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분당구청 잔디광장에서 펼쳐진 공연.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라서 고민이 되긴 했습니다만, 오랜만의 아이들이라 고고!!

6시 30분 공연이래서 일찍 끝나겠거니 했는데 거의 끝에 나온 아이들.T_T
바로 앞 순서의 Brown Eyed Girls 때부터 슬슬 자리에서 일어나는 분위기더니 SHINee가 나올 땐 정말 아수라장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공연 다닌 것 중에서 꽤 앞자리였습니다만, 가운데 SHINee Fan들이 앉은 가장 첫줄부터 일어나 풍선을 머리 위로 힘껏 치켜들고 탈춤을 추는(...) 바람에 정말 무대가 보이질 않았습니다.
보고 기쁜 마음은 이해합니다만, 정말 가장 첫줄부터 일어나면 수많은 뒷사람들은 어찌하라는 건지.
게다가 앉아서 얌전히, 풍선을 머리 위로 들지 않으면 정말 멀리까지 잘 보이는데 말입니다.
그동안은 그래도 중간부터 일어나던데, 첫줄부터 일어나는 공연은 처음이었습니다.

첨부된 것 중, 사진은 잡팬의 신비님의 작품입니다.



누난 너무 예뻐



Debut 곡으로 등장한 아이들.
영상은 올립니다만, 풍선이 마구 등장하는 어지러운 영상입니다.
중간 중간 화면이 까만 것은 노래를 자르지 않기 위해 영상만 까맣게 한 것입니다. 



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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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nt 중의 쫑밍키 3인방.
꼬물꼬물 키봄이가 귀여웠습니다.



노래가 끝나고 종현이는 잠깐 숙여서 무언가 줍는 것 같았는데, 워낙 아수라장이어서 잘 모르겠네요.
앞의 무대보다 더 엉망이어서 영상은 조금 괜찮았던 뒷부분만 잘랐습니다.



이건 살짝 사심을 담아 만든 영상.
기본적으로 위의 영상과 거의 같습니다.
동생이 열심히 말하는 중에 딴짓하는 형님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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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소란 속에 종현이가 민호를, 다음에는 민호가 종현이를 쳐다보다가 다정하게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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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어번 귓속말을 하더니 둘다 웃는데, 뭐라고 한 거니 궁금하다!
너희만 웃지 말고, 우리도 좀 알자꾸나. 하핫.

정작 Mic.에 대고는 말 안 하는 민호는 뭐 그리 할 말이 많은지 종현이 형아에게 귓속말을 잘 하는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라하는 최단신과 최장신의 한 프레임(!)이라서 좋았습니다. >_<

어쨌든 아수라장이었던 지라 짧은 Ment가 외려 반가웠습니다.



Juliette



Ment가 끝나고 자리 잡기도 전에 바로 시작하는 Juliette.
첫 시작부분 종현이를 잡고 싶었으나 노래 시작인지라 또 난리법석입니다. T_T

그래도 첫 곡보단 조금 공간이 생겨서 나아진 영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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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중간의 종현이.
무대에서의 종현이는 수다쟁이 스무살 김종현이 아니라 멋진 남자, SHINee의 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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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k 하는 키봄이는 언제나 누나의 마음을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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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현이가 힘든지, Climax 부분도 약간 아쉽고, 군데군데 목소리가 나가려고 하는 게 안쓰러웠습니다.
그래도 잘했어, 쫑!
간지러운 말이지만 네 노래를 많이 사랑하고 있어. 

마지막으로 언제나처럼 빠르게 나가는 종현이, 그리고 찬찬히 온유 형아까지 다 챙기고 나가는 듬직한 민호.
온유 형아 기다렸다가 등 뒤로 팔을 둘러 주는 게 참 이뻐보였습니다.



많이 멀고, 날씨도 오락가락했던 공연.
오랜만의 무대는 즐거웠고, 아이들은 예뻤습니다만, Fan들은 곱게 보이질 않았습니다.
조금만 서로를 생각하면 다들 예쁜 아이들, 잘 볼 수 있을 텐데 말이지요.

빛나는 SHINee, 더 빛나라. 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