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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삼바 용병 알리송(21)이 '코리안 드림'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해 울산에 입단한 브라질 용병 에디의 훈련 파트너로 한국에 와 올 시즌 중반 임대료 없이 월봉 6000달러(약 660만 원)의 헐값에 대전에 둥지를 튼 알리송이 특급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나마 월봉 중 절반은 원소속팀 울산이 지불하는 저렴한 선수지만 내년 시즌을 앞두고 몸값 급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대전으로 옮긴 뒤 5골 4도움의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한 데 이어 지난 24일 FA컵 16강 성남전에서는 팀 득점의 80%(2골 2도움)를 책임지며 5-1 대승을 주도했다. 마그노(전북) 도도(울산) 등 삼바 특급에 비해 2류로 평가받았지만 이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주 3부 리그팀인 우니클리닉에서 활약할 당시 알리송은 변변한 구단 버스도 없이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궁핍한 생활을 했다. 에디 영입을 위해 브라질을 찾은 한국인 에이전트가 신기한 눈으로 앰뷸런스에서 내리는 선수들을 보다가 독특한 외모(?)의 알리송을 발견했다. 당시 알리송은 에디의 소속팀과 연습 경기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였고 결국 에디의 훈련 파트너격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물론 한국은 알리송에게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몇몇 구단 2군에서 뛰며 테스트를 받았지만 '선수도 아니다'라는 악평을 받으며 쫓겨났고 결국 에디의 요청으로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해 21경기에 출장해 2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이천수 최성국 도도 등 쟁쟁한 울산 공격진에서 자리를 잡긴 쉽지 않았다. 특이한 외모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런저런 설움을 겪은 뒤 대전에 둥지를 튼 알리송은 '물 만난 고기'가 됐다. 때마침 간판 공격수 김은중이 J리그에 진출, 알리송은 쉽게 대전 공격의 한축을 차지했다.
대전은 내년 시즌을 위해 알리송의 완전 이적을 성사시킬 방침이다. 그런데 울산 또한 도도의 J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 알리송을 복귀시키고 싶은 눈치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헐값 용병 알리송이 스토브 리그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 이 기사는 일간스포츠의 기사입니다.
지난 해 울산에 입단한 브라질 용병 에디의 훈련 파트너로 한국에 와 올 시즌 중반 임대료 없이 월봉 6000달러(약 660만 원)의 헐값에 대전에 둥지를 튼 알리송이 특급 공격수로 거듭나고 있다. 그나마 월봉 중 절반은 원소속팀 울산이 지불하는 저렴한 선수지만 내년 시즌을 앞두고 몸값 급상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8월 대전으로 옮긴 뒤 5골 4도움의 활약으로 공격을 주도한 데 이어 지난 24일 FA컵 16강 성남전에서는 팀 득점의 80%(2골 2도움)를 책임지며 5-1 대승을 주도했다. 마그노(전북) 도도(울산) 등 삼바 특급에 비해 2류로 평가받았지만 이제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준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주 3부 리그팀인 우니클리닉에서 활약할 당시 알리송은 변변한 구단 버스도 없이 앰뷸런스로 이동하는 궁핍한 생활을 했다. 에디 영입을 위해 브라질을 찾은 한국인 에이전트가 신기한 눈으로 앰뷸런스에서 내리는 선수들을 보다가 독특한 외모(?)의 알리송을 발견했다. 당시 알리송은 에디의 소속팀과 연습 경기에서 괜찮은 활약을 보였고 결국 에디의 훈련 파트너격으로 한국땅을 밟았다.
물론 한국은 알리송에게 만만한 곳이 아니었다. 몇몇 구단 2군에서 뛰며 테스트를 받았지만 '선수도 아니다'라는 악평을 받으며 쫓겨났고 결국 에디의 요청으로 울산에 둥지를 틀었다. 지난 해 21경기에 출장해 2골 3도움을 기록했지만 이천수 최성국 도도 등 쟁쟁한 울산 공격진에서 자리를 잡긴 쉽지 않았다. 특이한 외모 때문에 놀림도 많이 받았다.
그런데 이런저런 설움을 겪은 뒤 대전에 둥지를 튼 알리송은 '물 만난 고기'가 됐다. 때마침 간판 공격수 김은중이 J리그에 진출, 알리송은 쉽게 대전 공격의 한축을 차지했다.
대전은 내년 시즌을 위해 알리송의 완전 이적을 성사시킬 방침이다. 그런데 울산 또한 도도의 J리그 진출 가능성이 높아 알리송을 복귀시키고 싶은 눈치다. 누구도 거들떠보지 않던 헐값 용병 알리송이 스토브 리그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이동현 기자 kulkuri@dailysports.co.kr- Copyrights ⓒ 일간스포츠 &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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