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능력의 극한을 보여다오."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53)은 27일 오만과의 2004년 아시안컵 예선전이 끝난 뒤 최성국(20·울산 현대)과 이관우(25·대전 시티즌)의 실명을 거론하며 "대표팀 공격의 핵으로 키우겠다"고 밝혔다.

코엘류 감독은 최성국과 이관우를 각각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선수"와 "굉장한 테크닉을 가진 선수"로 평가하며 "이들에게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하지만 코엘류 감독은 "앞으로 최성국 등에게 힘든 경기를 치르게 해 어느 한계까지 도달하는지 지켜보겠다"며 향후 강도 높은 훈련과 실전으로 "선수 만들기"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했다.

지난 25일 베트남전에서 2도움을 기록하며 "특급도우미"로 거듭난 최성국은 오만전에서는 결승골을 넣는 만점 활약을 펼치며 팀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특히 골지역에서 현란한 개인기로 상대 수비수를 제치고 득점, 대표팀의 빈약한 공격력에 고민하던 코엘류 감독을 흡족케 했다. 또 경기 중 과도한 드리블을 자제하고 동료들과의 정교한 패스로 공격작업을 시도하는 성숙한 플레이를 보였다.

최성국은 "내게 드리블과 개인기는 장점이자 단점이다. 앞으로 자기과시적인 개인기는 삼가고 감독님이 원하는 팀플레이를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3년여 만에 대표팀에 복귀, 특유의 정교한 패스를 뽐내고 있는 이관우는 이번 아시안컵 예선전을 통해 붙박이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할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이 때문에 자신의 약점으로 지적돼온 체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쉬는 시간에도 근력운동을 자청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코엘류 감독 역시 "90분을 뛸 수 있는 체력만 갖춰진다면 더 바랄 게 없는 선수다"며 이관우의 성실한 자세와 뛰어난 축구센스에 대만족을 표시했다.

대표팀의 한 관계자는 "코엘류 감독은 최성국과 이관우가 동양선수에게서 발견하기 힘든 놀라운 테크닉을 가졌다고 생각한다. 이 때문에 감독은 이들의 성장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 이 기사는 굿데이의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