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공연은 Stand의 저 뒷자리. 
돌출무대조차도 멀어서 Concert 전체 모습을 즐기고 왔습니다. 
생각나는대로 추가, 변경될 소지 다분하고, 또 Set list 외에 일어난 일은 순서가 틀릴 가능성도 많습니다.


Opening 영상

HOT

어제와는 달리 준수도 제대로 된 의상을 입었습니다. =]

Electricity

준호의 줄넘기는 여전히 느긋했습니다.
마지막에 돌리던 야광봉을 던지는데, 찬성이는 뭐가 잘못되었는지 다들 던지는 순간에 못 던지고 쪼그리고 앉아서 낑낑대더니 한참 나중에 던졌습니다. 
덩치도 큰데 낑낑거리고 있으니 귀엽더라구요.

Hands up

Ment

각자 소개는 어제와 비슷했습니다만, 준수, 준호, 찬성이 약간 달랐습니다.

皆のビタミン、ウヨンです。(여러분의 비타민, 우영입니다.)
僕はジュノです。(저는 준호입니다.)
ジュンス、ジュンケーです。(뜨거운 노래하는 목소리, 준수입니다.)
情熱的な男、テギョンです。(정열적인 남자, 택연입니다.)
ニックンです。(닉쿤입니다.)
皆のチャンソンやけん。(여러분의 찬성입니다.)

당연히 남자니까 '僕'라고 하는게 맞는데 왜인지 준호가 그러니까 귀엽고... T_T
찬성이는 사투리를 썼습니다. 사투리는 잘 모르는데, 'やけん'이라는 말은 'だから'라는 말인 듯 합니다. 여러분의 찬성이니까~ 
찬성이 소개에서 반응이 컸습니다. =]

어제와 같은 순서로 진행을 했고, 오늘도 역시 준호가 춤 가르쳐주기 담당이었습니다. 아무리 들어도 준호의 발음은 귀엽기만 하고....
"右手アップ! 左手アップ!拍手!" (오른손 Up! 왼손 Up! 박수!)까지만 준호가 가르쳐주고 그 뒤의 Jump 부분 및 연습 시키는 것은 택연이의 주도 아래 진행되었습니다.
뭔가 그러다보니, 애기한테 너 한 번 해보라고 일부분을 시켜주고 다 네가 한 거라고 칭찬해주는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하하.

너에게 미쳤었다 + 기다리다 지친다

Intro 영상 + Move on

Ment

어제와 같은 순서로 Talk가 흘러갔습니다.
4명의 무대도 응원해달라며, 열심히 하겠다고 말할 때, 쿤이에게 열심히 할거죠? 하고 물어보니까 쿤이가 "そんなの言うこともないです。"(그거야 말할 필요도 없지!) 라고 대답하는데 외국인이 일본어로 그렇게 말하니까 너무 귀여운 겁니다. 
저야 일본인이 아닌데도, 일본어가 모국어가 아닌 이제 막 배우고 있는 중인 쿤이가 그렇게 말하니 귀여운데, 주변에서도 다 그랬나 봅니다. 저 대답하고 다들 웃으면서 반응이 컸습니다. >_<

그리고 오늘도 또 Republic of 2PM 노래 들어봤냐고 물어보았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노래가 뭐냐고 물어봤는데, 어제보다 확실히 객석 반응이 좋아서 대부분이 "離れていても"라고 크게 외쳤습니다. 
꽤 잘 들리긴 했으나 따로 맞춘 게 아니라서 깨끗한 대답은 아니었는데, 그래서인지 무대의 멤버들이 다시 한 번 물어보더라구요. 
두 번째에서는 정말 잘 들리게 대답이 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찬성이가 되게 뻔뻔하게 "あぁー、ハンズアップ!"(아, Hands up!)하더니 여러분이 이 곡을 그렇게 좋아하는지 몰랐다면서 "울려퍼~♪"까지 노래를 불렀습니다. 
노래도 잘하고 어찌나 귀엽던지!! 그 와중에 찬성이 일본어가 자연스러워서 되게 뿌듯뿌듯 놀라고 그랬습니다. 
찬성이 때문에 모두가 빵 터지고, 객석은 웃음소리로 가득한데, 준수가 어제 택연이가 놀렸을 때는 살짝만 그러더니 막내라고 찬성이를 뒤로 끌고가서 꽤 장시간 구타하는 시늉을 했습니다.
착한 막내는 지은 죄가 있으니 장단 맞춰서 다 받아주더라구요. 제일 큰 형님인데 매번 놀림당하는 준수~ =]

