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춘강홀에서 있었던 황금 사다리 녹화.
10시 반부터 녹화라더니 11시가 넘어서 녹화가 시작되었습니다.
당연히 심사위원인 줄 알았건만 공지되어 있지 않은 Guest의 등장으로 이상한 기운이 스멀스멀 피어올랐습니다.

SHINee 측이 시간이 없었던 건지, 아니면 황금 사다리 측의 SHINee Fan 유치를 위한 왜곡된 정보의 제공이었던 건지.
어찌되었든 완전히 속아서 긴긴 시간의 녹화를 끝내고서야 SHINee의 축하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그 때가 2시 25분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습니다. 
(게다가 SHINee가 녹화 끝나기 전에 도착하지 않아서 기다리기까지!)

통로에 앉힐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2층에 있었습니다만, 녹화가 시작되자 불쑥 올라오던 조명.
이미 아래는 꽉 차 있어 내려가지도 못하고 조명을 원망했습니다. 
무대만 할 줄 알았으면 1층에 있었을텐데요.
정말 배도 고프고, 화도 나고, 애들은 조명에 자꾸 가리고 엉망이었습니다. T_T



등장



반갑게 인사를 하며 등장하는 SHINee.
친한 사람들이기 때문에 밝게 웃으며 누나와 형에게 인사를 하더라구요.

안타깝게도 자리에 서자 제 위치에서는 가운데가 완벽하게 조명에 가리는 자리!
그리고 종현이는 가운데. T_T



Juliette



공연용 음향이 아닌지라 별로 좋지 않아서 당연히 녹음도 엉망입니다.
그리고 옆에서 자꾸 애들 이름을 피토하도록 부르시는 분들도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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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지게 대기 중인 형님들.



잠시 퇴장



Juliette이 끝나고 MC인 이특 씨와 대화를 잠깐 나누더라구요.
Mic.를 떼고 얘기를 나눈 터라 정확하진 않지만, 다음 곡에 대해서 말하는 듯 했습니다.

일하는 남자의 모습을 너무 좋아하는 저로서는 종현이의 이런 모습에 정말 눈 반짝반짝!
사실 공연하는 것도 일이지만, 음향 Check하고 무대 동선 짜고 순서 상의하고 이런 무대 뒤의 모습들은 자주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또 어느 정도 연륜(!)이 있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무척이나 좋아합니다.

"이거 하고 잠꼬대 1곡 더 부를 거에요."

멀리서도 입모양으로 알아채고 완전 흥분했습니다.
처음으로 직접 무대를 보는 거라서요. *_*



다시 등장



동생들을 떼어놓고 다시 둘만 등장한 형님들.
이특 씨의 "SHINee 인사~"라는 말에 맞춰 둘이서만 인사를 합니다...만!
그만 둘이 맞지 않아서 마주보고 웃어버립니다. 

노래 시작을 기다리면서 Mic.도 바꾸고 둘이 무언가 얘기도 나누고.
꼬물꼬물 귀여운 형님들입니다.



잠꼬대



사실 잠꼬대는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 서느냐가 굉장히 저로서는 중요했습니다.
조명에 가려지는 위치면 어쩌나 싶었거든요.

그러나 어허! 온유도 반이 가려지고 종현이는 딱 눈이 조명에 가려지는 위치.T_T
중간에 어찌어찌 조절해 보았습니다만, 이것은 종현이 직캠인가요, 조명 직캠인가요. T_T

게다가 종현이 시작 부분엔 Mic.가 나오지 않기까지!
잠꼬대 무대를 봐서 좋았지만, 참 안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몇 시간을 기다려 겨우겨우 20분도 채 아이들을 보지 못했습니다.
원래 공연들이 조금 그렇긴 합니다만, 이건 처음 예상과 너무 달라서 좀 속상했습니다.
조명의 습격도 그렇고... T_T

그래도 일단 Live로 노래를 들었고, 조명에 종현이 얼굴이 많이 가리긴 했어도 잠꼬대 무대를 볼 수 있었다는 점은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보면 다시 반해버리는 '일하는 남자' 종현이도 볼 수 있었구요. >_<

그리고 진기야, 민호야.
누나 끝나고 축구 생중계 보면서 치킨 먹었다~ 하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