐기고 공연을 온전히 즐긴 것에 딱 하나 후회되는 것이 있다면, 이걸 영상으로 찍지 않은 거(...).
으흑, 막내, 멋지다!!!!!!
그리고 나오는 흰 수트 차림의 택연이.
택연이는 정말 Business의 느낌으로 애태우거나 하는 것도 없이, 딱 정해진 동선(가 구역)으로 가서 바로 한 명을 뽑고는 올라오길 기다려서 의자에 앉혀버렸습니다.
다른 Fan들은 으악~ 이러고 있는데 저는 너무 택연이가 사무적(?)인 태도로 일을 처리해버려서 이건 뭐지~ 싶기도 했습니다. 뭔가 여기서 뽑을까 저기서 뽑을까 하면서 애도 태우고, 기왕 올라간 분께는 좀 더 대접받는 느낌을 주기도 해야할텐데 정말 선을 긋고 예의를 차리는 느낌이라서 신선하기까지 했습니다. 물론 그런 게 좋긴 하지만요. =]
마지막 날에는 정해진 동선이 아니라 전혀 다른 곳에서 Fan을 뽑아서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중, 고음부로 들어가면서 택연이 Voice color가 너무 매력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가끔 노래 부를 때 톤이 좋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택연이가 노래 연습을 더더더더 많이 해서 노래를 해주지 않는 게 아까울 정도로 마음에 드는 톤이었습니다. T_T
철사(?)로 머리를 칭칭 동여매고 있어도 멋졌는데, 이 때는 또 머리를 내리고 나와서 더 잘생겼고...
되게 다정하고 멋진데 그래서.... 적응 안되서 그랬습니다. 미안해, 택. T_T
그는 그녀에게 고백을 하기 위해서 반지를 준비하고, 전해주러 가던 길에 그녀와 그녀의 남자친구를 보게 됩니다.
힘없이 떨어진 손, 그는 그대로 돌아섭니다.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목을 붙잡힌 채. 끌려가는 그녀."
음... 말하고 싶은 게 뭔가요?
어쨌든 찬성이가 주인공이라는 것만 확실해졌습니다. ^^;;
(첫 무대는 우리 결혼했어요...의 노래방? T_T)
사실 가사 자체는 어린 나이도 아니고 좀 오글거리지만, 준호 나이 정도에 힘주어 '너를 사랑하기에 내 목숨까지 건다'고 말하는 건 그 나이에만 진심을 담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하기에 마음에 들어하고 있었거든요.
머리 내리고 있을 땐 귀여운데 깐준호는 잘생긴 못냄이(...)라고 우겨봅니다.
지금까지 발표한 Album이 많지 않기 때문에 거의 모든 곡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탠딩 마이크 앞에서 조명을 받으며 노래.
첫날 좌석에서 가까이서 노래하는 아이들을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그리고 총소리와 함께 바닥에 쓰러지는 2PM.
십만십 때부터 가까이 무대를 볼 기회가 꽤 많았었는데, 그 때 좀 더 잘 볼 걸- 하는 생각도 들고, Heartbeat 때 준호 되게 예뻤는데 (지금도 물론 예쁨! 절대 예쁨! 안 예쁠 수 없음! 으항항) 더 많이 많이 봐두지 못한 것도 아깝고...
특히 이 노래는 준호 창법이 되게 어울리는 노래기도 하고, 안무도 그게 어울리고 그래서 큰 무대에서 보니까 더 좋았습니다.
으아, 작년 시상식 무대에서 했던 그 Ending을 해줄 줄이야!!! *_*
그리고는 쿤이가 정말 하늘을 날고, 공중돌기가 휙휙.
마지막의 등 보여주기까지, 정말 좋아하는 Performance 인데 해줘서 좋았습니다.
어려운 건 알지만, 그래도...T_T
긴 전자음이 끝나고, 드디어 노래가 시작!
후반부에 확 즐길 수 있도록 몰아치는구나 싶었지요.
측면 얼굴 선이 예쁜 준호가 안무하면서 유난히 옆 얼굴을 많이 보여주는 곡인지라 새삼 또 멋지다면서 감상했습니다.
첫날 안볼거라~ 부분에서 준호가 손을 또 눈을 가렸다가 내리면서 장난질!! >_<
Screen에 비춰지는데 너~무 귀여워서 둘째날 기대했는데...물론 귀엽긴 했습니다만 첫날처럼은 안하더라구요. T_T
준호가 하도 요 부분에서 요즘 장난을 치는 터라 매번 기대하면서 보게 됩니다.