오늘도 역시 자신들의 Drama에 대해서 물어보더라구요.
어제와는 달리 택연이가 먼저 '나와 스타의 99일' 봤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객석에서는 바로 '네~'라는 대답이 나왔지요.
그리고 이어진 찬성이. 어제의 실패를 만회하고 오늘은 보았다는 대답이 컸습니다. 
뿌듯해진 찬성이 "tbs!"라고 말하고!! 찬성이가 좋아해서, 저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미안하게도 Drama로만 생각하면 저는 택연이 쪽 애청자...

그렇게 진행 중에 준수가 맥을 딱 끊고, 쿤 씨도 있다면서 다음으로 넘어가려 했습니다.
너무 급하게 다그쳐서 셋이서 오늘 왜 이렇게 급하냐며, 빵 터졌습니다.
그래도 아랑곳않고 준수는 맞다고, 바쁘다며, 준호 씨랑 우영 씨 준비 다 끝나서 빨리 해야 돼요~라고 쿤이한테 Ment를 강요했습니다. 으항항.
어제와 달리 쿤이는 실수하지 않고 자신의 영화도 봐달라고 말했습니다. =]

그리고 바로 등장한 준호랑 우영이.
어제처럼 "ただいま!!"(다녀왔어!!)라고 말하며 등장했습니다.
정말 말 끝나자마자 나온 거 보니까 준비가 다 되어서 준수가 그리 서둘렀던가 봅니다.

100日記念日

준호가 목상태가 안 좋아서 힘에 부쳤는지, 노래 마지막 부분을 모두 가성으로 처리했습니다. 
守り続けていったかった。에서 け- 부분부터를 쭉 가성으로 처리하는데, 후반부에서 조금 불안하게 음이 흔들렸습니다. T_T

I can't 

오늘도 택연이는 무대 아래로 내려와 다정한 눈빛으로 Rap하고, 손등 Kiss까지!!!
어제는 그냥 눈빛만 보고 그러려니 했는데, Stand에서 보니 손등 Kiss하는 게 보여서 너무 부러웠습니다. 하하.

기대했던 준호의 Narration은 오늘도 愛してる。(사랑합니다.)

Give it to me

Ultra lover

Stay with me

어제는 가까워서 준호를 열심히 봤다면, 오늘은 전체적인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Story 있는 안무라서 재미있기도 했고, Musical 같아서 안무가 꽤 마음에 들었습니다.
워낙 택연이가 크고 힘이 좋아서, 상대방을 안아서 돌리고 할 때 너무 멋졌습니다! >_<

그리고 역시나 선택받은 택연이는 2PM 이따 보자며 얄미운 인사와 함께 퇴장.

Ment

선택받지 못한 것에 대해 또 투덜투덜.
어제에 이어 오늘도 꽃을 보면서 "花もきれい。"(꽃도 예쁜데)라고 또 투덜투덜.
준수는 이번에는 찬성이에게 꽃을 건네주었습니다.
꽃보다 찬성(...)

오늘은 준호 날이라서인지, 준호의 매력 발산이 있었습니다. =]
장르가 뭐냐고 묻는데, 뭔가 준호식 개그를 날리고 묻힌 후에 고른 것은 'Sexy comic dance'.
준호는 정말 에로틱한데 웃긴(....) 춤을 추었습니다. 도저히 콩깍지를 쓰고도 Sexy라고는 못해주겠네요. 하하.

