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화군단' 성남 일화가 `안방불패'의 신기원을 열었고 `만년 꼴찌' 대전 시티즌은 팀 창단 후 최다인 3연승을 질주했다.

성남은 2일 성남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2003삼성하우젠 프로축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후반 신태용과 김도훈의 연속골로 첫 승을 노리던 광주 상무에 2-1로 역전승했다.
지난 95년에 이어 프로축구 사상 두번째 정규리그 3연패에 도전하는 성남은 이로써 개막전을 포함,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면서 지난해 3월17일 부천 SK와의 아디다스컵 개막전(6-0승) 이후 홈에서 21경기 연속 무패를 달성, 수원 삼성(20경기.98년9월~99년10월)이 갖고 있던 종전 기록을 갈아치웠다.
성남은 전반 23분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박상신에게 선제골을 내줘 주춤했으나후반 11분 이리네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신태용이 성공시켜 균형을 이룬 뒤 7분 후김도훈이 싸빅의 도움으로 역전골을 작렬,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었다.

지난해 겨우 1승을 올렸던 대전도 포항 스틸러스와 가진 홈경기에서 0-1로 뒤지던 후반 연속골을 잡아내며 2-1의 뒤집기쇼를 연출했다.
대전은 3승1패를 기록, 선두 성남(4승)에 이어 2위로 도약했다.
전반 43분 코난에게 허를 찔린 대전은 후반 12분과 15분 김종현과 이관우가 잇따라 득점포를 가동, 3연승에 성공하며 팀 최다연승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또 울산에서 펼쳐진 `현대가(家)' 격돌에서도 전북이 지난해 정규리그 득점왕에드밀손(2골)의 활약으로 유상철이 선제골을 낚은 울산에 2-1로 역전승했다.
에드밀손은 골을 잃은 지 4분 만인 전반 26분 단독으로 골지역 오른쪽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뒤 후반 43분엔 30m 질주 끝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보띠의 리턴패스를 받은 뒤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역전골을 꽂았다.

이에 앞서 전남 드래곤즈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유상수와 신병호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겨 3무 끝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전반 31분 유상수가 아크 정면에서 노병준의 도움으로 선제골을 뽑은 전남은 후반 11분 부산 유병훈이 골키퍼에게 백패스한 것을 신병호가 머리로 가로채면서 추가골을 뽑았다.

이밖에 수원은 후반 19분 터진 가비의 프리킥 선제골로 부천에 1-0으로 승리했고 대구 FC와 안양 LG는 1-1로 비겼다.

(성남.대전=연합뉴스) 김재현.심재훈기자
j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