택연이는 촬영한 사진을 Computer 내에서 작업하는 창을 찍은 사진이, 우영이는 잘 그렸다고는 말 할 수 없는 연필로 그려진 본인 그림이, 준호는 Wonder girls 미국 Tour 때 찍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진이...
이렇게 본인들이 골랐을 것 같은 사진들 옆에 글이 하나씩 보여졌습니다. 사진도, 글도 각자의 개성이 너무 드러나서 절로 웃음이 났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저는 이런 준호의 성실함, 진지함이 좋습니다. 언젠가 예능을 할 때, 예능을 해야하는데 그 상황을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 열심인 탓에 방송에 나오지 않는다고 푸념하던 준호의 그 '열심'이 정말 좋습니다.
그래서 준호를 발견하는데 조금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바로 그것이 준호를 많이 아끼게 만드는 이유입니다.
입에 발린 말이 아니라 진심으로 느껴지도록, 그리고 지키지 못할, 기분에 휩쓸린 허언이 되지 않을 수 있도록 딱 과하지 않게 전해주는 이런 말이 너무 좋아서.
준호 말대로 Concert 내내 행복했던 마음이, 저 문구로 더 행복하게 되었습니다. =]
가사 니들이 썼니, 왜 이러니....라고 생각했는데 음원이 공개되고 보니 그것도 아니고.
감동을 노린 거 같은데 이 땅파고 들어가는 자학 가사들은 도저히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꿈과 희망의 아이돌'이라는 게 농담같지만 진심. 아이돌은 그냥 그 존재 자체로 꿈꾸게 만드는 겁니다.
노래를, 무대를 보면서 즐기고 기뻐하는 1차 산물이 있다면, 그것을 행하는 아이돌을 보면서 예쁘다고 수다떨고, 그들의 Image를 소비하며 행복해하는 게 2차 산물입니다.
너흰 일 열심히 하면 그게 충분히 해주는 거다!!! 버럭!!!
돌아서야 하는 게 마땅한 건가요? 좋아하는 것에 대해 좋아하는 사람이 '도대체 왜'라고 물어보는 것만큼 자괴감이 들고 슬픈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를 낮춰 생각하면, 그런 사람을 좋아하는 사람이, 그 마음이 한순간 초라하게 변하는 것 같아서 싫단 말입니다!!
'뭐야, 이럴 때 힘든 일도 있었으니 폭풍 눈물 좀 흘려줘야 되는데 가사 때문에 산통 다 깨! 눈물 따위 나오지 않아!'라고.
으이그. Fan이 뭐 어디 가겠어요.
음원 나온 후에는 또 주구장창 열심히 듣고 있습니다. 하하.
그리고 마지막날 원래 정해진 자리와 반대쪽으로 가던 이준호, 잊지 않겠다!! T_T
이날은 깜짝 Event가 있었습니다.
모두 야광봉을 끄고 (객석 쪽 조명이 생각보다 강해서, 그다지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찬성이가 부르는 '잊지 않을게~' 부분에 미리 접어두었던 종이 비행기를 다같이 무대를 향해 날렸습니다. 비행기 왼쪽 날개에는 '우린 늘 변함없이 이 자리에 서 있을게'라고 적혀 있었습니다.
그거 BEXCO에 좀 일찍 도착해서 종이비행기만 구석자리에서 30개 넘게 접었던 것 같습니다. 으항항.
적힌 문구 제대로 나오게 한다고 두어번 시행착오를 거친 뒤에는 기계처럼 착착 접고, 접은 비행기에 그림도 그려넣고 그랬습니다.
손에 미리부터 비행기 쥐고 숨기고 있다가 다들 휙 날리는데, 깜짝 놀라다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아이들을 보니까 막 뿌듯하고...
그렇게 환하게 웃는 모습이, 또 비행기를 주워 문구를 읽고, 다시 날려주는 모습들에 정말 가슴이 벅찼습니다.
그 순간만큼은 서로 같은 생각, 같은 마음으로 진심이 통했을 거라 믿습니다.
비행기에 몇 번 맞으면서도 저도 울컥, 눈물이 나오려 했는데 꾹꾹 참고 웃는 준호를 보면서 저도 꾹 눌러 참았습니다.
준호가 울었으면 저도 눈물이 났을지도 모르겠습니다.
So I thank you, and I love you.
쿤이가 할 말이 있다면서, "저에게 중요한 여자" 운운하자 다들 우리 결혼했어요 때문에 민감해져서 아우성이 끊이질 않았습니다. 쿤이도 당황하고 멤버들도 당황해서 그거 아니라며 모두를 진정시켰지요.