반응이 괜찮으니까 매력이 통했다며, "嬉しい!"(기뻐!)라고 하는데, 억양이 진짜 웃겨서 다들 빵 터졌습니다. 
(발음도 한참 굴려서 우ㄹ레씨이- 같은 느낌에다가 도도미도의 음? 하하)
특히 찬성이가 빵 터져서 막 따라하면서 계속 웃음을 멈추지를 못했는데, 그러니까 한국말로 "뭐가 웃기냐."라고 장난기 없이 윽박지르는 듯한 말투로 툭 던지더라구요.
그래도 정신 못차리던 찬성이를 곱게 무시하고, 자신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줬다며 일본어로 말하는데, 十分(충분, '쥬우분'에 가까운 발음)이라는 말을 10分(10분, '쥿뿐'에 가까운 발음)으로 발음에서 완전 빵빵 터졌습니다. 주변 관객 분들도 웃음바다고, 정말 웃다가 구르는 줄 알았습니다.
게다가 한 번도 아니고 여러번 말해서 더더욱. 
준호 일본말이 더이상 안 늘면 안되겠지만, 그랬으면 좋겠어요. 엉엉. 너무 귀여워요. T_T
 
이준호, 본인 입으로 스스로! '可愛い。'(귀여워요.)라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준수가 'チャンソンも。。。怖い。'(찬성이도... 무서워요.)라고 개그를... (귀엽다는 일본어로 '가와이', 무섭다는 일본어로 '코와이'라서 발음 비슷하다고 말장난)
처음엔 개그인 줄 몰라서 '응?'하고 있었는데, 찬성이가 정색하는 시늉을 했더니 다시 '可愛い'라고 해줬습니다.
정말 귀여운 막내들~ >_<

그리고 마지막으로 오늘도 Give it to me와 Hot이 각각 준호와 준수의 자작곡이라는 얘기를 했습니다.
정말 주변에 다들 일본인이었고, 특히 뒤에는 남녀 커플이 있었는데, 안 그래도 일본어로 얘기할 때마다 감탄하고 있었는데, 자작곡이라는 얘기를 듣자마자 무척 감탄하더라구요. 그 반응에 정말 괜히 뿌듯해서 막 으쓱으쓱했습니다. 

My valentine (Japanese ver.)

Intro 영상 + Revenge 

위대한 정감이 II 영상

준호 부분이 나오자마자 함성이 커져서 완전 뿌듯했습니다. 우와~
그리고 찬성이의 "피~자~가~" 음이탈 부분은 하필이면 일본어로도 동일한 발음이라, 반응이 즉각 터져서 양일 다 웃음 소리 가득했습니다.

I'll be back (Japanese ver.)

니가 밉다

Back to U

Intro 영상 + Alive

오늘도 귀를 찌르는 Climax.
정말 짜랑짜랑하고 길고 깨끗하게 소리를 뽑더라구요.
준수 만세!!

Without U + Outro Dance break

Ment

준수는 오늘도 눈을 다 Stand 석에 두고, Arena 석과 Stand  석 즐겁냐고 물어봤습니다.
어제에 이어 과연 준수가 일본 공연장의 좌석 이름을 알고 있는 것인가, 모르고 있는 것인가(쪽에 한 표) 의문이 깊어져만 갔습니다.

우영이가 "今日の反応。。。ですよ。"(오늘 반응 ~네요.)라고 말하는데 모르는 단어라서 못 알아듣고 있는데 주변 일본 관객들은 막 귀엽다는 듯이 웃고 있는 겁니다.
멤버들도 뭔가 물음표 달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뭔가 하고 있었는데 누군가가 고쳐줘서 다시 말하는데 아마 단어를 틀렸던 것 같습니다.
유일하게 못 알아들은 Ment였습니다. 하하.

오늘따라 택연이는 자꾸 외운 Ment를 잊어버리거나 말이 꼬이거나 하더니 My valentine Christmas version 이야기를 하다가 뜬금없이 "크리스마스가 얼마 안 남았어요."라고 한국말을 하는 겁니다! 
거기다 대고 쿤이 "그러네요."라고 한국말 대화를.... =]
이 정도는 택연이 실력이면 일본어로 충분히 할 수 있을텐데 막 한국어를 날려서 웃었습니다. 주변이 다 못 알아들어도 저는 알아들을 수 있으니까요(...)

