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3시 30분 시작 예정이었던 공연, 하지만 사회자 김준호 씨의 30분 가량 지각으로  4시에 시작이 되었습니다.
게다가 원래대로라면 4시쯤이었어야 할 빛돌이들의 공연을 생각해보면  SHINee의 1시간 지각.
그래도 김준호 씨는 정말 헐레벌떡 뛰어와서 사과하셨는데, SHINee들은 일언반구 말도 없어서 좀 기분 상했습니다.
아직 위치상 Schedule 정확히 몇 시인지 잘 모르고, 데려다주는데로만 와서 무대하고 간다 하더라도, 이건 회사에서 무대 올라가기 전에 주지시켜주고 사과를 하도록 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늦고 준비가 잘 안되서 김준호 씨가 지각한 것이 외려 잘되었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안 그랬으면 더 쩔쩔매며 시간을 때워야 했을 테니까요.

뿐만 아니라 기껏 관객 동원을 위해 SHINee를 불러놓고 협박을 슬쩍 섞으면서 준비할 때 수수방관하던 주최측의 관계자 분도 마음에 안 들었습니다.
Idol Fan들의 행동에 대한 예상을 못해서 제대로 준비 못하고, 대처하지 못한 것을 왜 너희들이 못하면 무대 늦어진다-는 식으로 협박을 하는지.
애시당초 축하해달라고 불렀으면 고맙게 모셔야지 SHINee 불러주니 고마워하라는 듯한 태도는 정말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해당 Outlet을 이용하고 싶은 마음이 들게 해야하는데, 이건 뭐....

어쨌거나 오랜 기다림 끝에 5시 가량 SHINee가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무대는 멋졌습니다. >_<
폴짝폴짝 신나보였고, Live도 힘차게 잘 해주었습니다!


누난 너무 예뻐



역시나 첫곡은 누난 너무 예뻐.
다행히도 아이들이 모두 올라온 다음에 전주가 흘러나왔습니다.
보통은 음악과 함께 아이들이 달려나와서...T_T


Talk



사전에 미리 Fan들한테 조사했던 질문을 하던 김준호 씨.
어차피 길게 못할 거였으면 그냥 2주년 축하 Message나 남기게 하지 그러셨어요(...)
별로 영양가 없는 질문이었지만, 조물조물 답하던 아이들은 귀여웠습니다!

그 짧은 와중에도 태민이랑, 민호랑 귓속말 하느라 바쁜 종현입니다. >_<
게다가 매번 하는 인사인데 타이밍을 놓쳐버리고...으항항


JoJo



초반에 노래하면서 민호한테 장난스런 시선을 보내던 종현이.
민호 표정이 많이 궁금했습니다!

이 노랜 진기의 종현이 성대 모사로 자꾸 종현이의 예쁜 목소리가 웃기게 들리는 단점이...^^;;;
손잡는 Ending은 더워서 안하는 건가요~


Ringdingdong



종현이의 곡, Ringdingdong!!
낮공연인지라 액정이 잘 안 보여서 중간에 살짝 비슷한 옷을 입은 온유와 바꿔치기 당합니다. 으항항.

무대가 사선으로 설치되어 특이하게 양쪽으로 관객석이 놓인지라 이쪽 저쪽에 한 번씩 종현이 특유의 Gesture를 취해주더라구요.
마지막엔 이쪽 저쪽 다 인사하는 예의바른 종현이.
날씨가 더웠는데 Jacket을 입고 무대를 하더니만, 내려갈 때는 바로 벗었습니다.


이번 공연은 평소보다 굉장히 얌전하게 플래카드나 풍선도 너무 높게 들지 않고, 일정 부분 앞에서는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던 Fan들이 빛났습니다. *_*
SHINee 공연에서는 이게 굉장히 드문 일인지라 Fan들과 아이들의 공연에는 감탄했습니다.

다만, 예정된 시각보다 많이 늦어져서 끝난 공연이 옥의 티였습니다.
다음부터는 회사에서 신경을 써서 시간을 잘 맞출 수 있도록 Schedule을 짜고, 이동했으면 합니다.
그리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늦어질 경우, 도착해서 기다려준 사람들에게 최소한의 예의는 갖추어 주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