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 mini album - Ring Ding Dong Comeback 무대가 있었던 Music Bank 사전 녹화 다녀왔습니다!
3시 좀 넘어서 입장했고, 퇴장하고 나니 4시 조금 전이었습니다.

의상은 Black & Red.
단, 종현이는 Red가 없이 White 상의에 Black을 입어서 혼자만 조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의상들이 길었기 때문에 온유와 종현이 두 형님들은 좀 더운지 자꾸 자켓을 반쯤 벗었습니다.

Rehearsal 한 번, 본 무대 2번 녹화를 했습니다.

Rehearsal 전에는 무대에서 Dancer 형아들과 함께, 그리고 Fan들도 함께 구호.
"우리가~ 간다! 울트라 SHINee 변신!!!"
사실 이런 식의 공연은 처음 와 본지라 구호 외치는 거 처음 봐서 신기했습니다. 하하.
그리고 정말로 멋지게 변신.

처음에는 Rehearsal인지라 아무래도 춤을 좀 약하게 추었기 때문에 느낌이 잘 살지 않았으나, 본 무대가 들어가자마자 제대로 된 Ring Ding Dong을 감상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애초에 오늘은 찍을 생각을 안했기 때문에 차분하게 전체 무대를, 그리고 종현이만이 아닌 전체의 SHINee를 제대로 감상하고 왔습니다. 노래에, 무대 그 자체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었지요.


안무도 안무지만, 무대는 노래를 빼놓고는 이야기 할 수 없습니다.
역시 SHINee답게 예상보다 더 많은 부분을 Live로 소화해냈습니다.
기계음도 많고 반복되는 부분도 많아서 실제 Live를 하면 어떤 느낌일까 했는데 전 CD보다 Live Ver.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_*

음, 굉장히 남자답습니다.
배 아래쪽에서 힘을 꽉 주고 길고 힘차게 뽑아내는 소리들이 많아서 정말 깔끔하고 힘있는 소리들을 냅니다.
특히 종현이가 그간 SHINee의 Title 곡들에서 내지 않던 소리를 많이 내기 때문에, 그리고 그 방향이 제가 좋아하는 방식의 Vocal이기 때문에 저는 너무 좋았습니다.

남자답다는 것이 마초라던가, 아니면 조금 더 나이를 더 먹는 성인남성의 느낌이 아니라 조금은 더 자란 소년이 뿜어내는 힘찬 Energy가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공존할 수 있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힘있고 상큼했습니다. 
'남자다움' Concept 중 새로운 남자다움, SHINee의 소년스러움만이 보여줄 수 있는 그런 소년다운 씩씩하고 순수하게 힘있는 (아무리 박력있다 해도 여자와는 또다른 남자만의 느낌이 있으니까요) 남자다움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종현이 목이 최상의 상태는 아닌 것 같았습니다.
Rehearsal 때, 그리고 두번째 본방 무대 때 살짝 음이탈이 보였습니다. T_T
그래서 개인적으로는 첫번째 본방 무대가 방송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세 번 연속 무대를 가지는 동안, 계속 힘있는 소리들을 뽑아주었고, 시원시원하고 좀 더 남자답고 단단해진 목소리라서 꼼짝않고 감상하게 만들었습니다.

MC Ment랑 겹치거나, 혹은 뛰어나오면서 불러야 될 거 같아서 걱정되던 도입부는 편곡을 다시 해서 전주 다음에 들어가게 바뀌어서 안심했습니다. 노래가 방해받는 건 진짜루 싫거든요.

두번째 본무대 전에는 아마도 종현이 같은데 무대에 가장 먼저 올라와서 "Ring ding dong~♪" 딱 이만큼을 불렀습니다. 으항항. 귀여우면서도 멋지고.
저 부분 은근 잘못하면 트로트 같을 거 같은데 정말 짧아도 잘 부르는 것이 확! 느껴졌습니다.

아무래도 뭔가 아는 척 하거나 하면 Fan들이 소란스러워지니까 그냥 모르는 척 하면서 행동하는데 그러면서도 의식되는 건 어쩔 수 없다는 게 티가 나서 귀여웠습니다.
그러다가는 저런 행동도 하고, 두번째 본방 녹화 때는 개인 부분에서 종현이가 잘하는 눈 살짝 찌푸리면서 입술 손가락 두 개(손등 쪽을 입술에 대고!)로 쓸기~도 하고.
종현아! 종현아! 정말 이번에 너 Vocal 너무 좋아!!! T_T 

CD로 들었을 때, 온유와 태민이의 Vocal을 마음에 들어했습니다만, Live도 Good!
태민이는 Juliette 때도 그랬지만, 그 짧은 새에 또 확 자라서 Live를 너무 잘하더라구요.
아, 그리고 태민이 옷 뒤태가 망토같아서 그게 또 귀여워서 속으로 웃었습니다.
뭔가 망토 달고 왕자 놀이 하는 이미지? 
뒤로 도는 안무가 있어서 보일 때마다 쓰담쓰담 해주고 싶었습니다.

춤신춤왕 진기는 제가 종현이 쪽에 조금 더 시선이 가는데도 불구하고! 자주 춤을 틀리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크게 틀리는 건 아니고 엇, 뭔가 실수한 거 같아- 하는 느낌이 살짝 들게 만드는 귀여운 모습이었습니다. 으항항.
반복 후렴구의 춤도 진기의 느낌은 특이해서 으아! 귀여워!!라고 생각하게 만들었습니다. >_<
노래는 역시 시원시원하고! 이번 노래가 SHINee Title 곡 중에서 가장 진기 목소리와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Rehearsal 끝나고 본무대 녹화 전에 Leader답게, 진기스럽게 인사도 하고.

민호는 자꾸 무대 후반부에는 생글생글 웃어서 귀여웠습니다.
되게 멋지긴 한데 막 웃는 얼굴을 귀엽고.
의외로 그리고 Rap 이외에 후렴구 부분에 민호가 참여해서 부르는 부분들이 꽤 있었습니다.

만능열쇠 기범이는 역시나 Rap도, 노래도, 안무도 원래 하던대로 착착 멋지게 해주었습니다.
녹화와 녹화 중간에 뭐라뭐라 말을 했는데, 시끄러워서 무슨 말인지는 정확히는 들었으니 말투가 굉장히 귀여웠던 느낌이 강하게 남았습니다. 아마도 "잘합시다." 이런 말이었던 것 같은데.
노래할 땐 Sexy하기도 하고, Rap 할 때는 착착 감기는 발음이 정말 멋진데 말하면 귀엽고.

녹화와 녹화 중간엔 다들 쪼르르 내려가서 땀 닦고 Style 수정하고 하더라구요.
마지막에는 한참 무대 오른편 Staff들에게 인사하다 퇴장.
정말 진기는 꾸벅꾸벅 한~참을 인사하더라구요. 허리 아프겠다 싶을 정도로.

곧 방송될 Ring ding dong.
처음 공개되는 무대를 보고 와서 즐거웠습니다.

종이 울린다! SHINe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