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밭벌'을 수놓은 별들 중에서 휘황찬란한 빛을 발산한 선수는 '샤프' 김은중(25·FC 서울)이었다.
특히 지난 1월 결혼한 김은중은 MVP 수상으로 이날 생일을 맞은 아내 최윤정씨(25)에게 뜻깊은 선물을 선사했다.

김은중이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4 삼성 하우젠 올스타전에서 중부 공격수로 풀타임 출전, 2골을 터뜨리며 4-2 승리를 이끌었다.

김은중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43표 가운데 30표를 획득, 최은성 이관우 김영광(이상 4표) 이동국(1표)을 여유있게 따돌리고 영광을 차지했다.

지난 97년 K리그에 입문한 뒤 98년부터 올해까지 7회 연속 올스타에 뽑힌 김은중은 이로써 생애 첫 '미스터 올스타'에 뽑히는 기쁨을 맛봤다. 김은중은 상금 1,000만원과 42인치 대형 TV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은중은 "프로 생활을 시작한 대전에 와서 MVP에 뽑혀 기쁘다"며 "무엇보다 나에게 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준 대전 팬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캐넌슈터 콘테스트에서는 중부선발의 이관우(26·대전)가 128㎞로 우승했고, 화합의 릴레이에서는 부산 아이콘스가 1위에 올랐다. 이날 올스타전은 중부의 리드 속에 남부가 추격하는 양상으로 진행됐다.

중부는 나드손(수원)의 선취골을 시작으로 김은중이 2골을 보태는 등 전반을 3-0으로 마쳤다. 28분 이을용(서울)의 로빙패스를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감각적인 발리슛으로 첫골을 넣은 김은중은 34분 PA 오른쪽에서 날린 슛이 이민성(포항)의 발에 맞고 골문으로 들어가는 '행운'까지 얻어냈다.

전반이 중부의 일방적인 우세였다면 후반은 남부의 반격이 돋보였다.
남부의 공격을 이끈 스타는 쿠키(부산). 쿠키는 14분 이동국의 스루패스를 받아 남부의 선취골을 터뜨린 뒤 30분 다시 훼이종(대구)의 빠른 땅볼패스에 정확하게 오른발을 갖다대 두번째 골을 뽑았다.

김도훈(성남)은 후반 26분 중부의 네번째 골을 터뜨려 올시즌 전반기 부진 끝에 오랜만에 웃었다.

후반 남부 GK 김영광(전남)은 여러차례 선방으로 관중의 탄성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올스타전은 장마와 준비 부족 등으로 관중이 1만9,638명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대전〓특별취재반기자 ⓒ굿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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