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그라운드에도 브라질 용병들의 위세는 계속됐다. ‘삼바 특급’ 나드손(21·수원)과 마그노(27·전북)가 나란히 푸마코리아와 스포츠투데이가 공동 제정한 ‘푸마-스투 2003베스트 11’ 10월 베스트11 FW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브라질 올림픽대표 출신인 나드손은 5게임 연속골을 비롯해 10월에 치른 6게임에서 모두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7골 1도움을 쓸어 담아 최고 골잡이로서 명성을 날렸다.
마그노는 득점왕 경쟁의 라이벌 김도훈(33·성남) 도도(29·울산) 이따마르(23·전남)를 제치고 지난 12일 성남전에서 22호골을 터뜨려 한 시즌 최다골을 경신(종전 21골)하며 K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MF에는 지난 15일 포항과의 홈경기에서 성남의 사실상 두 번째리그 3연패를 확정짓는 결승포를 터뜨린 이성남(26)을 비롯해 남궁웅(19·수원) 인지오(28·대구) 하리(29·부산)가 영광을 안았다.
지난 26일 친형인 남궁도(22·전북)와 ‘남궁 형제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남궁웅은 2게임연속 공격포인트(1골 1도움)를 기록하며 수원의 차세대 공격형 미드필더로 확실한 자리매김을 했다.
인지오와 하리는 기복 없는 플레이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곤 했다.

DF부문에서는 이영수(25·전남) 산토스(31·포항) 이영진(31·성남) 장철우(32·대전)가 뽑혔다.
5·7월에도 월간베스트 11에 올랐던 산토스는 최진철(33·전북) 서정원(33·수원)에 이어 세 번째 영광을 안았다.
이영수 이영진 장철우는 비록 화려한 조명이 비춰지지 않는 음지에서 활동하고 있지만 늘 성실하고 믿음직한 플레이로 버팀목이 되고 있다.

GK는 10월 6게임 중 3게임을 연속 무실점으로 방어하는 등 3골만을 허용한 박종문(33·전남)이 영광을 차지했다.

11명의 수상자에게는 30만원 상당의 상품권이 주어지며 시상은 오는 11월19일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열릴 대상시상 때 베풀어진다.

/김덕기축구전문대기자 greenkim@sports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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