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축구인생에 도박을 걸고 시작한 시티즌 감독에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쳐 노력하겠다."
대전시티즌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최윤겸 감독은 14일 대전시청 기자회견장에서 지역 체육기자들과 회견을 갖고 자신을 선택한 대전시민에 감사한다며 "팬들을 위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최 감독과의 일문일답이다.

--대전시티즌이 경영난에 처에 있는 등 어려움이 많은데 어떻게 감독직을 수락했는가?
▲지도자 수업을 위한 해외연수 기간이어서 갈등이 있었다. 고향 팀이고 언젠가는 고향에 돌아와서 일하고 싶어 감독직을 수락했다.

--현재 선수가 25명으로 다른 구단에 비해 선수층이 엷은데 보강 계획은?
▲구단의 재정적 어려움으로 유명 선수를 스카우트 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고등학교 등을 돌아다니는 등 발품을 팔아서 재능은 있지만 조명을 받지 못한 선수를 적극 발굴하겠다.

--시즌 목표는?
▲도깨비 방망이처럼 꼴찌팀을 우승팀으로 만들기는 어렵지만 현재보다는 나은 팀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앞으로 어떤 팀으로 조련할 계획인가?
▲네덜란드에서 지도자 수업을 받으면서 느낀 점으로 볼 때 우수한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이 많아도 체력에 의한 팀 플레이를 중시하고 있는 것이 세계 축구의 흐름인 것 같다. 개인 플레이와 긴 패스 위주의 경기보다는 짧고 빠른 패스에 의한 조직력을 갖춘 팀으로 만들겠다. 또 개인 체력프로그램 등을 만들어 체력을 극대화하는 파워 있는 팀으로 만들겠다.

--스파르타식 또는 대화하는 감독 중 어떤 쪽이라 생각하나?
▲나는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하는 감독이라 생각한다. 가능하다면 많은 미팅을 통해 선수 위주로 선수편에서 팀을 이끌어가도록 노력하겠다.

--시즌 경기에 대비한 동계훈련 계획은?
▲시즌 시작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지 않다. 1월25일부터 2월23일까지 터키 안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할 계획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