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월 4일, 흐리다 비.

超新星이 나온다길래 멀고 먼 곳이지만 다녀왔습니다.
가기 전날 밤에 성제가 오지 않는다는 걸 알고 매우 망설였습니다만.
그래도 요즘 IDOL POWER 부족이라고 느껴, 소풍 겸 다녀오자는 마음이었는데... 소풍은 무슨. orz

2시경 집을 나서서 도착하니 5시 반이 되어가는 시간.
여기서부터 하나둘씩 조짐이 나쁘더군요.

1. 꾸물꾸물 하던 날씨는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결국 빗방울을 하나둘씩 떨어뜨렸고,
2. 역시 축제라서 일반인, 특히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압박으로 무대는 저멀리에.
3. 시작해도 우산은 내리지도 않고, 안 보인다고 서있기까지!!
4. 엎친데 덮친 격으로 애들 무대 시작하니까 앞에선 처음부터 끝까지 왔다갔다 하는 사람들.

어쨌든 바랬던 대로 Opening이었던 '멋진 여섯 남자'.
뭐 준비된 대로 읽었을 MC지만, 오늘은 성제가 없어서 다섯이었다구요!

무대가 끝나자마자 재빨리 돌아왔습니다.
역시 오는 길도 3시간. T_T


처음으로 사진기를 들고 가서 사진을 찍어보았습니다.
위의 조건들 덕에 엉망이지만, 그래도 첫 촬영! >_<






처음은 예상대로 'HIT'.
흔들렸지만 왠지 귀여워서.
헌용이와 광수.



애들이 나오자마자 굵어진 빗줄기.
자동 Camera도 초점이 나가게 만드는 마법의 손의 소유자로서 비오는 저녁 + 먼 거리 + 왔다갔다 장애물 + 움직이는 피사체의 완벽한 조건에 제대로 찍는 건 절대 불가능!



결국 잠깐의 동영상.
하지만 역시 지나다니는 사람들.T_T
춤을 추는 아이들의 발 끝에선 찰랑찰랑 빗물이...

성제 파트에서 춤추는 성모! 성모의 HIT 무대를 본 것은 처음.
안녕의 성제는 윤학이가 했어요.



겨우겨우 '안녕' 후반부에 이르러서야 어느 정도 초점 잡기 성공.
하지만 비를 주룩주룩 맞은 탓에 얼굴이 번들~



윤학이의 저런 느낌이 좋아요! >_<
길고 가는 건일이. 살이 많이 빠진 듯.



눈을 감아버린 건일이.
그래도 귀여워서.



슬픈 가사의 안녕인데...
웃는 건일이, 안녕안녕~ 성모, 열심인 광수.



겨우 멋진(?) 마무리.
성모는 꼬꼬마 같아 보여서 귀여워요!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