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성 "나도 골넣는 골키퍼"

`한국의 칠라베르트 최은성'.
대전시티즌의 GK 최은성(31)이 2002~2003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멋진 골을 터트리며 `골넣는 골키퍼'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은성은 9일 마카오 타이파 구장에서 가진 몬테카를로(마카오)와의 원정경기에서 경기종료 직전 얻은 20m 짜리 프리킥을 직접 차 넣어 프로데뷔이후 첫골을 기록했다.
최은성은 후반 43분 PA외곽에서 얻은 프리킥 찬스에서 볼을 오른발로 절묘하게 감아차 상대 골네트를 흔들며 마카오 축구팬들을 놀라게 한것.
사실 이번 골은 최은성이 골키퍼로 나선 이후 두번째로 맛보는 것이다. 지난 89년 진주 MBC배 고교축구대회에서도 전문 키커 못지않은 날카로운 슛으로 골을 넣은 전과(?)가 있다.
특히 상무시절에는 수비수나 공격수로 나서기도 했고, 히딩크사단에 합류해서도 연습경기 때면 필드플레이어로 나서 `숨은 끼'를 발휘하기도 했던 만능 플레이어. 구단 관계자들조차도 "(최)은성이가 매일 슈팅연습을 하다보니 이제는 전문키커로 나서도 되겠다"고 인정할 정도다.
13년만에 골맛을 본 골키퍼 최은성이 23일 대전월드컵구장에서 가질 몬테카를로와 2차전에서도 골을 넣어 국내팬들을 즐겁게 할 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