겨우 진정되고서는 쿤이 여동생 생일이었다며, 같이 축하해달라는 부탁이 있었습니다.
생일 축하 노래를 다같이 부르는 동안, 여동생 사랑 쿤이는 정말 흐뭇하고 흐뭇한 표정이었습니다. =]
그 와중에도 영어로 불러야 한다면서 괜찮겠냐던 쿤이. 흑, 우리 영어 그 정도로 못하지 않아.. 쿤아. T_T
그리고 찬성이가 아래로 얼른 뛰어가서 Cake를 받아왔는데, 준호는 언제나 찬성이가 못 미더운가 봅니다. "찬성아, 조심해! 쏟아진다."면서 또 잔소리를...
갑자기 저도 우리집 막내가 보고 싶고...으항항.
그렇게 축하가 끝나고 아이들은 인사를 하고 퇴장하였습니다.
영상이 보여지지도 않았고, 노래 준비라기엔 너무 긴 시간 아무 것도 준비가 되지 않아서 끝인가 싶어서 Encore를 외칠까 싶었는데 다른 관객들도 마찬가지인지 그저 웅성거리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래서 Encore도 외치지 못했는데, 다행히 둘째날은 확실하게 본공연 마지막이라는 것을 티 내주어서 Encore를 외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날은 Event가 끝나고 원래 '목숨을 건다' 사비 부분을 부르기로 되어 있었는데 아이들이 휭- 퇴장해버려서 잠시 당황하다가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습니다.
한 켠에서 작게 시작되어 어느새 한 마음이 되어 불렀는데, 그만 처음 시작할 때 원 키가 아니라 여자 키로 시작이 되어서 높은 부분에서는 갑자기 소리가 작아지기도 했습니다. 으흐흐.
생각보다 멤버들이 빨리 등장하질 않아서 몇 번이고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부르면서, 그래도 Event의 여운으로 벅차고 행복했던 기억이 납니다.
핸드 마이크를 써도 계속 차고 있던 이어 마이크를 빼거나, 목으로 내려 걸고는 정말 신나서 돌아다녔습니다.
노래는 bpm을 좀 더 빠르게 해서 쿵짝쿵짝 신나게 Remix 된 곡이었는데, 반쯤은 목소리가 입혀진 상태에서 부르는 것 같았습니다. 신나서 다들 어쩔 줄 몰라할 때는 노래가 좀 작다가, 좀 정신줄 잡고 있을 땐 크게 잘 들리고 그랬던 것 같거든요.
첫날은 심하지 않았는데 마지막날은 정말 Fan들이 단단히 물총을 준비해가서 서로 물놀이 하면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물론 저는 Standing 구역 한 가운데서 가까이 갈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기에 물은 맞지 않았습니다.
물 맞으면서 아예 물통 뚜껑을 따서 신나게 통 채로 뿌려대는 준호를 보면, 역시 아직 어리군...이란 소리가 절로 나왔습니다. 그런 거에 신나하는 걸 보면..으항항.
첫날 좌석에서 볼 때는 준호 동선에서 내일 좀 볼 수 있으려나- 싶었는데, 둘째날에도 준호는 저기 먼 곳에...
물론 준호가 절 알지도 못하지만, 농담삼아 나같은 Fan이 싫은거야- 하면서 음모론을 제기한 거 아무래도 사실인 거 같습니다. 동선도 자꾸 바꾸면서 저 멀리 있는 것이...T_T_T_T_T_T
마지막 날은 준호가 신나서 정말 돌출무대에서 눕는 일이 2번이나 있었는데 그렇게 준호 신나면 뭐하나요.
준호 미워....흑
첫날, 아쉬운 것은 우리만이 아닌지 그 아쉬움이 묻어나는 얼굴로 소감을 한 명씩 돌아가면서 말했습니다.
특히나 멀리서 온 저를 이렇게 사랑해주셔서 감사하다던 쿤이. 앞의 후기에도 썼지만, 정말 그건 쿤이 자신이 일궈낸 결과라는 것을 꼭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하다는 말로 대신하겠다던, 벅찬 목소리의 우리 준호.
차례로 소감을 말하던 중 택연이 차례가 오자 감정이 북받쳐오른 택연이는 눈물을 참으며 다음으로 넘어가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사건이 있을 때, 그런 것쯤이야! 그따위에 지지 않아! 하듯이 더 힘내던 택연이라서 그런지, 자신을 지지해주는 사람들 앞에서는 약한 모습이 나오게 되는 것 같습니다. tvN Newton 공연 때도 그랬듯이.
