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전 결승골로 4경기 연속골 행진  

'비운의 스타' 전남 드래곤즈의 신병호가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선두비행을 이끌었다. 부천 SK의 말리용병 다보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득점랭킹 단독선두로 나섰다. 터키프로축구 1부리그 트라브존스포르로 옮기는 이을용(부천)도 전반전에 출전,축구팬들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이날 5경기에 12만 7544명의 구름관중이 몰려 또다시 주중 최다관중기록을 경신했다.

신병호는 3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02삼성파브 K-리그 수원 삼성과의 원정경기에서 헤딩 결승골을 터뜨리며 전남의 2-1승리를 주도했다. 전남은 4승3무1패(승점15)로 이날 안양 LG에 1-3으로 패한 포항스틸러스를 제치고 처음 단독선두에 올랐다.


전반 한차례 결정적 찬스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 트랩에 걸렸던 신병호는 후반 25분 이영수가 올린 코너킥을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골을 작렬시켰다. 2000년 이후 J리그 요코하마 마리노스, 브라질 그레미오클럽 등 전전하며 '방랑의 길'을 걸었던 신병호는 전남의 확실한 해결사로 자리잡았다.


월드컵 4강의 주역인 이을용을 터키로 보내는 부천은 부산과의 홈경기에서 다보의 후반 연속골에 힘입어 부산에 3-2로 역전승했다. 다보는 1-2로 뒤지던 후반 37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킨 뒤 경기종료 직전 역전골마저 터뜨리며 6호골로 득점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안양은 브라질 용병 마르코와 왕정현의 골에 이어 태극전사 이영표까지 골을 터뜨리며 코난이 한골을 터뜨리는 데 그친 포항에 3-1로 역전승했다. 코난은 이날 1골을 추가,득점 공동 2위에 합류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대전은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들여 정규리그 8게임만에 첫 승을 기록했다. 대전은 전반 34분 김은중의 땅볼패스를 받은 공오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고 이를 잘 지켜 감격적인 첫 승을 낚았다.


성남 일화는 울산 현대와의 홈경기에서 192㎝의 장신 스트라이커 황연석이 후반에만 연속골을 터뜨려 울산에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김용출,부천=황현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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