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지 않은 Fan 생활을 거치면서, 처음으로 물리적 결과물을 만들어 보았습니다.
Online에서야 글도 써보고, 그림도 그려보고, Homepage도 만들어보고, 이것저것 해보았지만 그런 무형의 결과물 외에 실제로 손에 쥘 수 있는 것이 가져보고 싶었습니다.
뭐, DVD 굽기(및 수제 표지 제작) 등은 해봤지만, 제대로 정말 '제품'처럼 된 것에 대한 열망이 갑자기 끓어올라 서툴지만 도전!!

분량이 적절하고, Theme 잡기 좋은 주제로 고른 것은 2011년 여름의 일본 JYP Nation.
영상을 열심히 만들고 DVD 제작을 알아보니 표지까지 포함해서 제작하기 위한 최소 수량이 생각보다 좀 많았습니다.
DVD Jacket을 넣고 싶었지만, 그러려면 최소 수량이 표지만 있을 때와는 달리 혼자 감당할 수 없을만큼 어마어마해져서 결국 신비까지 합세, DVD와 비슷한 Size의 Mini photo book으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그저 결과물을 손에 쥐어보고 싶어서 제작해서 혼자 가지려고 했던 일이었지만, 몇십개나 되는 것을 혼자 가지고 있어 봐야 소용도 없는 일이고 해서 남는 분량은 혹시라도 가지고 싶은 분이 계실까 하여 슬쩍 잡팬에 판매 공지까지 올리게 되었습니다.
단 한 개가 팔리더라도, 뭐 다 쌓아두고 있는 것보다야 이런 거라도 원하는 분이 계시면 그게 낫겠거니- 하고 시작한 일이었지요.

그리고 짧은 기간 내에 으쌰으쌰! 힘내서 만든 뿌듯한 결과물!!

junho_dvd_01.jpg

영상 Size를 줄이기는 싫고, 질도 더 떨어트리기 싫어서 그다지 긴 재생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2DVD가 되어버린 첫 DVD.
표지 인쇄 및 DVD 표면 인쇄에서 이것저것 우여곡절도 있었지만 생각보다는 괜찮게 나와서 다행입니다. T_T

사실 DVD Player에서 재생되게 하고 싶었으나, 그걸 또 예쁘게 만들기엔 빨리 손에 쥐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커서 PC 재생만 되도록 만들었습니다.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다음 번에는 꼭!!!!!! 하하하.

junho_dvd_02.jpg

표지를 다른 것으로 해달라고 강력 주장했으나 기각당해서 슬픈 신비의 Photo book.
욕심같아서는 JYP Nation 사진들로 채워달라고 하고 싶었지만 너무 멀었던 지라.... 예쁜 준호의 모습들을 모아모아 채워주었습니다!
특히 좋은 잊렌지 캬라멜로 한 컷.

junho_dvd_03.jpg

사실 처음에 공지 올리면서도 뭔가 '이런 게 팔리긴 하냐'면서 10개만 팔리면 좋겠다고 그랬는데, 최소 수량을 훌쩍 넘긴 신청에 신기하고 그랬습니다.
다른 곳처럼 빵빵한 선물을 드리는 것도 아니고, 영상도 그다지 질이 좋은 상태도 아닌데다가 거의 공개된 영상이어서.....
그래서 작지만, 부랴부랴 Singapore에서의 예쁜 준호 사진을 동봉하여 보내드렸습니다.
저 인화 사진은 딱 초판 주문 장수만큼만 뽑아서 저도, 신비한테도 없습니다. =]

처음부터 판매 계획을 세우고 진행된 일도 아니고, 또 처음 하는 일이라 서툴렀지만 무사히 재고 판매까지 마쳤습니다.
관심을 가져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남은 일은 주인공, 이준호 손에 이걸 쥐어주는 일. 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