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arket에서 연 StayG Concert.
VIP라고 내어준 Standing은 무대가 너무 높아서, 무대 위에 설치된 조명 등의 구조물로 본무대가 가려져서 제대로 보이지 않았고, 좁은 구역에 너무 많은 사람들을 넣은 터라 안전 사고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실제로 사고가 있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리 대비하나 없었고, 공연 내내 경호원들은 촬영만 끈질기게 막으려 했을 뿐 그런 부분에 대한 조치는 제대로 취해지지 않았습니다.
주된 업무가 무엇인지 의심이 가게 하는 처사였습니다.

2PM은 2번째 순서였습니다.
비록 방송들의 짜깁기에 시간 떼우기 용으로 길게 편집한 듯했으나, 꽤 시간을 쏟았을 소개영상 뒤에 드디어 실제 2PM이 등장했습니다.



Heartbeat 

(영상이 나올 수 있나? T_T)

서로 틈없이 붙어있는데다가 그동안 2PM 공개방송에서 자주 마주치기 힘들었던 연령대의 Fan들의 넘치는 힘(...)으로 인해 첫곡은 아수라장으로 시작되었습니다.
안그래도 무대는 잘 안보이는데, 자꾸 치고 지나가는 사람들에, 낮은 자세의 안무가 많아 영상은 반토막이...T_T

Ment

(영상)

인사하는 아이들과 더욱 높이 올라오는 팔들. T_T
제발 조용히 반겨줄 순 없는 걸까요. 흑.

I'll be back



중간부터는 아이들이 돌출 무대로 나왔습니다.
돌출 무대가 꽤 넓어서 계속 활용하기에 무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제가 속한 구역 앞으로 온 준호가 딱 올라온 장비(추측) 부분들을 찍어대더라구요.
경호원에게 들키는 건 둘째치고 일단 앞에 온 준호를 잘 찍어야 겠다는 일념 하에 열심히 찍고 있다가 깜짝 놀라서....



하필 가사는 또 왜 이런 거지요. 으항항.
그래, 너 없인 못 살아. 준호야....

I can't

(영상)

그리고 돌출에서 계속 되던 I can't.
그러나 준호는 저기 먼 곳으로 가버리고.....T_T
그래도 예쁘고... 뭐 그런 거지요.

십점 만점에 십점



신나는 노래! 
하지만 흥에 겨운 택연이가 계속 공중회전을 하다가 본무대가 아니라 돌출인지라 무대가 좁았던 탓에 그만 착지를 잘못하고 말았습니다. T_T
볼 때마다 멋지지만, 아슬아슬한데 눈앞에서 사고가 있다보니 더 걱정이 되더라구요.

Ment

(영상)

당시에는 다들 웃었지만, 그래도 노래가 끝나자마자 농담처럼 던지는 말들과는 달리 택연이한테 우르르 몰려들어 한 마디씩 던지는 2PM들입니다.
결국 반깁스했지만, 빨리 나아요, 택!!

Hands up

(영상 없을 확률 99%)

마지막 곡은 혼돈의 Hands up!
안 그래도 처음 들었을 때부터 걱정이었는데, 이런 분위기 속에서 Hands up은....
더군다나 갑자기 경호원들이 옆에 붙어서는 촬영을 단속하는데, 촬영만이 아니라 아예 공연 시야를 가려버려서 이건 뭐 제대로 보지도 못해서 경호원들이 짜증이 났습니다. T_T
2PM은 아주 신이 나서 무대를 종횡무진 달려다니고, 정말 가사처럼 미친듯이 Put your hands up!
중간중간 경호원이 가려서 짜증내고, 타가수 응원봉이 너무 높아서 울고, 그 와중에 잠깐잠깐 보이는 애들은 너무 신이 나있어서 어쩔 줄 몰라하다가 공연이 끝났습니다.

마지막 인사

(영상)

공연 마지막에는 다음 가수 소개와 함께 안녕~
돌출에서 들어가면서 손 흔드는 것도 모습도 좋고...얘들아, 가지마. T_T



공연은 무대 설치는 Standing을 VIP라고 했으면서, 그 VIP들이 제대로 볼 수 없도록 높게 설치하고 조명 등도 너무 커서 시야는 가만히 있어도 가리고, 그런데다가 구역당 사람은 너무 많이 배치하여 위험했습니다. 나중에 얘기 들어보니 안전사고도 있었다하고, 그 대처도 엉망이었다고 하더군요.

그럴 거면서 경호원들은 공연관람자의 시야를 마구 가리면서 촬영 단속만을 신경쓰고... 그 이전 입장부터 고압적인 태도며... 진행에 마음에 드는 구석이 하나 없었습니다.

그래도 지난 공개방송도 그렇고, 주말 음악방송에서도 계속 Live를 선보이지 않던 준호가 이번에 목이 조금 나아졌는지 중간중간 음을 낮춰서 부르기는 했지만, Live를 해서 좋았습니다. 다들 무대를 신나서 즐기는 모습인지라 저도 2PM의 무대 자체만은 매우 즐거웠습니다.

이런 식의 진행을 할 거면 G-market에서는 다시는 공연 안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