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의 적금' 시판 1주만에 4백 77억 계약
대전시티즌 김은중 선수가 충청하나은행 부사동지점에서 '대전시티즌 사랑적금'에 기입하고 있다.

대전시티즌 후원을 위한 금융상품인 `대전시티즌 사랑적금'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충청하나은행은 대전시티즌 사랑적금을 판매한지 일주일만인 27일 6천6백17계좌 납입액 기준 25억원, 계약액 기준 4백77억원을 판매했다고 28일 밝혔다. 적금 판매 7일만에 올 목표 계약액 8백80억원의 54%를 달성한 셈이다. 28일에는 시티즌 김광식사장과 최윤겸감독, 김은중, 이관우선수등이 충청하나은행 부사동지점을 찾아 적금에 가입 눈길을 끌었다. 김은중 선수는 "대전시티즌 사랑적금이 지역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기를 바라는 뜻에서 직접 홍보에 참가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처럼 사랑적금이 호응을 얻는 것은 대전시티즌을 살리자는 취지의 지역특화 상품이기 때문이다. 충청하나은행은 계약기간 1년 이상인 적금의 6개월 평잔 0.05%를 대전시티즌 후원금으로 기부할 계획이다. 대전시민들의 적금 가입이 많을 수록 시티즌 후원금도 많이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가입기간은 1-3년까지 1만원 이상이며 월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금리는 1년제 4.8%, 2년제 5.1%, 3년제 5.4%로 세금우대 또는 생계형 저축으로도 가입이 가능하다.
충청하나은행은 오는 6월 대전시티즌 사랑적금 가입고객 가운데 추첨을 통해 소형 승용차 1대를, 10명에게는 대전시티즌 경기 연간 입장권을 증정할 계획이다. 또 적금 가입고객 전원에게 대전시티즌 머플러와 붉은악마 열쇠고리를 증정한다.

충청하나은행은 이와함께 `대전시티즌 제휴카드'(가칭)를 발급해 회원들에게 프로축구 경기 무료입장 또는 할인, 연회비 면제, 무이자할부등의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충청하나은행 관계자는 "하나은행 고객들과 공무원들이 적금에 많이 가입한 것 같다"면서 "이달부터는 축구를 사랑하는 초·중·고등학생을 주요 대상으로 시티즌 사랑적금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殷鉉卓 기자>