離れていても

노래 중간에 Howling이 있었습니다.
전날보다 종종 이런 현상이 발생하여, 깜짝 놀라게 만들었습니다.

Crazy in love

준호는 주로 본무대 양 끝 담당이라서 오늘은 정말 너무 멀고도 멀었습니다. T_T

Take off

준수의 마이크가 그 전부터도 좀 말썽이더니 아예 안 나와서 준호가 2절에는 잽싸게 본인의 부분을 마치고 들어가면서 준수에게 자신의 마이크를 넘겨줬습니다. =]
무대에서 무슨 일이 있으면 준호가 잘 알아차리고 대처하는 것 같습니다. 멋지다, 이준호!!

십점 만점에 십점

왜인지는 모르겠으나 중간에 준호는 돌출 옆 출입구로 살짝 빠졌다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오늘은 방해없이 잘 볼 수 있었던 Ending.
Freeze가 아닌 장연아와 멋진 찬성이의 공중돌기, 준호의 덤블링을 볼 수 있었습니다. *_*
살짝 착지가 삐끗한 준호는 마지막에는 우리들의 악마같은 꼬맹이, 악동 표정으로 마무리!
정말 귀여워서 어쩔 줄 모르겠습니다. (과연 후기에는 귀여워-를 빼면 무엇이 남을까요T_T)

Ment

열심히 이야기 하는 중간에 준호가 갑자기 "뭐가?"라고 한국어를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이거 또 묻혔고, 괜히 준호보다 제가 더 안절부절하고..... 준호는 아무렇지 않고. 
준호 정말 맥끊기, 좀더 정확하게 아무도 모르게 맥끊기 신공은 언제쯤이면 발휘하지 않게 될까요. 흑흑.

오늘따라 계속 버벅이던 택연이가 "今。。。"(지금...)까지 얘기하고 뒤의 말을 잇지 못하고 있으니까 바로 이준호, "今から"(지금부터, Ultra lover 노래 가사)라고 하더니, 바로 노래를 한 소절 불렀습니다. 
다행히 이번에는 묻히지 않고, 바로 쿤이가 이어서 "誰にも負けたくないんだ!"라고 그 뒤 가사를 말해줘서 너무 고마웠습니다. 쿤아, 넌 천사야. 하하.
하지만 그에 신난 이준호가 다시  "今から!"라고 하면서 Talk의 흐름을 끊으며 외쳐대서 좀...... 준호야.......

택연이의 정리로 오늘도 시작된 편가르기.
우영, 택연, 쿤이 오른쪽 팀, 준수, 찬성,준호가 왼쪽 팀이 되었습니다.
오늘은 벌칙을 정하겠다며, 택연이는 일본어로 잘 설명하다가 '엉덩이로 이름쓰기'라고 한국어로 벌칙을 정했습니다.
택연이는 일본어 발음이 영어 억양의 일본어라서 좀 특이한데, 한국말은 딱 담백하게 한국 억양이니까 중간에 저 말이 되게 깔끔하게 들렸습니다. =]
바로 찬성이가 일본어로 통역해주었는데, 살짝 틀렸습니다만, 뜻은 통해서 객석에서 비명이 속출하였습니다. 하하.

오른쪽 팀부터 시작했는데, '십점!'의 함성이 꽤 컸습니다.
하지만 "声がちっちゃいよ~" (목소리가 작아요~)라고 다시 시키려는 택연이를 바로 한마음이 되어 끝이라며 왼쪽 팀들이 저지하고 바로 시작하였습니다.
영악하게도 찬성이는 준비됐습니까? 오른쪽 팀 3명의 엉덩이가 보고 싶어요? 라고 미리부터 분위기를 띄우더라구요.
오른쪽 팀에서 불만의 소리가 터졌으나 바로 준호가 시작하자고 해버려서 그 분위기 그대로 십점 만점에 '십점!!!'
정말 함성 소리가 2배는 되었습니다.

