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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4강 기적의 주인공들이 다시 모인다.
6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과 2004년 아테네올림픽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박항서 감독(43)이 40여일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에 대비한 대표팀(엔트리 20명) 구상에 들어갔다.
박항서 신임감독은 8일 “23세 이하 선수들은 프로와 아마추어를 통틀어 모두 선발대상이며 2002월드컵에서 활약한 국내파는 물론 해외파 선수들도 가능하면 소집해 최강팀을 구성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회 준비기간이 얼마남지 않은 점을 감안,이미 기량이 검증된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송종국(23·부산) 이천수(21·울산) 설기현(23·안더레흐트) 박지성(21·교토퍼플상가) 차두리(22·빌레펠트) 최태욱(21·안양) 현영민(23·울산) 등 태극전사 7명은 대표팀에 다시 발탁돼 월드컵의 영광을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월드컵 엔트리에서 제외된후 절치부심하고 있는 ‘라이언 킹’ 이동국(포항)을 비롯,김은중(대전) 김용대(부산) 박동혁(이상 23·전북) 박요셉(22·안양) 조성환(20) 조병국(21·이상 수원) 등 프로무대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스타플레이어들도 대표팀 발탁이 예상된다.
여기에 10월 아시아청소년대회(10.15∼31)로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과 사전 조율이 있어야겠지만 정조국(18·대신고) 최성국(19·고려대) 염동균(19·전남) 등 월드컵 예비 엔트리에 포함됐던 청소년대표선수들도 ‘박항서호’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박항서 감독이 제일 고심하는 부분은 23세 이상 3명의 선수를 쓸 수 있는 와일드카드.
박 감독은 누구를 와일드카드로 뽑느냐에 따라 메달 색깔이 달라질 것으로 보고 강력한 카리스마를 지닌 홍명보(33·포항),월드컵서 위력을 발휘한 ‘진공청소기’ 김남일 (25·전남),‘살림꾼’ 이영표(25·안양) 등의 선발을 염두에 두고 있다.
86서울대회 우승이후 16년만의 금메달을 노리는 한국(FIFA랭킹 22위)은 북한의 참가로 조편성을 다시 해야겠지만 지난달 열린 조추첨에서 오만(91위) 말레이시아(111위) 몰디브(148위) 등 약체들과 A조에 편성된 바 있다.
김준동기자
jdkim@kmib.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