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오전 10시부터 KBS 88체육관에서 열린 Dream team.
상태메롱이었지만 운동하는 아이들을 보기 위해 장비를 챙겨들고 달려갔습니다.
관리가 무척 심해서 찍기가 힘들었습니다만, 생각지도 못한 응원하러 온 태민이와 찬성이 덕분에 신이 났습니다. *_*

어제 저녁 연습에서 2m 50cm를 넘었다며 신나하던 준호는 밝은 주황색 상의를 입고 폴짝폴짝 귀여웠습니다.
찬성이가 와서인지 둘이서 신나게 수다도 떨고 왠지 더 기분이 들떠있는 듯 보였습니다.
초반엔 너무 관리가 심해서 그냥 귀여운 그 모습들을 지켜보았습니다. >_<



Opening이 끝나자 자리에 앉아서 둘이서 폭풍 수다!
워낙에 오래오래 수다를 떨어서 2개로 나눠서 올립니다.





서로서로 나갔다 올때면 잘하라고 툭툭 치면서 격려도 해주고 들어오면 잘했다고 또 격려해주고.
찍지는 못했지만 같이 춤추고, 준호가 찬성이 손을 잡고 빙글빙글 돌리기도 하고 어깨동무에 안기도 하고, 친한 사람과 함께 있다는 게 준호가 너무 신나보여서 저도 무척 좋았습니다.
반면 태민이는 나이도 좀 어린데다가 민호가 워낙 운동에 신경을 쓰고 있어서 시무룩하게 '심심해요~'라고 얼굴에 써붙여 놓고 있기도 했습니다. 중간에는린 아이들과 가위바위보하며 놀기도 했습니다. 역시 형들보다는 어린이들과 나이가 비슷해서인가요. 으항항.

안타깝게도 조명이 정면에서 비춰와서 준호랑 태민이가 좀 날라갔습니다. T_T

아래 영상에서 중간에 찬성이가 손을 번쩍 들고 나갔다 들어왔는데, 이것은 이창명 씨가 응원하러 오신 분들 중에 뜀틀 뛰어볼 사람~하니까  바로 찬성이가 손을 번쩍 들고서는 "저요!"를 외치고 뜀틀을 뛰러 다녀온 것입니다.
사실 그 전에 그냥 쉬는 시간에 자유로이 연습할 때 찬성이가 잠깐 뛰어봤는데 그 땐 찍지 못해서 무척이나 아쉬웠는데 이렇게 다시 뛰어서 좋았습니다.성이는 물론 2m는 가볍게 뛰었습니다! >_<

사실 찬성이가 성공할 거라고 믿고 있어서, 그걸 지켜보는 준호의 표정을 찍고 싶었지만 그래도 띔틀 넘는 찬성이를 어디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도 아니고해서(...) 멋진 찬성이를 촬영했습니다.
성공하고는 너무 빨리 뛰어가서 잠시 놓치기도 했지요. 으항항.
덩치 때문에 안기진 못하고 본인이 성공했는데 뛰어온 동료를 안아주는 찬성이.
볼 수록 찬성이의 너른 품에 한 번 안겨보고 싶다는 마음을 지울 수가 없어요. 왜 이리 큰 사람이 좋은지...



민호를 응원온 태민이도 폴짝! 한 번 뛰어보았습니다.
태민이가 귀여웠는지 찬성이 형아가 등도 두드려주고, 격려의 환호성을 유도해주었습니다만, 귀엽게 뜀틀 위만 짚어보고 실패.

경기 중간에는 이창명 씨의 부름에 불려나와서 뜀틀이 얼마나 높은가 뜀틀이랑 키재기도 해보고, 2m 50cm를 뛰기 전의 민호에게 응원도 해줬습니다.





응원도 봤겠다 2m부터 본격적으로 기록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민호, 상추의 기존 높이뛰기 기록자와 준호를 필두로 한 나머지 도전자 3명으로 나눠서 경쟁구도로 가더라구요.
어차피 개인 기록 경기이긴 했지만요.

연습부터 2m 40cm 성공할 때까지 준호의 높이뛰기들.
지난 밤 Radio 할 때는 2m 50cm 성공했다고 신나하더니, 아무래도 쉽지는 않았나 봅니다.

진지하게 연습하고, 뛰고 성공하면 솔직하게 좋아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준호가 탄력이 좋았지만, 아무래도 2m를 훌쩍 넘는 뜀틀은 바로 앞까지 달려가면 벽처럼 느껴질 수 밖에요.
스스로에 자신감을 갖지 못해서 충분히 뛸 수 있는 높이인데도 머뭇거려서 뛸 때마다 저도 주먹 꼭 쥐고 긴장했습니다.

결국 2m 50cm에서는 준호의 엉덩이가 말썽이었습니다.
두려움도 극복하고 잘 뛰었지만 도움닫기의 문제인지, 아니면 손을 대는 방법의 문제인지 준호가 뛸 때마다 살짝 왼쪽으로 몸이 돌아갔는데, 2m 50cm가 되자 왼쪽 엉덩이가 뜀틀에 걸렸습니다. 1차 시기도, 2차 시기도 계속 그렇게 되자 매엉 탓이라며 다른 출연진 분들도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준호의 엉덩이가 보통 엉덩이였으면 성공이라고. :)
준호도 엉덩이 자르는 시늉을 하고, 실룩거리면서 보여주기도 하고 긴장되는 상황 속에서 장난을 치면서 심기일전 하더라구요.

정말 간절히 바랬지만, 아쉽게도 마지막 시도에서 준호는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마지막 시도 전에 Tape 갈고 간다고 끊지만 않았어도 성공할 확률이 더 높았을텐데요. T_T



아쉽게 실패하자 이렇게 대롱대롱 매달려서 온몸으로 아쉬움을 표현했습니다.

중간중간 실패할 때는 마이크 달지 않고도 목소리가 다 들릴 정도로 '으악!'하고 소리도 질러보고요.
진짜 제가 다 아쉬워서 어쩔 줄 몰랐습니다.

10시 가량부터 진행된 촬영이 1시를 넘어서까지 쭉 계속 되고 있었는데, 그래도 운동하느라 좀 참았던 거 같은데 탈락한 아쉬움을 금새 털어버리고 준호는 자리로 돌아가서는 바로 소시지를 까먹었습니다. >_<
그게 또 귀여워서 으항항.



몸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민호가 2m 50cm 2차 시기 도전하는 것까지만 보고 돌아왔습니다.
곧 끝난다 끝난다 말은 했지만, 늘어지는 감이 있어서요. 

생각지 않은 찬성이와 태민이도 봐서 선물받은 기분이었습니다.
다치지들 않고 즐겁게 운동했으면 좋겠습니다! >_<
그리고 어차피 본방 열심히 챙겨보니까 촬영 너무 심하게 막지 않아줬으면 하네요. T_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