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이 파죽의 3연승을 달리며 올 시즌 돌풍의 근원지로 떠올랐다.
대전은 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삼성하우젠 K리그 포항과의 경기서후반 터진 김종현과 이관우의 연속골로 짜릿한 2_1 역전승을 일궈냈다.

최윤겸 감독이 이끄는 대전이 팀 최다연승 타이기록인 3연승을 내달리며경계대상 1호로 자리잡았다.

대전은 전반 43분 포항 코난에게 선제골을 허용, 0_1로 끌려가며 어려운 경기를 예고했다.

하지만 대전에는 ‘시리우스’ 이관우가 있었다.
부상으로 인한 팀훈련 부족으로 후반 교체멤버로 활약하는 이관우는 30일 광주전에 후반 교체멤버로 들어가자마자 결승골을 뽑아낸 데 이어 이날도 교체멤버로 투입된지 6분 만인 후반 15분 공오균이 찔러준 볼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넘어지며 왼발 슛, 결승골을 작렬했다.

이날 대전에는 6개 경기장 중 최다인 1만3,579명의 관중이 들어서 홈팀의 승리를 축하했다.

대전은 팀의 주득점원인 김은중이 13일 전북전에 복귀할 예정이어서 팀 최다연승기록 경신을 자신하고 있다.

성남은 홈구장서 열린 광주와의 경기서 전반 23분 박상신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신태용의 페널티킥과 김도훈의 마수걸이 골로 2_1로 역전승, 홈경기 연속무패 신기록(21경기)과 함께 파죽의 4연승을 달리며 초반 선두질주를 계속했다.

광주는 시즌 첫 골로 뽑아낸 데 만족해야 했다.

박종환 감독이 이끄는 대구 역시 안양을 상대로 전반 33분 오주포가 팀 첫골을 뽑아냈으나 후반 23분 상대 이상헌에 통한의 헤딩골을 뺏겨 1_1 무승부에 만족해야했다.

한편 전북은 지난해 득점왕 에드밀손의 연속골로 난적 울산을 2_1로 잠재웠고 수원도 부천을 1_0으로 제압, 부천을 4연패로 내몰았다.

이날 올시즌최다인 총 14골이 터져 초봄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다.

/이범구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