결국 택연이는 소감을 말하지 못하고 넘어갔습니다.
울지마 외쳤으면 더 울었을 거 같긴 하지만. =]
그래도 서울의 '마지막'이라는 느낌은 있었는데 사실 아이들에게는 4회 공연의 2번째의 의미가 컸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날에는 Fan들이 물총을 본무대로 뿌려서 Staff 분이 황급히 나와서 장비에 뿌리지 말아달라고 하고, 준호도 그만 하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누군가 물총에 술을 넣었는지 "다음부터는 이상한 거 넣어오지마~"라고 말하기도 했구요.
귀엽게 갈색 동물 귀 머리띠를 하고, 정말 마지막의 느낌으로 아쉬우면서도 뿌듯한 얼굴들로 인사를 하고 퇴장했습니다.
※ 8월 8일 영상, 차례로 십만십 전 Ment, Tik tok, Angel, Ending
이 때 이준호는, 멤버들과 손을 잡고 있다가 그대로 손을 들어올려서 찬성이의 손등으로 자신의 땀을 닦는 만행(!)을 저질렀습니다.
바로 찬성이는 복수. =]
으잇, 네 땀은 네 손으로 닦아, 준호야!!
다른 아이들도 아쉬웠는지 그 소리가 떨어지자마자 발걸음을 돌려서 다시 무대 중앙으로 나와서는 다 못한 소감들을 이야기했습니다.
마지막날에는 또 마지막까지 잘 해냈다는, 그 뿌듯함과 같이 공연을 만든 Fan들에 대한 고마움으로 또 다른 느낌이 있었구요.
정말 마지막이라서 다시 한 번 Encore를 하지 않을까 기대하기도 했는데, 좀 퇴장하는 발걸음들이 느릿하긴 했으나 다시 나오지 않아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그걸 즐기고, 큰 실수 없이 해낸 2PM이 뿌듯합니다. (제 자식도 아니고, 공연에 관객으로 참여한 것 뿐인데 왜 이리 뿌듯하죠...T_T)
첫 공연을 보고 썼듯이, 음향이나 무대 높이 등에서 아쉬운 점은 있지만... 특히 부산은 음향도 안 좋았고, 조명도 훨씬 안 좋았습니다.
제가 가지 못한 3회째에는 음향 사고도 한 번 있었다고 들었구요.
그래도 첫 공연치고 진행이나 무대는 괜찮은 수준이었습니다. 관람하는 동안 지루하거나 하지 않았고, 계속 즐길 수 있었고 흐름 상에도 무리가 없었습니다.
게다가 1~4회 공연을 하는 동안 Ment도 마지막 날에는 흐름은 지켜가면서 많이 여유롭게 바뀌고, 정해진 순서 내에서 조금씩 완급 조절하는 모습들이 보이기 시작해서 그것만으로도 공연이 참 성공적이었다고 봅니다. 일단 '처음'이니까, 기본은 하고, 그걸로 성장할 수 있다면 훌륭하다고 봅니다.
본인이 노래 부를 땐 특히 인이어 한 쪽을 빼는 버릇 때문에, 인이어가 달랑달랑 어깨 뒤로 넘어가면 낑낑대며 그거 끌어와서 앞쪽 목 부분이나, 장식에 고정하는 모습이 뭔가 일하는 남자인데, 귀여웠습니다.
평소 버릇대로 틈만 나면 핸드 마이크는 주머니 속에 들어가 있고.
Concert 다녀오고 나서 안 그래도 이미 충분히 좋아하고 있는데, 더 좋아져서 큰일입니다. 그저 귀엽고 예쁘고 귀엽고? 으항항.
빠진 모습도 예쁘긴 한데, 공연 다 끝난 지금에는 얼굴이 너무 빠져서 안쓰럽기도 해서...T_T
하기사 관람만 한 저도 그렇게 살이 빠졌는데, 공연을 한 당사자는 오죽하려나요.
그런 의미에서 준호야, 그 때는 피하지 말아주라~ 제발.
전에도 후기 읽으러 종종 들렀는데, 이렇게 콘서트 후기까지 써주시니 너무 감사하네요T_T
"우리와 함께 하는 날들이 항상 기쁨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콘서트에서 이 문구를 보고 느꼈던 제 마음이 Zoe님하고 똑같네요!
저도 그 부분에서 제가 준호를 좋아하고 아끼는 이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더라구요
넘 수고하셨구 넘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