바로 이준호 "僕たちの勝ちだ。"(우리가 이겼다.)라고 하는데 2PM Show에서 이겼다며 걸레 던지고 뛰던 모습도 생각나고... 하하.
찬성이랑 하이파이브도 하고, 승리를 즐겼습니다.

택연이가 오른쪽이 이긴 거 아니냐고 작게 반항해봤으나 묵살당하고 결국 본무대로 가서 Beat box와 함께 벌칙이 시작되었습니다.
벌칙에 대해서 논의하는 동안 중간중간 급하니까 한국말이 튀어나오고 결국 우영-택연-쿤이 각각 2-P-M을 맡아서 엉덩이로 이름쓰기 벌칙 완료!

그리고 다같이 십점 만점에 '십점!!'을 외쳤습니다.
택연이는 "皆さんが僕たちのとって十点満点へ十点です。"(여러분이 저희에게 있어 십점 만점에 십점입니다.)라고 감동적인 Ment로 끝을 냈습니다.
하지만.... に라고 해야 하는데 の라고 해버린 택. 하하. (저희의 있어-라고 잘못된 표현이 됩니다.)


그리고 '39'하라고 우영이한테 강요(?)했는데, 우영이가 나중에 하겠다고 거절했습니다.
택연이가 끈덕지게 권했으나 우영이가 계속 거절하면서 "僕が(제가)。。。저기, 계획이 있어요."라고 말했습니다.
중간에 한참 생각하다가 결국 한국말로 귀여운 말투로 말해서 정말 끙끙 앓으면서 쓰러졌습니다.
바로 택연이가 "計画があります。"라고 통역해줬습니다.
결국 거절하는 우영이 대신 찬성이가 우영이의 애교(어제의 폴짝 뛰기)를 대신해서 또 한 번 쓰러졌습니다. T_T

Again & Again

I'm your man


언제 봐도 좋은 이 곡.
멀고 멀어도 정면에서 방해없이 보는 것은 처음이라 좋았습니다. T_T
준호는 넥타이 푸르는 것이 조금 늦었는데, 당황하지 않고 차분하게 안무를 이어갔습니다. 

Don't stop Can't stop

Heartbeat + Ending

어제의 Ending에 이어 준호의 쓰러지는 장면 기대했는데 오늘은 화려한 동작이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어제는 좀 우왕좌왕했는데 오늘은 노래가 끝나고 곧바로 객석에서 Encore, 2PM을 연호하였습니다.

Thank you 영상

Thank you

Ment

드디어 우영이는 39 하였습니다! >_<
또 쿤이는 幸せ(행복)를 많이 많이 넣어서 얘기해서, 택연이가 살짝 놀렸습니다. 
준호는 오늘도 마지막을 "사랑합니다."로.
어제도 그랬지만 준호 시작 전에 함성 소리가 커져서 잠깐 가라앉기를 기다리는데 그 표정이랑 깜찍하고, 또 인기 많은 것 같아서 뿌듯하고, 말은 예쁘게 하고 이모저모 다 좋았습니다.

어제에 이어 다시 들어도 정말 좋은 말.
한국 가수가 한국말 하는 거에 울컥하고 싶진 않은데, 그렇게 되네요. 하하.

Encore: 십점 만점에 십점 + Hands up

애들은 아주 신나서 방방 뛰며 돌아다녔습니다. 
십점 만점에 십점 때, 준호의 뒷모습이 착한 준수에게 나쁜 맘을 먹게 하여 준수는 앉아서 준호의 엉덩이를 쓰다듬었습니다.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준호는 매정하게 떠나서 엉덩에에 수건을 꽂아 꼬리처럼 달고 다녔습니다. 


