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KINTEX에서 열린 YouTube Music Awards 서울.
어차피 진짜는 저 멀리에서 하는 거고, 그 시작이 된 서울 공연을 다녀왔습니다.

Standing 구역이 Random이라길래 어떻게 나눠주려나- 생각했는데, 도착하고 보니 정말 본인 확인 후에 추첨 상자 앞으로 끌려가 지켜보는 3명의 Staff 앞에서 상자 안에 손을 넣어서 직접 뽑아가는 방식이었습니다. 신선하긴 했는데, 저같이 손끝이 야무지지 못해서 헛손질하다가 한 장만 못 집어서 허둥대는 사람들을 고려하면 사람들이 몰릴 경우에는 더 지연될 수 있는 방식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어쨌거나 정말 Random인 구역표를 받아들고는 입장.
아! 입장 전에는 부축 받으며 돌아다니는 옥캣도 만났습니다. *_*

생각보다 작은 공연장에 놀라고, 좁은 무대에 또 놀라고.
입장하고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서 갑자기 함성 소리가 들려 무대 쪽을 바라보니 MC들이 나와서 Rehearsal을 했습니다.
Asia Song Festival 때부터 사이좋게 MC를 계속 맡게 된 택연이와 Kris, 그리고 두 장신 사이에서 쑥 내려간 민.
MC 명단을 봤을 때부터 키 차이가 꽤 나겠구나 싶었는데 실제로 서고 보니 정말 양 옆이 너무 컸습니다. 왜 저렇게 장신들을...T_T


가벼운 Rehearsal 뒤에 생중계 덕분에 제 시각에 공연이 시작했습니다.
준비된 영상이나 Backstage에서의 Interview를 제외하고는 공연 위주로 빨리 진행되어 마음에 들었습니다. 
하지만 가운데 무대가 전부인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열리는 오른쪽 무대로 바로 혼란 상태!
왼쪽과 오른쪽 중 어느 무대가 열릴 것이냐~ 때문에 머리 속이 마구마구 복잡해졌습니다. 

멘붕의 상태를 지나, 중간 중간 멋진 외모의 귀여운 성격, 쾌남 옥MC는 즐거웠습니다. >_<

(사진)

Kris는 강하게 생긴 외모와는 달리 '택연이 형'의 눈빛으로 한국어가 막힐 때 도움을 청해서 귀여웠습니다.
택연이도 귀여워하는 듯 했고, 그 와중에 후보가 된다면 받고 싶은 상을 Kris가 택연이와 같다고 'Me, too!'를 외치자 싸우자~며 장난치는 게 참 귀여웠습니다.
역시 택연이는 생긴 것도 멋지지만 성격이 가장 미남!! >_<b

대망의 마지막 무대는 SHINee. 
상사병으로 무대를 멋지게 열었습니다.



Everybody 처음과 이어지도록 털썩 쓰러지며 마무리 된 상사병.
그리고 어둡고 혼란스러워서 바로 파악하진 못했으나, 왼쪽 무대에서 이어지는 Dancer들의 Performance.

순간적인 판단으로 재빨리 더욱 뒷편으로 물러나 마음 단단히 먹고 있었습니다.
아니나다를까, 무섭게 돌진하던 Fan들 때문에 그렇게 방비했는데도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사이 다시 SHINee 등장.
의상을 갖춰입고 제대로 누워서 시작하는 Everybody.

(영상)

첫 Showcase 때부터 느끼는 거지만 무섭게 정교한 안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와중에 우리 종현이는 블링블링~*
곡이 끝나고도 한동안 그대로 누워있다가 동글동글 귀여운 정수리가 보이게 일어나서 안녕안녕 인사하며 들어가는 게 어찌나 귀여운지.
종현아, 안녕안녕~

기다림도 길지 않았고, 빠른 진행에 짧은 공연 시간으로 종현이를 잘 보고 돌아왔습니다.
다만, 잘 보고 싶은 마음은 이해하지만 Standing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전혀 없이 그저 가까이 보겠다며 돌진하던 Fan들의 태도는 도가 지나치다는 생각입니다.
그 마음이야 저도 Fan인지라 왜 모르겠냐마는, 적어도 다른 사람을 치고 지나가서는 안된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지...
예의의 문제를 떠나서 충분히 주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결코 가볍지 않게 부딪히고 지나가는 것은 무대에 집중하고 있어 이를 예측하지 못하는 관람객에게는 위험한 상황이 된다는 사실을 숙지하고 행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제발.

이번 활동에 두 번째로 만나는 우리 종현이ㅎㅅㅎ, 반가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