준호는 저 먼 본무대 끝에서 준호 머리띠를 하고 산타 모자를 쓴 택연이랑 귀여운 안무를 하고 놀았습니다.
준호 수건도 공처럼 동그랗게 예쁘게 말아서 풀어지지 않게 꼼꼼하게 묶더니, 방해가 되는 마이크를 주머니에 꽂고 야구공 던지듯 객석에 던지기도 했습니다. 
택연이랑 같이 멀리 있는 모습을 보니 더 쪼끄매보여서 매우 귀여웠습니다.

중간에 돌출에서 큰 리락쿠마 인형을 주워서 얼굴 앞에 대고 V를 그리기도 하고, 돌출에서 노란색 산타 모자를 주워서 쓰려고도 하고 (실패하자 바로 미련없이 버렸습니다. 하하) 귀여웠습니다~

Ending ment

마지막 인사.
준호는 양 옆 찬성이와 준수 형의 손을 꼭 잡고 싶었지만, 준수 형이 눈치채지 못하고 마이크를 쥔 채 계속 이야기하는 바람에 허공에 손을 몇 번 휘젓다가 찬성이의 손만 잡고 인사했습니다. 


다들 미련이 남아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일본어로 이야기하는 동안, 준호는 틈을 노리다가 한 손을 흔들며 "다 조심히 가요! 바이바이~", "우리 한국팬들 집에 조심히 가~ 사고치지 말고!"하고는 휙 퇴장해버렸습니다.
가장 먼저 너무 일찍 내려가는 바람에 서운했으나, 어제에 이어 한국에서 온 Fan들을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예뻐서 그 뒷모습만 하염없이 쫓았습니다.

사고치지 말라는 건 뭐니, 준호야. 하하.
정말 조심히, 사고 안치고 돌아왔습니다. 다 네 덕이다, 준호야!

오늘도 가장 마지막까지 남은 것은 찬성이와 택연이.
찬성이는 어김없이 상의를 탈의, 멋진 상체를 보여주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음향이 좋았으나 오늘은 약간 Howling이 있었고, 마이크가 잘 나오지 않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어제보다 관객들의 호응이 좋았고, 특히 준호에 대한 함성소리가 어제오늘 다 커서 (특히 준호날인 오늘!) 준호 Fan으로 무척이나 뿌듯했습니다.

2PM들은 어제보다 곳곳에 한국말을 많이 썼고, 택연이가 좀 버벅댔습니다. 
준호의 일본어는 귀엽기만 하고, 한국에서는 주로 준호가 찬성이의 행동에 불안하다는 듯 주의를 준다면, 반대로 준호가 말할 때, 틀리나 안 틀리나 찬성이가 걱정하듯 보고 있는 것도 좋습니다.
한국말 못한다고 구박받는 찬성이인데, 여기서는 막 다른 멤버들 말 통역해주고, 고쳐주고 능력자!!!
하지만 한 번 실수하면 엄청난 구박을 받고.. 하하.

아, 그리고 택연이가 우영이는 ウヨンさん(우영 씨)라고 하면서, 준호한테는 ジュノ君(준호 군)이라고 불렀습니다!
왜 우영이도 동생인데, 준호한테만 '군'이라고 하는 건지!! 계속 그러더라구요. 
저렇게 부르는 편이 입에 더 착 달라붙긴 합니다만... 의문입니다. 하핫.

드디어 이틀의 공연을 무사히 관람하였습니다.
머나먼 길 와서 아쉽게도 준호 동전지갑은 매진이라 사지도 못했지만, 귀여운 쥬노링의 일본어도 잔뜩 듣고, 속깊은 준호의 사랑고백도 듣고, 반말로 귀갓길 걱정도 듣고 돌아왔습니다.
멋진 무대도, 귀여운 무대도 다 좋았지만, 무엇보다 제대로 된 음향에서 평소엔 잘 들을 수 없었던 모두의 소리를 제대로 들을 수 있었던 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한국에서도 노래하는 동안 객석이 이 정도로 조용하고, (물론 조용한 곡에서!) 음향이 이렇게 빵빵해서 '노래'를 즐길 수 있는 공연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한국 가수는 한국에서 더 자주 보고 싶어요....흑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